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군대 얘기가 있길래 이런 것 궁금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스타쉽 트루퍼스와 노인의 전쟁을 읽다가 감탄한(...) 것이, 

훈련교관이 각 훈련병의 개성에 맞춘 다양하고 풍부하고 창의적인 욕설과 모욕을 구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노인과 전쟁의 루이즈 상사는 교양도 풍부하더라구요. 그 풍부한 교양을 훈련병들을 모욕하기 위해 구사한다는 점이 좀 안타깝습니다만(...) 

당사자가 내가 아니라는 전제아래서 책을 읽다보면 유머도 보여(...) 

뭐 어쨌건 얘네들은 전쟁소설이고 

소년과 노인(...)을 멋진; 군인으로 키워내야 할 훈련교관을 결국은 멋지고 훌륭하고 인간미 넘치는 상사로 그려내는 것이 당연하긴 하겠지만요. 


욕설 사전같은 거 들춰보면 우리 나라 욕설도 참 소재도 다양하고 표현도 풍부하구나 싶긴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쓰는 욕설은 사실 거의 한정되어 있잖아요. 

아까는 집에 오는데 한 청소년이 전방 50미터 앞에서도 들리는 큰 목소리로 계속 욕설을 섞어가며 전화로 친구와 싸우는데 제가 100미터를 걸어가는 동안 **와 *나와 ****외의 욕설은 안 쓰더라구요. 제가 지나가다가 눈을 동그랗게 뜨니까 옆에 있던 친구애가 싸우던 청소년의 옆구리를 쿡 찌르면서 낮은 목소리로 한다는 소리가 

야 왜 그렇게 욕질은 하고 **이야, **** 

ㅋㅋㅋ



아니 그래서 궁금한 것이; 

이렇게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과 그 자리에서는 당연 들리지 않겠지만 먼 훗날 생각해보면 교양과 유머가 번득이는 화술로 훈련병들을 대하는 훈련교관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요?

    •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회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욕설이 그냥커피라면
      군대에서 쓰여지는 욕설은 티오피라는 사실....

      훈련교관은 훈련교관들 특유의 어법과 화술이 있죠.
      그건 주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특화되어있구요.
      하지만 교양과는 거리가 멉니다.
    • 뭐 군대 뿐이겠습니까? 재밌는 곳이죠. 그런 의미에서 군대 지원 한번 해보시죠?
    • 욕설을 현란하게 구사하는 교관들은 흔하게 접했었지만 교양과 유머가 번득이는 화술로 훈련병을 대하는 교관은 본 적이 없네요.
    • 러시/ 역시 소설이라 그런 거겠죠?-ㅅ-
      기동이/ 은근히 기분 나쁘게 말씀하시네요. 제 글 중에 기분 상하신 부분이라도 있었나요?
      굶은버섯스프/ 사실 저도 체육시간이면 온갖 구박을 받던 끝에 체육이 싫어지고 말았어요ㅠㅠ
    • 저야 4주훈련밖에 안받은 신분이라 할 얘기가 없지만 (그나마 그것도 잘 기억 안남)
      예비군 훈련 가서 보면 그래도 확실히 재밌게 말 잘하는 조교나 교관이면 그래도 잘들 따르더군요. (교양은 딱히 잘 모르겠어요)
    • 군대에서 새로배운 욕패턴 정말 많죠..제일 기억나는건 정말 잘안들려서 잘못들었습니다 하면 "귀에 X박았냐" 패턴 OTL...
    • 역시 소설이었어... OTL
    • august / 왜케 진지드세요?^^
    • 제가 august님이라도 은근 기분 나쁠듯한 댓글인데요? ^^ <--이 이모티콘은 무슨 뜻인지..
    • 교양은 몰라도 유머를 듬뿍 담아서 약점을 농담으로 승화시켜서 웃으며 '갈구는' 교관/상사는 여기 저기 은근히 많지 않나요.
      듣는 사람은 웃지 못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꽤 웃을 수 있죠. 갈굼당하는 사람까지도 쓴웃음을 짓게하는 스킬을 구사하는 고급자도 간혹 있고요.
    • 제 기억에 노인의 전쟁에서의 군인들은 다들 살만큼 산 노인들이니 욕설을 하더라도 그런 창의적인 욕설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에서의 교관은 새파란 20대 조교들과 많아봐야 30대 초반인 중위~대위들이 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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