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원더걸스에 대한 기억
2007년이었던가요, 수험 생활을 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갔더니 급우들이 텔레비전 앞에서 음악방송을 보고 있더군요.
그때 원더걸스를 처음 봤어요. 노래는 Tell Me였던 것 같구요.
제가 처음 본 원더걸스의 인상은 레트로 풍 의상이 특이하구나 정도였습니다만
그해를 기점으로 원더걸스의 성장은 정말 대단했었죠. 말 그대로 열풍이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오늘 선예 양이 5년 동안 선교 활동을 위해 아이티로 떠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고 나니,
원더걸스가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그 시절을 생각하니 어쩐지 마음이 허전해졌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는 말도 있지만, 가능성이 많아 보였던 팀이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듀게 여러분들은 원더걸스에 대해서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시는지 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아이티 국민의 80%가 카톨릭을 믿는다는데, 굳이 이런 나라를 가서 무슨 선교를 하는거죠?
너네 왜 성모마리아 모셔놓고 있어? 하나님을 믿어야지..이러는건가요...
처음 본건 데뷔곡이였나, 아이러니라는 곡 무대였는데요. 노래야 그저 그랬지만 교복같은 의상을 입고 춤추는데 소희가 눈에 띄더군요. 외모도 외모지만 춤사위가 정말 남달랐습니다. 대단한 인재가 나왔구나 싶었죠ㅋ 곧 가창에서 한계를 확인하고 좀 아쉬웠긴 하지만...소희라도 아직 뭔가 더 터질 포텐이 남아있다고 생각 (희망) 하고 있어요.
꽃띠여자/ 국민 80퍼센트가 카톨릭 신자라면... 선교의 세계는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으로서 더 이해가 안 가는 걸지도 모르겠구요.
킹기돌아/ 교복 컨셉 좋았죠. 소희는 연기 쪽으로 커리어를 만들 계획인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여배우들>에서 김민희가 자신의 라이벌로 소희를 꼽았던 게 기억이 납니다.
달빛처럼/ 곡 3개가 연달아 히트하는 것도 정말 대단했죠. 노바디 이후로 미국진출을 하지 않고 개인 활동 폭을 넓혀갔더라면 좀 더 장수하는 그룹이 되지 않았을까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forestkwon/ 그때 교실 곳곳에서 급우들이 텔미 춤을 추던 게 기억나네요. 강제 장기자랑 ㅠㅠ 고생하셨어요 ㅠㅠ
전도인지.. 선교인지.. 참 싫어요.
원더걸스는 사실 크게 관심도 없고 실력도 좀 거품이라 생각하는(제대로 Live 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음, 음이탈 잔치인데 실력파인 것 처럼 포장) 밴드이지만
불교가 종교라는 소희를 선교하려고 한 선예는 비호감이 되어버렸네요.
소희는 5명 중에 4명이 개신교라는 그 밴드에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까요.
딱 인기 절정이었을 때 한국을 떴는데, 잠깐 관심 돌렸더니 순식간에 망했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순식간에 망하나 신기할 정도로.
전 이팀 엠티비에서 데뷔 다큐찍을때 부터 팬이었어요
그때는 현아도 원더걸스였죠 그때만해도 걸그룹이 별로 관심 없던 시기라
제가 큰 애정을 쏟았던 기억이 나네요 소녀시대도 원더걸스보다 후배죠
그렇게 너무 좋아서 팬심을 가졌는데 이상하게 현아 나가고 부터
뭔가 제가 알던 원더걸스가 아닌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차츰 이팀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기 시작했고요
쐐기는 선미가 나가고 완전 접었지요
그후 자연스럽게(?) 팀이 망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뭐 선예가 결혼한다고 할때부터 원더걸스는 해체한거나 다름없죠
박진영이 선예 데뷔시킨다고 만든그룹이니
요즘 회사가 어려우니 몇명 추가해서 원더걸스 다시 나올지는 모르지만
제가 좋아하던 원더걸스는 이제 추억의 그룹이네요
SHINE/ 같은 그룹에 다른 멤버들이 모두 다른 종교고 선교 권유까지 받으면 참 곤란할 것 같네요. 종교 문제가 참 힘든 것 같아요.
루이스/ 저도 예능에서 얼굴을 본 적이 많이 없네요. 미국 진출 이후로는 더 얼굴 보기가 힘들었기도 했구요.
아마데우스/ 미국진출이 무리한 선택이었죠(JYP...) 미국진출을 하고 있는 동안 한국에서 다른 걸그룹들이 한참 더 성장해 버리기도 했구요.
베레/ 그 오디션 프로그램은 짧은 영상으로 본 적이 있어요. 어렸을 때 모습이 SES의 유진을 닮았더라구요. 박진영이 처음 만드는 걸그룹의 리더로 키운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구요. 저도 예전에 원더걸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꼽으라면 선예를 말하곤 했어요. 리더로서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앞으로 가수로서의 활동은 보기 힘들겠지만, 행복하게 잘 살아갔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카라의 지영 양이 스스로 팀에서 나가게 된 거였군요. 오래도록 몸 담았던 팀에서 나간다는 것,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죠. 존중받아야 하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베레님 말씀처럼 모두 자신이 내린 최선의 선택 아래에서 다 잘 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행운을 빌 뿐이에요.
감동/맞아요, 원더걸스는 메이저 걸그룹 중에서도 정말 보기 드물 정도로 멤버 교체가 많았죠. 저는 선미가 팀을 나갔을 때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미국 활동이 얼마나 힘들면 팀을 나가기까지 하는 걸까 싶기도 했구요. 다행히 요즘 솔로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서 참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선예 대신에 다른 멤버를 추가하거나 3명 단위로 활동을 한다면 예전의 명성을 이어가는 건 무리이겠죠. 소희도 이제 연기 활동을 중점적으로 한다니 말이에요. JYP가 원더걸스의 행방을 어떻게 정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멤버들과 팬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