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첫 생방무대 잡담(당연히 스포 함유)

100% 사심과 주관을 담아 쓴 리뷰이니 태클은 사절...이 아니라 태클 하고 싶으시면 하시면 되는거죠 뭐.

일단 오늘 라운드는 지난주에 살아남은 8팀이 처음으로 생방송으로 경연을 펼쳐 다음 생방송에 진출할 탑6를 결정하는 무대였습니다.

추첨 결과에 따라 1:1 배틀을 벌여 승리한 팀은 탑6 직행하고 패배한 4팀 중 시청자투표로 한 팀, 그리고 심사위원이 한팀 다음 라운드로 진출시키는 구조.

추첨 결과 알맹-한희준, 권진아-샘김, 짜리몽땅-장한나, 버나드박-배민아가 대결을 했고 "알버짜"와 권진아가 배틀에서 승리를, 그리고 샘김이 시청자 투표, 한희준이 심사위원에 의해 구제되면서 장한나, 배민아는 탈락.


여튼 두서 없이 제 마음대로 참가자 평입니다.



권진아:

지난 경연때 씨스루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알버짜"를 대신하는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권진아양은 통편집으로 인해 이제까지 4개의 무대밖에 방송을 안타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덕분에 한편으로는 아직 가장 신선한 느낌을 주는 참가자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에는 득과 실이 있는 법이죠.

여하튼 그제인가 예고편으로 선곡 스포가 뜨고 나서, "24시간이 모자라"를 부른다기에 처음으로 원곡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제 취향 문제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노래가 별다른 특징도 없고 가사도 이상하고 그래서 아, 이번 선곡은 망했다 생각했는데 오늘 무대를 보고서는 그냥...앞으론 제 걱정이나 할려구요.

정말, 다른 참가자들 경연하고 있을때 혼자 공연한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 말이 딱입니다. 물론 원곡빨이라는게 있다 보니 솔직히 씨스루에 비해 오늘 곡이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권진아양 음색이랑 창법, 그리고 원곡과는 묘하게 달라진 편곡에 의해 완성된 노래에는 확실한 개성과 매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라이브도 그냥 씨디 틀어놨다 해도 믿을 만큼 완벽했고요. 다른 참가자들은 보통 음원이 훨씬 듣기 좋은데 혼자서만 유독 라이브가 더 좋다는 것 만으로 이 친구나 얼마나 물건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덕분에 박진영과 유희열은 오늘도 러브러브모드였고, 양현석의 경우는 권진아 스타일은 취향이 아니라 관심은 안가지만 실력은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상도 붙여봅니다. 이렇게 하는거 맞나?? 오늘 다 좋았는데 화장이랑 머리는 좀...아이돌 중에 보면 코디가 안티인가 싶은 팀들이 종종 있는데 권진아양의 경우도 오늘 코디는 이게 대체 뭐야 싶었습니다. 그래도 노래를 부를때는 자체적으로 매력이 급상승해서 코디를 극복하더군요.


샘김:

역시 좋아하는 친구라서 이 친구가 탈락후보로 내려가길래 냉큼 문자투표를 했습니다. 저처럼 이 친구를 또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았는지 오늘 그래서 생존을 하긴 했는데, 사실 천재적인 기타실력과는 달리 아직은 부족한 보컬 역량 때문에 슬슬 한계가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주 대진운에 따라 4강에 합류를 할 수도 있긴 한데 여태까지 보면 대진운이 따르지 않던 친구라(배틀 오디션에서는 짜리몽땅, 탑10에선 죽음의 A조, 오늘은 권진아), 보통 운이 안따르는 친구들은 징크스처럼 계속 운이 안따르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주에도 강자와 붙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오늘 선곡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 친구는 가요만 부르면 느낌이 확 죽는 버나드박과 달리 지난 배틀오디션때 가요인 I'm in Love도 맛깔나게 잘 소화해낸 적이 있어서, 이왕이면 가요를 다시 시도하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짜리몽땅:

24시간이 모자라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선곡을 보고 좀 걱정을 한 부분이, 렛잇고는 한동안 최고의 핫 아이템이던 곡이라서 원곡의 아우라가 너무 강합니다. 그렇다 보니 워낙 많은 가수들이 부르기도 했는데, 사실 원곡 느낌을 살릴려면 결국 원곡의 모창을 해야 해서 전 세계 버젼을 믹싱해도 자연스러운 뭐 그런 곡이죠;;;

