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렸을 때 본 성경영화는 재밌기는 했어요.
성경영화는 아니지만 벤허는 지금 봐도 좋아요.
아직도 전차 경주는 눈길을 끌어요. 노예선도 화려했고, 벤허가 반지를
받는 장면은 신분상승의 쾌감도 주었죠.
십계도 재밌었죠. 그 때의 율 브린너를 다시 보고 싶군요.
성의는 보면서 눈물까지 흘렸죠. 쿼바디스도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삼손과 데릴라는 마지막 장면도 기억나요.
그런데 그 영화들로 인해 제가 기독교를 선택하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 어느 종교도 갖지 않았죠.
그저 아주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할 뿐이예요.
보진 않았지만 존 휴스턴의 천지창조는 좀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볼링 포 콜롬바인에서 마이클 무어에게 무안당하는 찰턴 헤스턴을 보며
고소해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천지창조의 노아는 타르 칠을 한 갑판 위에서 미끄러지기도 하는 인자한 할아버지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데이비드 앤 밧세바(수잔 헤이워드), 소돔과 고모라(스튜어트 그레인저),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은 제 기억에 좀 지루했던 걸로 남아있어요. 데이비드 앤 밧세바는 모르는 영화네요. 제가 왜 소돔과 고모라는 못봤을까요.
소돔과 고모라를 구해 볼 수 있을까요?
친절에 감사해요. ^^ 잘 볼께요.
삼손과 데릴라는...둘의 사랑이 참 절절하더군요. 삼손과 죽음을 함께하는 데릴라.
삼손이 "멀리 갔소? 멀리 간거요?"라고 외치니까 데릴라가 눈물을 꾹 참으며 작은 목소리로 "네, 멀리 도망쳤어요." ㅜ.ㅜ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통해서 삼손 이야기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게 되었는데, 데릴라가 원한 건 삼손이 여호와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주기를 바란거죠. 삼손이 죄를 지으면 여호와가 삼손을 버리고 그러면 삼손은 완전히 내 차지...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데요. 눈이 뽑히고 노예가 된 삼손이 단 한번도 데릴라를 원망을 안합니다. /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도 그렇고...예전 영화는 뭐랄까 신파라고 그러면 좀 그렇지만 뭉클한 감동이 있다고 할까요. 솔로몬이 여왕에게 빠져 약혼녀 비슷한 여자를 버리는데 나중에 전쟁이 나고 이스라엘의 다른 부족-귀족이 다 솔로몬을 등지는데 그 여자 아버지는 군대를 끌고와서 어쨌든 넌 내 딸이 사랑했던 남자니까 뭐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안보여요. ㅜ.ㅜ
아니 영상을 올리지도 않았는데 저 이상한 큰 상자가 저절로 생겼어요. 얘기 나온김에 유튜브에 영상 올라와 있으니 주소 달아보죠 뭐.
http://youtu.be/SxecELnxMYU
1907년 벤허는 로마에 저항하는 예루살렘인의 몰락과 재기, 뜬금없는 스포츠 영웅으로 재 탄생하는 인간승리 드라마로 훈훈한 결말을 맺어서 전혀 종교적 색채는 들어있지도 않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udnBq_lQkFc
어려서 극장에서 본 전차장면은 압도적이지만 같은 장소에서 찍은 1925년판 벤허의 전차장면을 더 좋아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MXoma6r6fUo
벤허, 십계, 삼손과 데릴라.... 성서영화를 꽤 좋아했어요.종교가 없더라도 성경의 영향은 너무 광대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