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해외여행, 추천해 주세요. (+개인적인 사는 이야기)
최근에 직장을 옮겼습니다.
재취업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예전 직장 이후 오래 쉬어서 그냥 '취업'이라 해도 되겠네요.
이 직장의 좋은 점은, 쉬는 날이 많다는 거예요.
서비스 업종이고, 새벽 근무를 하는 거라서, 그 반대급부로 한 달에 일하는 날이 16일 정도 돼요. (주 4일 근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정도 일하네요)
스케쥴도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서. 제가 원한다면 연차 같은 거 안 쓰고도 5일 정도 휴일을 만들 수가 있고요.
더 좋은 점은, 이게 '저녁(새벽) 근무'이기 때문에, 5일 연속 쉰다는 건, 결국 6일 휴일이나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1월 2일부터 6일의 '저녁 근무'를 쉬게 된다면, 이전 1월 1일 아침에 일이 끝나고부터 휴일이 되어서, 6일의 저녁까지 쉬게 되는 거니까, 달력 상으로 보면 6일 쉬는 거죠.
육체적으로 고된 일이긴 하지만, 이런 이점이 있는 직장이라서, 되도록 자주 해외에 나가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여행 자주 다니는 게 제 어릴 적 꿈이기도 했고요.
이번 4월 말쯤에도 4일간의 연속 휴일을 얻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더 정확히 말하자면 4박 5일의 휴일이네요.
근처 외국에 한 번 가고 싶은데, 좀 널럴한 여행, 쉴 수 있는 여행을 원해요.
세부, 타이완, 홍콩(+마카오?), 오키나와... 뭐 이 정도 떠오르는데
4박 5일 오롯이 잘 쓸 수 있는 여행은 뭐가 있을까요?
아, 만약 4박 5일을 다 쓰게 된다면, 회사 끝나자마자 아침에 인천공항 달려간 다음, 여행 갔다가 돌아와서 바로 회사에 출근하는 것도 감안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쉼'이 강조된 여행을 하고 싶어요.
먹는 것도 좋아해서 (중국 음식의 고수나물도 전 되게 좋아하고 태국의 똠양꽁도 좋아하고 못 먹는 거 없이 다 좋아해요). 혼자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먹거나, 아니면 해변에서 늘어지게 낮잠 자면서 술 마시거나 스쿠바다이빙 하는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어요.
대신 4박 5일이라 너무 멀리까지는 (물론 무리하면 갈 수도 있지만) 가기 힘들 것 같네요. 유럽이나 북미 쪽도 욕심을 내봤는데, 너무 머니까, 비행기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친한 폴란드 친구가 있어서 방문을 할까 생각해 봤는데, 맙소사 겨우 4박 5일 중 3일 정도만 폴란드에 있을 수 있고 나머지는 온종일 비행기 안에 갖혀있어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쉽기도 하고요.
예전부터 여행은 자주 했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없습니다.
이런 저에게 괜찮을 것 같다 싶은 여행지 하나를 콕 찝어 주시고, 그곳의 특장점을 좀 소개해 주시겠어요?
4월 말쯤에, 4박 5일의 시간이 있는 사람이, 맛있는 거 먹거나, 아예 두 다리 뻗고 쉴 수 있거나, 두 가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여행지라면 어디일까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저는 도쿄나 홍콩 추천드리고 싶네요.
다만 일본은 5월초부터 골든위크(1주일가량이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늦은 4월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사카-교토나 도쿄같은 일반 지역 내에 한정하자면 괜찮지만 신칸센같은 건 표도 없고 그래요. 타이완은 꽃보다 할배 이후 관광지특수를 받는다고 하고요.
저라면 오키나와. 동네를 모노레일 타고 돌아다니며 맛있는 오키나와 정식을 먹을거 같아요.
북적이는 큰 도시가 아니니까 조용히 쉬다올 수 있어요. 친절하고 깨끗하고.
저도 일본은 북적거리는 도시보다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곳이 좋더군요.
목욕, 찜질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일본가서는 매일매일 온천온천온천..했지요..
그런데... 뻘질문.. 대체 무슨일을 하시길래 그리도 시간이 자유로우신지...그저 부러움에 눈이 멉니다..
여러 가지 답변이 나왔네요. 고맙습니다! 일단 비행기표나 호텔 비용을 모두 계산해 본 다음 결정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일은... 뭐, 돈을 그렇게 많이 받는 직업이 아니니까 시간이 자유로워요. 이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