위의 이유로 어떤 의미에선 선곡 미스라고 보이지만 그럼에도 무대 자체는 비교적 무난하게 잘 소화를 했습니다. 문제는 밴드가 너무 우렁차서인지 음향 담당자가 소리 조절을 실패해서인지 솔로 파트는 그래도 잘 살았는데 화음 부분이 악기 소리에 묻힌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오늘도 뒷부분으로 가면서 화음이 조금 불안함을 느꼈는데, 이게 보면 상중하, 팀미션, 캐스팅 오디션 까지는 화음이 완벽하다가 18강(?) 배틀 오디션때부터 슬슬 화음이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연습량 부족도 있겠지만 맴버들의 목상태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태경양의 경우 노래를 부를때 표정이 조금 불편해 보이고 나진이라는 친구도 경연 때문에 성대부종 치료를 못하고 있어서인지 화음을 쌓을때 음이 나가더군요. 여튼 이 친구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잘 하는 친구들이고 여전히 권진아와 더불어 가장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긴 한데 앞으로의 목상태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지 않을 싶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의상 나름 예뻤습니다. 개인적으론 산타복장이 제일 좋았지만요.


장한나:

오늘 이 친구 무대를 생방으로 보면서 계속 불안한 느낌을 받았는데, 리뷰를 쓴답시고 복습차 오늘 방송을 다시 틀어놓으니 신기하게도 소리만 들으면 불안한 느낌이 없다가 화면을 보면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이게 뭔가 하고 보니까 장한나양은 무대 내내 마치 눈치를 보듯 눈동자가 좌우로 바삐 흔들리고 몸동작이 쭈뼛쭈뼛하는 기분이에요. 결국 이 친구가 느끼는 불안함과 긴장감이 무대를 하는 동안 계속 새어나오면서 제스쳐와 표정들이 인위적인 느낌을 띄게 되고, 그래서 노래만 소리로 들으면 분명 잘 하는데 화면을 같이 보면 몰입이 안되는 듯 합니다. 세 심사위원들 역시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고 말이죠. 결국 장한나양 개인으로는 나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탑6에 진출하기엔 확실히 부족한 무대였습니다.


알맹:

전부터 알맹이 컨셉을 버리고 보컬로 정면승부를 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나름 그런 시도를 한 무대...였으나 결국 중간에 또다시 랩이 들어갔습니다. 오늘 알맹에 대해서 느낀건 역시나 이해용군의 보컬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뛰어나다는 것...그러면서 이 노래에 구태여 랩을 넣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시즌 초반부터 심사위원들이 계속 최린양의 랩을 칭찬해 왔기에 갑자기 빼고 가기엔 불안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체 곡 구성에 상당히 안어울렸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한희준군의 무대가 살짝 더 좋았지만 저는 심사위원이 아니기에...


한희준:

한희준군 역시 제가 나름 좋아하는 참가자인데 오늘 "네가 사는 그집"무대는 개인적으로 지난주 무대보다 훨씬 좋게 봤습니다. 진정성에 대한 공격 때문에 계속 마음고생을 하다 지난 두 무대들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 부담을 좀 떨치고 나니 훨씬 나아진 느낌. 다만 중간에 안무는 뜬금없는 느낌이 들어서 불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양현석 심사위원은 마음에 들었다는군요. 그렇다면 그런거죠;;; 그나저나 지난주에는 마이크 개그로 저에게 큰 웃음을 줬는데 이번주에는 개그 분량이...하나 있었군요. 알맹의 해용군이 대진상대 추첨에서 자기를 뽑자 멘붕하며 저 멀리 달려가는.


버나드박:

오늘 선곡은 마이클 부블레의 Home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곡을 택했고 감성을 자극하는 정말로 좋은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원곡에는 못미쳤지만 사실 마이클 부블레와 비교해서 비슷한 레벨이거나 더 잘 부를 친구였으면 케이팝스타에 나와있지 않고 이미 스타가 되어 있겠죠. 여튼 버나드박은 확실히 가요보다는 팝송이 훨씬 좋은데, 그 이유는 박진영 심사위원 말대로 버나드군이 우리말을 거의 못하기 때문에 우리말 노래에는 감정이 제대로 안담기기 때문입니다 (이건 사실 오디션 프로에서 팝송만 자꾸 부르는 일부 한국인 참가자들도 비슷한데, 좀 과장을 하자면 다들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는 소리를 흉내낸다는 느낌이 강해요) 그래서 양현석 심사위원이 다음부턴 그냥 잘하는 팝송만 하라고 이야기 했는데, 사실 K팝스타에서 팝송만 부르고 우승하는 것은 그림이 좀 아닙니다. 또한 그렇게 팝송만 부르면 이미 확보된 팬들의 지지는 받겠지만 팬층을 확 늘리기는 어려울 듯 해서,결국 이 친구가 케이팝스타에서 우승을 노린다면 팝송만 불러서는 안되고 가요를 시도하긴 해야 하는데, 만약 버나드가 팝송 부르듯 가요마저 잘 소화할 수 있다면 우승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힘들지 않나 합니다.


