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과 반대로 인생에 해악을 끼친 영화.

최근에 무척 저에게 해악을 끼친 영화를 한편 봤어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런닝맨'이요. 스티븐 킹의 원작에 

대해 자세히 들은 후라 무척 기대하면서 봤어요. 

헐... 내가 지금 뭘 본거야.

내가 들은 이야기들은 다 어디로 간거야.

이건 뭐 전형적인 80년대 뽕빨 가득한 액션 영화 한편이

저를 맞아주더라고요. 원작을 뭉개놓고 우롱하고 있었어요.

해도해도 너무해요. 이건 그 시대 액션영화에 대한 저의

그간의 호의를 밟아주기에도 충분했어요.

그 전에 폴 버호벤의 로보캅 1편을 보았고,

매드맥스 1, 2편을 보고 난 후라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었죠.

아... -_- 토탈 리콜에 나온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보면서 

안구정화를 해야 할까봐요.

생각해보면 필립 K 딕은 살아있었다면 토탈 리콜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궁금해지네요.

    • 얄궂은 일인데, 작고한 정영일 선생이 이걸 보고 이 친구 대성할거다 큰 칭찬을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납니다. 이분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영웅본색 1편에서도 주윤발 크게 될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지요

    • 개인적으로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영화는 찰턴 헤스턴의 <혹성탈출>

      • 털썩... 저도 해변가에 주저앉고 싶어졌더랬죠.

      • 굉장히 실감나고 무섭긴 했어요. 마지막 장면.

    • 전 호스 위스퍼러요. 정신적 상처입은 말 치료하는 내용을 기대하고 다음날 학교 가야되는데 새벽 1시까진가 봤더니만 불륜 로맨스였죠. 이 영화 때문에 한동안 스칼렛 요한슨을 싫어하기까지 했으니 상당한 해악이죠.
      • 정말 기대를 철저히 저버리는 영화들은 용서가 안되지요. ㅜ.ㅜ

      • ㅋㅋㅋㅋㅋ 말 치료하는 내용

    • 누군가 말했죠. 맨데이트를 본 자는 많지 않지만, 일단 보면 기억에서 지우기란 불가능하다고....

      •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본 저를 위안하고는 하.... 지를 못해요!

    • 긴급조치 19호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음. 사실.


      해악이라고 하긴 뭐한게. 희귀한 경험은 항상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최소한 어디가서 '나는 긴급조치 19호를 개봉일날 영화관에서 봤다 크하하' 하면서 웃을수 있잖아요.

      • =.= 성소를 극장에서 보고, 긴급조치 19호를 비디오로 보고, 이제 맨데이트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 클레멘타인을 잊었다.

      • ㅋㅋㅋㅋ 과연 정말 해악이라고 할 영화가 있긴 한가 싶지만... 차라리 장점이라도 몇개 말씀해주시지 ㅋㅋㅋㅋ



        (근데 왜 그러셨어요)

    • 인생에 해악까진 아니고, 극장에서 본 영화중에 가장 돈아까웠던 영화는 '천사몽'이었습니다.


      이나영이 나온다기에 봤는데.. (후략)

      • ...여명과 이나영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 외에 그 영화에 무엇이 있겠어요. 심지어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해도 보고싶지 않은걸.

        • 그런데 심지어 이나영은 조연이었죠.  완전 조연..


          여주인공은 따로 있었더군요-_ ㅠ

    • 저는 윌스미스가 나왔던 세븐 파운즈요.
      행복을 찾아서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친구말을 믿고 친척일가 모두가 함께 볼 영화를 선택했지요


      그 결과 그 영화는 우리 집안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평에 관심이... 더...ㅋ

      • 아.. 이해됩니다. 가족이 다 같이 볼 영화로는 더욱 아니아니되는 수면용이로군요.

        • 예... 수면용일 뿐만 아니라 그 감독 이야기의 논리적인 방식과 감성을 좋아하지 않는가봐요.

