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지적

별로 친하지 않고 심지어 본 적도 몇 번 되지 않는 사람이 저의 메이크업에 대해 충고를 해줬어요.

근데 웃긴 건 저는 그분의 화장 스타일이 90년대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남이 뭐라고 하든 제 수신감도가 무디면 그만이긴 한데 기분이 뾰로통해지기는 합니다 쩝
    •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전 제가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걸 항상 감사하며 삽니다...

    • 직장상사가 헤어스타일 지적한 적 있어요. 뭔가 되게 세련된 사람이 지적한 거라면 겸허히 받아들였을텐데. 되게 지저분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라 속으로 콧방귀 뀌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긴 이 상사는 본인 생긴 건 생각 못하고 다른 사람의 외모을 수시로 지적했던 기억이 불현듯 나네요-.-
    • 별꼴!


    • 우왕 애인간에도 함부로 했다간 쌈나기 쉽다는 메이크업 스타일 지적!! 

    •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이상한 건 제게 그런 지적질을 하던 사람이 전부 시대착오적으로 하고 다녔다는 겁니다.
      그 기억만 강렬하게 남았거나, 아니면 제가 촌스러워서 남의 세련됨을 못 알아봤나봐요.

    • 전 그럴땐 와 정말요 으왕.. 그렇죠 저 진짜 느낌 없죠 힝힝 그래요 ㅎㅎ 어떤 마음으로 그러는건지 궁금해요 누구를 외적으로 지적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심리인건지

    • 뇌를 거치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물론 저도 가끔 그러고요. 그냥 저 사람은 필터링 능력이 떨어지는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 남의 외모에 대한 얘기는 칭찬조차 함부로 하는 게 아닌 법인데...



    • 기본적으로 어떻게 남의 외모에 대한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 건가요.....



      이런 걸 두고 교양머리가 없다고 하는 거죠.



      게다가 충고의 형식을 빌어 상대를 조롱하는 그 저열함.



      이런 부류들은 항상 "너를 위해서 그랬어 왜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니?"로 무장하죠.



      그리고 이들은 아주 한결 같습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안 변할 걸요.



      불쾌한 기분 어서 잊으시길 바랄게요.... 

    • 아아아아 저도 그런 분 알고 있어요 ㅠㅠㅠ 제가 아주 아끼는 코트가 있는데, 다른 외투(라이더)를 한 번 입고갔더니 진작 이 옷 입지 그랬냐며 라이더 입으니 제 나이로 보인다고, 이전에 입던 그 코트는 노숙해보이고, 너랑 정말 안 어울리고, B사감 같고, 어쩌고저쩌고.. 하며 집에 가는 내내 그 말을 하시는 거에요. 처음엔, '아, 몰랐네요 ㅎㅎ 근데 전 그 코트 편해서 좋아해요 자꾸 손이가네요 ㅎㅎ 참고할게요' 등등의 말로 좋게 넘기려고 하는데.. 계속 계속 그 얘기를; 제가 그 코트 쉴드를 치니 '아니 그 옷도 지적이긴 한데 하여튼 늙어보인다, 앞으론 라이더를 입어라. 그래야 니 나이로 보인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도 아니고..!!)'로 끝마치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랑 그런 조언 주고 받을 사이는 아닌데 뭐지, 싶어서 불쾌하고 그 코트 입을 때마다 괜히 기분 안 좋더라구요. (저의 안 좋은 습성은 조언을 따를 것도 아니면서 찝찝해한다는 거!!) 그러고 이틀 뒨가 다른 코트를 입고 또 그 분을 뵈었는데 보자마자 '그래, 이 코트도 심지어 그 때 그 코트보단 낫다' 뭐 이러면서 또 제 코트 디스를..!!!! 그렇다고 제가 무슨 엄청난 디자인의 코트를 입은 것도 아니고 기본 중의 기본 코트고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핏때문에 좀 귀여운척하는 코트라고 생각하는데.. (변명 보태자면 20대들 많은 패션커뮤니티에서도 예쁘단 댓글 주루룩 달리는 템이라구요!) 어차피 그 분의 코디도 썩 제 취향은 아니라 신뢰할 만한 피드백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괜히 기분만 드러워지는 결과를 ㅋㅋㅋ 결국 못 참고 '제 패션 지적은 안해주시면 좋겠다, 언니 취향과 제 취향이 다른 거고 제가 소심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 말 들으면 그 코트 입을 때마다 신경쓰인다. 좋은 뜻으로 한 말씀인 건 알지만 앞으론 삼가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어요. 뭐 본인은 진정성 있는 칭찬을 위해서 'A를 입었을 땐 너 정말 후졌는데 B 입으니 예쁘다', 라고 하신 거겠지만.. 그런 얘기 또 꺼내시면 '언니 조언 잘 들었다. 저도 언니한테 조언 좀 하자면, 남의 외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하는 거 무례한 행동이다. 사회 생활하실 때 별로 도움 안 되실 거 같아서 알려드린다.' 라고 쌍무례를 범할 작정이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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