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할일 없이 계신 분들 있으세요?(듀게모임?)

 

  이전에도 올린 글인데..뭐 다른 모임 글도 중복해서 올라오고 그러니 괜찮겠죠. 정식 모임 같은 거창한 걸 꼭 만드려는 건 아닌데..어쨌든 진행해보려다가 타이밍도 안맞고 이런 모임을 굴려본 적도 없어서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최근 듀게모임글이 있길래 들어가자 하고 봤더니 대개 휴일이나 주말에만 모이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이런 평일 모임을 바라는 분이 계실까 싶어 일단 가볍게 써봅니다. 번호로 매겨봅니다. 

 

 

 1.은퇴(여기서 말하는 은퇴는 노후자금을 다 모아서 하는 은퇴)해서 할 게 없는 분.학생도 직장인도 아니라서 즉 아무것도 아니라서 시간이 너무 많은 분. 특히, 할 게 없는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분이라면 하루가 너무 길다는 데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물론 언제나 불러낼 수 있는 친구가 충분하거나 혼자서 밖에 나가 잘 놀 수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2.시간이 많은데 더이상 할 게임도 없고 더이상 볼 드라마도 없고 더이상 볼 만화도 다 없어지고 밖에 나가고 싶은 분. 어렸을 땐 완전한 자유가 주어지면 하루종일 만화만 보고 저녁은 피자나 치킨만 먹으며 게임만 하며 살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아마 그건 불가능한 거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문화 컨텐츠만 소비하며 사는 데 질린 분 계신가 궁금합니다. 사실 드라마 보고 게임하는 건 평일 낮에 나갔다 집에 와서 밤에도 충분히 가능하죠.

 

 3.어딘가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데 혼자는 약간 망설여지는 분. 어쨌든 외향적으로, 바깥에 나가 가본 적 없는 곳에 가볼 의욕은 있는데 약간 미비하여 에버랜드나 유령이 나온다는 숲이나 대전의 어딘가 맛집 같은 데 혼자 가긴 좀 망설여지는 분. 영화도 보고 맛있는 거도 먹고 새시즌에는 백화점에 같이 뭐도 사러 가고...

 

 

 위에 쓴 데에 어느정도 해당된다 싶고, 그럴 마음이 드신다면 관심을 가져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 쓰는 평일 모임도, 모이게 된다면 대체로 돈 내고 소비하라고 누군가 만든 걸 소비하기 위해 모이게 되겠죠. 공통의 관심사가 없어서 대화가 안이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어쨌든, 기대만큼의 결과가 안 나와도 남아있는 긴 시간 중에 하루는 평소와 다르게 때우고 지나갈 수 있겠죠. 이름은 뭐...듀게 은퇴자 클럽 정도로 합시다. 꼭 모임을 만드는 건 아니고 일단은 그냥 앙케이트 글 정도로..

 

    • 예전에 beirut님이 대전인가? 오래된 클래식 커피집 소개해 주실 때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누군가 으싸으싸할 친구가 있었다면 룰루랄라 갔겠지만 담에 가봐야지 하면서 잊고 있었다는 게 지금 생각나네요 ^^;



      평일 모임이면 대체로 그날 하루 안에 소비할 수 있는 계획이어야 하겠네요?



      저도 몇몇 모임 참여도 해보고 주도도 해보니 어느 한사람의 주도로는 참 벅차더군요.



      모두가 적극적인 안건이 있고 제법 취향들이 잘 맞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남더군요.



      벙개식의 먹고 즐기는 모임은 굉장히 소모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일정 계획이 있으면 참 좋을 거 같더라고요.



      이태원 수제 맥주 페스티벌 참여라든지,



      인천에서 배타고 가까운 섬 가보기,



      한달에 한번 각자 그린 그림을 가져와 서로 감상하는 일일전시회? 재미를 덧붙이자면 비밀투표로 최고를 뽑아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던지.



      요즘 저녁고궁 투어라든지 서울성곽 스템프 투어도 여럿이 가면 재밌을 거 같고...



      어학 하나를 정해서 매달 한번은 챕터 정해 교재 공부를 해서 쪽지시험도 보고ㅋ;;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네요. 허나 방대한 취향의 세계를 맞추며 모두가 만족하는 모임의 세계는 정말 어려워요..흐엉;

    • 관심 있는데, 나이 있으신 분들 모임인가요? 저녁때 모임이 열리면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만, 모임의 의도가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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