    • 엄청 졸았던 영화로는 카게무샤(그래도 이건 호평이라도 많고) 뽀네트(아오 아무리 주인공 여자애가 이뻐도 말이죠).



      돈 주고 보는게 너무 억울해 눈물이 나려고 했던 건 300.



      멘탈에 상처를 준 공포영화들은....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쁜 짓 하는 거 같아요.

      • ...후배와 컨저링을 같이 보았는데 후배가 진지하게 묻더군요.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 새요. 여전히 새가 무서워요
      • 끄덕끄덕... 맞아요. 무섭죠.

    • 전 런닝맨 좋아해요! ㅎㅎ 물론 스티븐킹팬이라 원작을 읽고나서 보았구요.

      뭐랄까 그 B급의 향기가 좋았어요.헐리우드적으로 바뀐 엔딩도 재밌었고요.그야말로 작품의 재해석!!
      • ㅜ.ㅜ 이 재해석은 옳지 않아요.

    • 어렸을적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 짜장면 배달을 시키고 얼른 비디오 하나 보게 빌려오라고 해서 후다닥 빌려온... 이토준지의 소용돌이.....-.- 그때의 눈칫밥때문에 아직도 배가 불러요..........
      • 저와 동생들이 다같이 이토 준지를 좋아했다는 것이 다행으로 여겨졌던 영화군요. 가족들과 같이 봤는데 우리는 욕하기 바빴죠.

    • 전 공기인형이요..


      아무도 모른다의 감동을 하늘로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 배두나는 이쁘던데... 

    • 저는 좀 다른 의미로 아메리칸 싸이코. 


      명함만 주고받으면 아직도 이 영화 생각나서 미칠지경입니다. 계란껍질이라도 박을까...



      • 본 적은 없지만, 명함과 계란껍질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네요. 

    • 배트맨 포에버요. 영화관 앞에서 바람맞고 3시간 기다리면서 계속 삐삐쳤는데 상대방은 집에서 자고 있더라는.. 

      • 나... 나쁜... 정말 나쁘다.

    • 브레이킹 던을 진지빨고 증오/혐오에 가까운 리뷰를 했던 nostalgia critic이 생각나네요

      • 브레이킹 던을 보았고, 저도 노스텔지어 크리틱의 말이 전적으로 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골칫덩어리들편에서 


        당당히 피치 공주를 물리치고 벨라가 1위를 했을 때의 통쾌함이라니. -_- 그나저나 전 왜 트와일라잇 사가를 다 봤을까요.

        • 아 전 아직 마지막 편은 못 봤지만 보고 싶어요. NC 말마따나 너무나도 "beautifully terrible" 하잖아요??ㅋㅋ

    • 그 시절 아놀드 영화는 성룡과 스필버그처럼 질을 따져가면서 보는 영화가 아니었어요. 그냥 나오면 봐줘야 되는 영화였고 극장에서 못 본걸 엄청후회하면서 나중에 비디오로 감격하면서 봤던 영화였지요. 




      극장에서 보고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몸이 아파 밤새 끙끙 앓다가 처음으로 장염 선고를 받았던 나이트 메어, 동시상영 제목도 모르고 혼자서 갔다 어두운 극장의 대형화면에 나타난 핀 헤드의 모습에 기겁을 해서 더 있지 못하고 극장을 나와버린 헬 레이저2 말랑말랑한 정신에 제대로 스크래치 긁어 버린 작품이죠. 

      • 나이트 메어는 시리즈를 다 봤는데, (심지어 프레디 VS 제이슨도 봤음.) 헬 레이저는 그 핀 헤드의 위압감에 눌려 보기를 포기했죠.

    • 전 제니퍼 코넬리 나온 페노미나요.. 제니퍼는 예뻤지만.. 너무 어려서 봐서 거기서 나온 구더기 등이 씬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아서 꽤 오래 트라우마로 남았던 기억이 나요..  

