Lezhin.com의 나쁜 상사

네온비의 작품이죠. 한마디로 무시무시한 작품이로군요. 네온비는 다음에 연재하던 다이어터 콘티 제공할 때도 원고에 쓰는 대사가 종종 걸쭉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비속어를 섞어가며 한국사회의 오장육부를 드러내죠. 이게 야한 만화인 줄 알고 봤는데, 제게는 공포물이었습니다. 야한 장면에서 네온비는 오히려 약합니다. 몸을 건강하게 그릴 뿐 야하게 못그려요. 복근을 성실하게 그린다고 외설도가 높아지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은 제게 있어서 현재 한국 사회가 어느 지점에 서있는지 반토막으로 잘라서 보여준 작품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니까 그만두고요.


강남에 가보니 그 땅값 비싸다는 곳에 성형외과, 맛사지방, 술집, 피부과밖에 보이질 않더군요. 나쁜 상사를 보며 그게 떠올랐습니다. 스토리의 힘으로 독자가 결재하게 만드는 네온비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겨우 1회 보고는 이 만화는 내가 반드시 끝까지 보고 만다고 결심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이 사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무서운 작가가 될 것 같아요. 독자의 허위의식을 찌르면서 동시에 끌어당깁니다. 

    • 겨자님 추천글 하나만 믿고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작품을 위해 가입 + 결재까지 질렀습니다; 

    • 네온비가 성인물 한다기에 챙겨봤는데 저는 많이 실망했던 작품이었어요. 제가 감상포인트를 잘못 잡았는지 되게 이도저도 아닌 작품인 것 같다는 인상이 들어서 몇 회보다 말았거든요. 


      가장 아쉬웠던 건 야하지가 않다는 거..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실소가 날 정도로 어설퍼서 더 볼 수가 없었어요.. 매우 의욕적으로 섹스신을 묘사하지만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더라고요.   


      1회부터 사로잡히셨다는 걸 보니 제가 뒷이야기를 안 봐서 그런 건 아니군요. 그래도 5,6회 정도는 봤던 것 같거든요. 


      듣기로는 레진코믹스의 현재 수익의 대부분을 나쁜 상사가 차지한다고 들었는데 기회되면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제 기대치가 높았던건지도 모르겠어요. 

      • 야하다는 것에 대해서 포커싱을 하자면 계속 만족도는 낮으실 수 도 있어요. 사실 원글 쓰신 분들도 그 부분은 동감하시는거 같고요. 오히려 후반부를 가면 갈수록 표현 자체보다는 드라마 무게중심이 큽니다. 역시 원글님 말마따나 호러물같다는 생각도 들 정도에요. 어떤 부분에서는 하정우 나왔던 비스티 보이즈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그 영화보단 훨씬 낫습니다. 과연 현재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궁금해지더군요.

        • 엇.. 뭔가 제가 엄청 잘못 봤나하는 생각이  막 들면서 약간 신나네요. 확인해보니 21화까지 연재됐고 저는 7화까지 봤네요. 남은 돈으로 나머지 화 봐야겠네요. 

    • 야하지 않다는데에는 공감. 네온비님 보기보다 건전하셔(...) 저도 결제해서 보고 있습니다. 네온비님 결혼해도 똑같네 때 부터 좋아했었는데, 이 작품은 또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혀를 내둘렀던 것 같아요.

    • 음 평범하게 재밌는데 기대에는 못 미쳤어요. 다이어터나 기춘씨는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그리고 레진코믹스라면 뼈와살 보세요 두번 보세요(...)
    • 레진닷컴 주인장이 성인 블로그로 이름 날려서 만든거죠. 당연히 웹툰도 그쪽으로 한걸로 알고 다만 일베충 만화가랑 과거 게이 발언 등으로 호감은 안가서 굳이 돈내고 보러 가지는 않음.

      • 일베만화가는 압니다만, 게이 발언은 뭔가요?
      • 저는 일베만화가도 누군지 궁금하네요+_+

        • 어익후 검색하니 금방 나오네요;;

    • 보면서 미묘하게 기분이 나빠져서 저도 한 5~6화 보고 끝냈네요. 그 고비를 넘기면 신세계가 나오나요...

    • 섹스 장면은 마치... 음란물을 처음 접한 십대 중반의 소년소녀가 상상해놓은 그런 것 같더라구요ㅠㅠ 결국 그 어색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결제를 안한 지 좀 되었어요. 내용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억지로 끼워넣은듯한 필요없는 정사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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