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앤 유> 짧은 잡담, 영화에 나온 Space Oddity 이탈리아어 버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10년만에 다시 만든 영화라길래 궁금해서 보고 왔는데 괜찮더라구요.

세상에 마음을 열지 않는 열네 살 주인공 소년이 엄마한테는 스키캠프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일주일 동안 집 지하실에서 혼자 숨어지내게 되는데 

약에 쩔어 사는 아티스트인 이복누나가 갑자기 찾아와 같이 지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에요. 

내용은 예상 가능하다시피 두 사람의 소위 힐링(?)캠프랄까요. 서로를 점점 받아들이게 되고 스스로도 뭔가 변하게 되고..


<몽상가들>의 강렬함 같은 건 없었는데 저는 연세 지긋하신 분이 만드는 성장영화라고 해서 관심이 가더라구요.

원작소설이 있던데 감독이 소설을 읽고 쉬고 있던 영화를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던데

영화는 생각보다 밍숭맹숭하긴 해요. 그래도 거장은 거장이다, 이런 생각은 들었어요.


이 노래가 나왔던 장면이 마음에 들어서 그 전까지의 서운한? 마음이 좀 풀렸어요.





David Bowie의 Space Oddity 이탈리아어 버전인데 

누나 올리비아가 이 노래를 흥얼거리더니 나중에는 동생과 서로 얼싸안고? 춤추면서 속깊은 대화를 나누는데

가사의 외로운 소년, 외로운 소녀가 이 둘과 겹쳐지더라구요.

그리고 올리비아의 노래도 굉장히 매력적이에요.ㅜ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도 참 좋았는데 <미 앤 유>의 이탈리아어 버전도 좋더라구요.

이탈리아어로 부르면서 가사도 바뀌었는데 이 버전도 데이빗 보위가 불렀어요.


아,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가 나온다고 홍보하던데 오리지널 버전은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와요.

    • 아항! 데이빗 보위와 목소리가 같은 이탈리아 가수는 누굴까 했는데 이 역시 보위님의 목소리였군요.
      • 보위님은 이탈리아어로도 참 멋지게 불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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