배민아:

지난주에 처음 가요를 시도했다가 음정.발음 불안을 보여주고 오늘은 다시 팝으로 돌아갔는데, 상대가 버나드박인지라 선곡을 좀 무리를 한 느낌입니다.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제대로 소화만 했다면야 물론 버나드박을 이기는 기적을 연출 할 수도 있었겠으나, 결국은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부르기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그쳤습니다. 다만 나이가 참가자들 중 가장 어린 만큼 좋은 가수가 될 역량은 보입니다. 여하튼 오늘 무대 중에서는 가장 안좋았고 역시나 결과도 탈락.



여담으로 오늘 심사는 박진영이 가장 좋았던 듯 합니다. 원래는 세 심사위원 중 유희열옹을 가장 좋아하지만 오늘은 너무 배려심이 앞서면서 거의 칭찬만 하는 바람에, 오히려 셋 중 가장 솔직하게 마음에 있는대로 이야기를 하는 박진영이 좋게 보이더군요.



    • 미리보기에는 영상이 보이는데 막상 글을 올리니 안보여서 링크 첨부 http://tvcast.naver.com/v/133842


      뭘 잘못한거지;;;

    • 이번 라운드에서는 버나드 박과 샘 김 무대가 가장 좋았습니다. 샘 김이 고음이 잘 되지 않고 성량이 우렁차지 않지만 목소리가 충분히 아주 좋고 오늘 편곡에서 보듯 어린 나이에 놀라운 음악성을 보여줘서 포크 싱어송 라이터로서 기대가 됩니다. 진짜 16살에 기타 1년여 배웠다니 기가 찹니다.

      버나드 박은 가요 선곡이 에러지 한국어 노래 부르는 것 자체가 흠이라고 보지 않아요. 심지어 팝을 부를 때도 꽤 담담한게 이 친구 스타일이죠. 목소리와 성량이 명품 악기라 한국어 발음만 신경쓰면 대박 그 자체라고 봅니다. 이 친구가 덤덤한듯 감성적인 유재하 스타일의 곡을 부르면 상당히 잘 어울릴 같아요. 이번 시즌은 권진아와 더불어 이 셋이 눈에 들어오네요.
      • 저도 샘김의 음악성을 보면서 미래가 참 기대가 됩니다. 별다른 트레이닝 없이 독학으로,  주어진 천재적인 재능에 의존해서 이정도 하는게 참 대단한 친구인데 여기서 더 성장 하려면 제대로 된 공부와 트레이닝이 필요하긴 합니다. 물론 박진영식 획일화 트레이닝 말고 자기 개성을 잘 살려줄 수 있는 트레이닝을 받아야죠.


        버나드박의 가요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른데, 이 친구의 목소리와 성량이 기본적으로 정말 뛰어나기는 하지만 지난 배틀 오디션과 탑10 두 무대에서 보여줬던 가요의 경우는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곡이 참 별로였습니다. 목소리 자체는 호소력이 있지만 곡의 전체를 흐르는 큰 감정만 있지 디테일이 전혀 살아있지 않아서, 특히 김태우의 곡은 원곡이 가지고 있는 호소력을 절반도 전달하지 못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발음 문제였나 하면 사실 가사 자체는 온전히 다 들릴만큼 발음이 특별히 나쁘다는 생각은 못받았습니다. (오히려 예선 라운드에서 팝송 열심히 부르던 이채영, 장한나 같은 친구들이 bilingual인 제가 봤을때 팝송의 가사 전달력이 제대로 엉망이어서 집중이 안됐죠) 결국은 말씀하신대로 선곡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가요의 경우라도 디테일 없이 담담하게 불렀을 때 맛이 나는 곡이라면 좋게 들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가요가 그렇게 불러서는 맛이 안난다는 것이고, 이걸 바꿔 말하면 현재의 스타일로는 가요와는 대체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 선곡을 잘 하기엔 이 친구가 애초에 가요를 잘 모르는 듯 한데 그렇다고 박진영이 선곡을 잘 해줄 사람도 아니고...

    • 샘김 권진아 만세~~~~!!!!ㅋㅋ
    • ㅎㅎㅎ 전 생방 시작하자마자 샘김 권진아 문자 보내놓았죠;;;