      • ...더럽고 역겨운 것들을 기억에서 몰아냅시다. 훠이 훠이.

    • 어렸을 때에 런닝맨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 적어도 아놀드형님의 엔드 오브 데이즈나 6번째날 같은 영화보다는 훨씬 재미있었어요. 원작은 안봐서 얼마나 훼손했는지는 모르지만 스티븐 킹의 책을 각색한 영화들중에 원작 그대로 고이 만든 영화가 몇개나 있겠어요...

      • 제가 본 스티븐 킹 영화들은 대체로 좋았어요. TV시리즈인 샬렘즈 롯도 포함해서요. 전 엔드 오브 데이즈가 더 좋던데.... ㅇ.ㅇ;

    • 고1때 용가리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안그래도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는데 드런 추억이 하나 더 생겼죠ㅜㅜ
    • 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디 워와 칠번가의 기적이요. 특히 칠번가의 기적은 보는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봤어요. 러닝타임 내내 짜증이 계속 지속되는 상태였죠. 화가 날정도의 기계적 감동만들기의 작위스러움에 지금 생각해도 인상이 찌푸려져요. 디워는 뭐..아리랑 나올때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던 기억이 나네요
    • 저는 이벤트 호라이즌이랑 쏘우 마지막 편이요. 이벤트 호라이즌은 공포영화에 내성이 높은 저로서도 한동안 악몽에 시달리게 만들었죠.


      쏘우 3D는 잔인함에 3D 추가 된거 외에는 스트레스만 잔뜩 주더라고요... 아오 눈 가리느라 바빠서 영화는 1/3밖에 못 보고 왔다니까요.
    • 써커펀치요 처음에는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뒤돌아 서니까 지금 뭘 본 거지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 의문이 풀리지 않아서 케이블에서 틀어줄 때마다 봅니다 이제는별로 재미있게 느껴지지도 않는데 보고 있으면 애초에 왜 이런 걸 봤던가,하고 후회가 듭니다
    • 플라이(The fly)요..영화 전후로 이상형에 큰 변화가 왔어요. 보기 전까진 저도 정상적으로(?) 키 크고 다리긴 체형의 남자를 선호했던거 같은데요 그 영화 이후론 무조건 주인공을 조금이라도 연상시키는 모든것이 싫어요..큰 키, 긴 다리, 부리부리한 큰 눈 등등...그래서 아담한 남자만 추구하는 비정상적인(?) 남성 취향을 갖게 됬다능..- -;;


      그래서 제 남편은 나보다 작아요..하하하하하하

    • 올드보이. 그 잔인함과 기괴함에 일주일동안 제대로 먹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안 봤더라면 하고 진심으로 후회하게 만든 영화였어요.
    • 악마를 보았다 보고 주차장 나오다 접촉 사고 냈어요.


      진짜 영화 대문에 분노하면서 후진하다 생긴 일.



    • 슬럼독 밀리어네어요. 주제, 소재,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상해 장면이 나오죠. 윽...


      후궁을 본 뒤론 사극만 보면 저것들 또 고문하겠군 싶고, 아무튼 예상하지 못한 신체 손상이 자세히 나오면 괜히 봤다 싶습니다. 원래 칼질하는 영화는 그러려니 하는데도요.


      아, 그리고 퍼니게임. 정말 괜히 봤습니다. 알면서 봤는데도 기분 나쁘더군요.



      • 기분 나빠지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전 퍼니게임 오랫동안 소장했어요 ㅋ

    • 돌이킬수없는. 보고나서 오랫동안 울렁댔어요. 보기 전으로 돌이키고 싶었음.
      • 저도요 ㅜㅜ 이 감독의 그 다음 영화도 가관입니다

    • 라스폰트리에의 거의 모든 영화들.

      특히 킹덤은 저에게 오렌지색 울렁증과 분노를 선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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