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쏘리라는 말

가끔 외화 자막 오류에 '유감이예요'를 '미안해요' 로 번역해서, 애꿎은 제3자를 대신 사과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러니깐 아임 쏘리는 '내 잘못으로 인해 너에게 도래된 상황이 참 유감이다', 혹은 '네 상황이 유감이다' 이 두 가지 경우를 다 포함하는 말인데,
우리나라는 내 잘못에 대해선 사과를, 타인에게 위로가 필요할 땐 따로 위로를 하잖아요.
그래서 전 이 영어의 '아임 쏘리'라는 말이 참 이타적이면서도 우리네 정서와 멀리 있구나 하고 느낍니다.
예전에 어떤 영화를 보러 갔는데 가족의 죽음을 고백하는ㄴ남자에게 여자가 '미안해요'라고 뜨는 자막을 보고 '헉 뭐야 저 여자가 죽인거였나...!' 하고 혼자 흥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 흐흐 전 그 반대로 꽤 자기중심적이라고 느낍니다.


      "나 다리 부러졌어.""내 마음이 아프다 ,얘."

    • 전에 싸제 자막에서 빈번하게 오역하는 표현들 모아서 글을 하나 쓸까 한 적이 있어요. 몇 가지를 생각해놨는데 그 중 하나가 본문의 I'm sorry였고, say out loud(소리내어 말하다 -> 크게 말하다), I don't care for it (나 이거 별로야 -> 이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 등등이 포함되어 있었죠.

    • 미안해요 가 이상하긴 한데 유감입니다 도 이상하더라고요... 뭐 적당한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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