      샘 기타연주 완전 대박이었어요! 소리가 좀 작아서 아쉬웠지만 듣기만해도 몸이 들썩거리더라구요~

      권양은 뭐 콕콕 집어 내려오는 애드립라인이 아주그냥 끝내줬구요^^

      담주에 4강은 짜리몽땅 버나드 샘김 권양 요렇게 네팀 예상해봅니다. 샘이 은근히 팬이 많은거 같어요. 순둥순둥한 녀석이라 이쁨받는듯~
      • 네, 저도 이번주는 배민아, 장한나 탈락 예상했었는데 용케 맞았고 다음주는 한희준, 알맹 탈락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반응이 다른 팀들만 못해서, 알맹은 초반에 쌓아놓은 대중적인 인기가 남아있기는 한데 막상 충성도 높은 팬은 많지 않은데다 사람들이 그 스타일에 질려하고 있어서 투표로 내려가면 권버짜샘 중 어느 팀이랑 붙어도 질거 같고, 한희준 역시 어제 문자투표에서 샘김에게 진걸로 봐선 역시 투표 해주는 팬이 많지는 않아 보이고...다음주 생존자와 탈락자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주와 비슷하다면 4강은 거의 8할 이상 짜리몽땅 버나드 샘김 권양일겁니다. 그렇다고 한희준/알맹이 새로운 포텐을 터트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결국 유일한 변수는 대진운이죠 뭐.


        그리고 샘김 기타는 정말 좋았습니다. 보컬도 목소리 자체는 참 감미롭고 좋기 때문에 정말 트레이닝만 제대로 하면 대박 날거 같아요. 과연 K팝스타 끝나고 안테나 혹은 다른 기획사에서 거두어 갈지 궁금.


        그나저나 음향감독 문제인지 기기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샘김 기타 소리는 너무 작게 잡혀서 아쉬웠고 짜리몽땅 반주는 너무 커서 아쉬웠고...

    • 저도 두서없이 제 생각을 적어 리플을... 




      권진아는 이전까지는 매번 남자가수곡을 여성버전으로 바꿔 불렀는데, 이번에는 여자곡을 골랐네요.


      저번 곡들도 좋았지만 이번 변신(?)도 괜찮았습니다. 




      짜리몽땅 무대도 나쁘지 않았지만, 요즘 가창력있다 싶은 가수들이 너나나나 레리꼬~레리꼬~ 해서요. 단순히 전략적 실패이지 실력이야 이미 검증되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느 오디션 프로나 그렇듯이 이제부터는 과도한 이미지 소비가 문제인듯 보여요. 사람들은 금방 식상해 하니까... 아참 이건 모든 참가자가 그런거지요?  




      개인적으로 한희준은 매번 볼 때마다 가수 김태우 같습니다. 가끔 튀어나오는 개구진 모습도 겹치구요.이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오디션에서 박진영외 여러 심사위원이 바라는대로 그들의 니즈에 맞게 소화해서,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목적을 위해 스스로도 고분고분한 우등생이 되길 바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o_o)>


      저바닥이야 실력이 있어도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나중에 오디션이 끝나고 가수로도 진출하게 된다면 ....잘 할 것 같습니다. 다분히 연예인 기질도 있어보이고...  




      좋은 글 잘봤습니다. :)

      • 저도 권진아양이 이번에 여자곡을 선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남자곡을 여자가 부르는 경우 어드밴티지가, 목소리 톤 자체가 다르다 보니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어지간하면 원곡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보인다는 것이지만 이런 선곡이 반복되면 여자곡은 모창처럼 들릴까봐 일부러 피하는게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데 이번에 그런 우려는 싹 날렸죠. 또한 원곡이 퍼포먼스에의 의존도가 큰, 사실 그다지 좋은 곡이 아니었음에도 본인의 역량으로 저만큼 살리고 저렇게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도, 뭘 해도 평타 이상은 친다는 것이라 프로듀서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요소이고 말이죠.



         


        짜리몽땅의 경우는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선곡 미스였다고 보여지고, 제 개인적으로는 오디션 초반부와 달리 근래의 무대들은 너무 개개인의 보컬에 의존하는 듯 합니다. 이전에 너무 화음에 의존하는거 아니냐는 말도 듣고 하면서 보컬을 뽐내는 쪽으로 노선을 바꾼 듯 하긴 한데, 실력이 확실히 다들 뛰어난건 알겠지만 화음이 찰지게 다가오며 귀를 즐겁게 하던 때보다는 못한 기분? 물론 앞으로는 매주 무대를 가져야 하니 연습시간을 감안하면 더더욱 예전같은 무대들은 힘들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한희준은, 한국에서 단순히 인지도만 높이고자 한 것이 아니라 계속 활동할 의사가 있다면 예능프로 같은데 참 잘 어울리고 적응 잘 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한희준군을 좋아하는 이유가 노래 보다는 툭툭 튀어나오는 저런 개구진 모습과 매너라서 말이죠. 전반적으로 심각한 느낌의 이런 서바이벌 프로를 그래도 삭막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게 유희열, 한희준, 박나진 같은 사람들이 가끔 던지는 농담이나 개그잖아요. 물론 한희준은 가수 한다고 해도 잘 할거 같고, 걍 뭘 해도 잘할거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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