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바이어스 클럽
생각보다 덜 우울해서 좋았어요. 실화인 줄도 몰랐네요.. 멋집니닥.
매튜 매커너히 그래도 미남축에 대충 껴 넣어줄 순 있었는데 완전...
안 생기게 나오네요. 많이 아픈 상태로 나올 땐 정말 ㅎㄷㄷ 하게 애처롭구요. (할아버지!!!)
주인공이 회상하는 섹스씬(감염의 원인이 되었을거라 짐작하는)이 강렬하면서도 간접적으로 표현되었네요. 무드 없고 거칠게 표현되어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객관적..인 표현인 것 같네요. 첫장면 로데오... 소가 날뛰는 화면과 숨소리가 어우려져서 효과적...
저 자신이 성에 대한 어떤 터부가 있어서인지..? 남녀의 전희나 섹스 표현이 보기 불편한 부분이 있었어요.
불필요한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될 정돈 아니지만.
제니퍼 가너, 생각보다 비중이 높네요. 연기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좋은 역할이군요.
에이즈 환자들을 그렇게 친구로 두면 한명씩 보낼 때 너무 맘이 아플텐데...
제라드 레토도 좋네요. 허벅지가 정말 가늘더군요. 넓은 어깨와 작은 엉덩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뻐보이진 않았지만(얼굴 피부도 문제)
여성적인 제스처가 멋졌습니다. (그런데 드랙퀸을 남자배우들이 다들 잘 소화하는 것 같아요. 이 배우 뿐 아니라)
FDA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이 박히기 전에 마지막 자막으로 수습은 하더군요.
주인공의 끈기, 투지, 양아치 기질(?)에 박수를 쳐야겠더라구요.
절제도 잘하고, 머리도 좋고, 양심도 살아있는 인물이었어요.
매튜 매커너히가 왜 상을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결과 정도만 알지만) 싹쓸이 했는지 이해가 가는 영화였습니다.
아파하는 모습도, 우는 모습도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놀랄만한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화소재 드라마다운 익숙한 리듬의 영화였지만 지루하지 않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저도 오늘 낮에 보고 왔어요.
순전히 포스터 때문에요. 매튜 맥커너히가 약 담아 팔던 갈색가방 메고 허리춤에 손 얹고 있던 그 포스터요.
아무튼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유일하게 집중해서 본 영화였어요.
주,조연 두 남자의 연기에 완전 소리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고 속으로만 감탄하며 보았네요.
매튜 매커너히는 카우보이에 어울리는 마초스러운 배우 같기도 하면서 되게 섬세한 느낌도 보여요. 게이를 연기한 적도 있고.
재러드 레토는 영화를 위해 53킬로까지 단식으로 뺐다고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에 버금가는 몸학대의 아이콘이죠. 저번 영화에선 몸무게를 급격히 찌우다가 그 나이에 통풍에 걸렸다죠.
레이온은 엄밀히 따지면 드랙퀸과 트랜스섹슈얼 그 가운데 어딘가라고 보여지네요. 극중 론이 언급하지요. 근데 좀 쌩뚱맞지만 얘기가 나와서 하나 언급하자면 그 방면 연기의 새지평을 연건 트랜스아메리카의 펠리시티허프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장없이 진솔했죠. DBC가 복합적인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말했지만 편견으로 소외된 이를 따뜻하게 감싸는 면에 있어선 트랜스아메리카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크레이지에서도 그렇고 장마크발레 감독은 이상하게 같은 섹스신도 유난히 자극적이게 찍는 기술이 있는것 같아요. 장면만 딱 따지고보면 그리 수위는 높지 않은데 말이죠. 그래서 더 인물들의 삶이 딱하고 부질없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전 제니퍼가너가 좀 변신할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일 히트친게 엘리어스의 스파이 역할인데 외려 틴연속극 밖 독립영화 세계에서 자기 스펙트럼을 이렇게 제한하는건 너무 아까워요. 남편이 재능있는 스릴러, 드라마 감독일땐 더더욱요. 후속작도 제이슨 라이트먼이 연출하는 가정주부 역할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