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찌라시-위험한 소문- 짧은 감상
어중간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방향성이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계속 충돌하고 있는데 그것을 어느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겠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어중간함은 일단 이 영화의 기획포인트겠죠
찌라시라는 소재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하고 있지만 보는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는 무언가가 없어요
작전이나 인사동스캔들같은 쟝르적 세계의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물론 앞의 두 영화보다 완성도면에서 노력한 부분이 있고
한국사회의 거대한 악을 두드러지게 노출하면서 좀 더 감정이입시키려는 지점은 있지만
이건 또 일정예산을 들인 상업영화라서 노골적으로 까는 느낌도 약하고요
주인공캐릭터도 어중간하죠
가족느낌으로 가기 싫어 이런 캐릭터로 간 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모르겠어요, 너무 할 수 있는 게 없는 캐릭터이다 보니 답답한 게 많죠
코메디도 어중간하고, 조연들도 어중간, 중반이후로 터닝포인트가 있기는 한데
그 타이밍도 너무 어중간........
엔딩의 깔끔함도 어중간.........이렇게 어중간하게 질질 끌다가 영화는 긴 에피소드와 함께 끝납니다.
처음 기획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훅이 부족하다 보니
나름 완성도로 승부해 볼려고 노력은 하는데 이 영화도 cj 영화다 보니 그 완성도라는 것도 눈에 너무 보여요
헐리우드처럼 비쥬얼로 승부할 수 없는 한국영화가 내러티브의 극대화로 관객을 홀리기 위한 시도를 시작한지
이제 5-6년 정도 된 것 같은데.........벌써 힘이 빠지나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바닥도 주식시장처럼 최고점이라고 떠들면 바닥으로 치닫는 곳이라 한국영화의 부활이라는 설레발이
어둡게 느껴집니다.
한국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획약발이 떨어지고 있어요,
영화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변화의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그 방향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저는 굉장히 집중해서 잘 봤습니 다.
김강우는 믿고 보는 편인데... 제 기준엔 평균적으로 즐기기에 썩 괜찮은 영화들인 것 같습니다.
기껏 포스터와 예고편 밖에 안봤지만, 작전, 특수본, TEN(드라마)... 뭐 이런 느낌이 들어요. '우리는 진짜 프로페셔널의 얘기를 하고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하나도 재미없고 그저 관습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