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이 들었다고 느끼시나요?

전 자고 일어난 후

세수하고  화장품 바를려고 거울 앞에 섰는데

얼굴에 난 베개 자국이 안없어졌을때 아주 절실히 느낍니다. ㅜㅜ


한땐 금방 없어지던 탄력있던 제 피부는 어딜간거죠? ㅜㅜ


여러분은 언제 나이들었다고 (늙어가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일어날때 나도 모르게 기합소리가 나올때요

    • 볼살 빠질 때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볼에 살이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이건 어떻게 사라지는 거냐며 짜증을 냈더랍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단 걸 시간이 제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해주리란 걸 이제사 알게 되었습니다
    • 밤새 술마시면 다음날 저녁까지 회복 안 될 때요. ㅠㅠ 

      • 전 이제 '보양식'이란 단어에 귀가 솔깃해요ㅋ (정말? 어디어디에 좋다고?)
    • 누워서 배에 양손 포개고 얌전히 자다가 팔 저려서 일어날 때요;; 이놈의 혈액순환.. 아이고..  

    • 처음 자기소개할 때 사람들이 "결혼은 하셨어요?"하고 물어요

      결혼해도 이상하지않은 나이니까요

      이제 곧 결혼 안 하면 이상하게 볼지도.
    • 어깨가 결린다랄지 몸 통증에 대한 형용사를 직접 아픔으로써 바로 '이 뜻이구나' 느낄 때요ㅜㅠ
    • 한국 음식 오래 못 먹어서 금단현상 일어날 때요

    • 밤새우려고 각오하고 미드시작했는데 2에피도 채 못 보고 눈이 감길 때요. 아 슬프네요
    • 새치라고 우길 수 없을 정도로, 흰머리가 집단발생한 걸 알았을때요...
    • 어리신가봐요...세수하고 밥먹고 삼십분 걸려 출근하고 회의 끝나도 베겟자국이 흐릿하게 남아있어요. ㅠㅠ
    • 박카스 효과를 실감했을 때요. 체력고갈 체감+ 그래도 꼭 해야할 일이 있음 실감
    •  지하철 층계 오르내르기 힘들때....

    • 진주목걸이가 잘 어울려요 ;ㅁ;


      동네 아기나 개한테 저를 상기시킬 때 언니야(x) 이모야(o)라고 합니다
    • 세수하고 피부가 당긴다는 느낌을 알게 되었던 20대 초반, 지금은 그렇게 싫어하던 밥상에서의 트림을 나도 모르게하고 있을 때... 이게 정말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더군여... ㅜ
    • 일고여덟살 어린 남자도 애기가 아닌 걸 알게 됐을 때 -.-

    • 거울 볼 때. ~_~ (아마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는 젊었나봐요.-_-)

    • 더 이상 피자로 해장이 안될때요. 에전엔 꽐라되게 마시고 집에 기어들어가도 다음날 치즈 추가한 피자 시켜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안막혀요.
    • 어두운 방구석에서 바라볼땐 마냥 좋던 상대의 얼굴이 문득 길 위에서 초라하고 자글자글 해 보일때 때. 나도 그러겠구나 싶어서.
    • 밤 시간에 졸릴 때가 그렇더라구요. 보통 새벽까지 깨어 있을 때가 많았는데 예전엔...

    • 거의 그런 생각 안해요. 날마다 점점 더 늙어가고 있겠지만. 언제 젊었었는지가 기억이 안나요.

    • 저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때 본 베겟자국이 엘레베이터에서도 보이는 걸 보고 아..노화란 이런 것..했구요,



      얼마전에 제가 늙었다고 생각했던 건, 나무에 새순 올라오는 게 정말 예뻐보인다는 생각을 했을 때 였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가 새순 너무 아름답지 않으니? 하셔도 진심 아무 감흥이 없었어요.



      봄이 와도 흥, 새싹 새순 다 흥, 꽃이 피어야 예뻐보였는데,



      요즘은 새싹, 새순만 봐도 너무 예뻐요.



      봄은 참 아름다운 계절이네요..(기승전봄) 

      • 아, 맞아요. 청춘에는 꽃 예쁜걸 몰랐죠. (자기가 꽃이니까?? ㅎ) 


        나이 딱 먹고 나니깐 꽃, 새싹이 이뻐 보여요. 신기하고 신통방통하고 고맙고 그래요. 

    • 교복입은 애들이 이쁠 때요.
    • 어린 아이들이 쑥쑥 커가는 것을 볼때. 아이들은 한달 한달이 다르더군요. 그게 기특하고 신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 나는 늙고 있구나를 실감해요.
    • 단골 스시집을 만들고 싶어질 때요.

    • 얼마전에 처음으로 잠도 못잘 정도로 심한 숙취두통을 겪었어요. 별로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 새로운 문물에 못 쫒아 갈 때요. 카카오 스토리? 안 하고, 페이스북? 안 하고, 트위터?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팔로잉하고 있고...웨어러블 기기? 쓸 수 있을련지 실감이 안 나요. 게임! 이건 정말 좋아했는데 게임감각도 헤일로나 디아블로 3는 커녕 PS2와 NDS 단계에서 반영구적으로 멈춰있습니다. 드퀘라도 하고 싶은데 온라인으로 옮겨버렸고...

    • 아까 보고 무슨 말을 했으면 하는데 많아서 할게 없는..갑

    • 90년대 2000년대 생들이 배우나 아이돌로 tv에 나오는거 볼때요. 


      아니 90년대에도 애들이 태어났단 말인가하고 깜짝깜짝 놀랍니다


      요새 나오는 아이돌들은 동생들이라고 하기도 민망할정도의 나이차이들이라 일찍 결혼 했다면 아들 딸뻘이라 해도 되네요 T.T

    • 원하지 않아도 혼자이게 될때

    • 최신노래를 거의 모를때. 그리고 주기적으로 염색약을 사야할때.

    •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들때.

    • 나이 많이먹었네!라는 소리 들을때.
    • '평일에 술 못 먹어요' 할 때.


      주말에 20시간 이상 자고 일어났을 때.



    • 전 군인들이 점점 어려지는 걸 보며 내가 늙어가고 있구나 느낍니다. 여고시절때만 해도 학교에서 생면부지의 군인들한테 위문편지도 쓰게 했던 군인오빠들이었는데 점점 '아니 저런 고물고물 고사리 같은 애들이 나라를 지킨단 말야?' 하는 충격이... 

    • "신분증 보여주세요" 해서 보여줬는데 보여달라던 사람이 눈을 못 마주칠 때 

    • 어무니 아부지가 너무 늙으셨음을 맘아프게 느낄 때
    • 택배받으러 경비실 갔는데 아주머니라고 부르셨을때요...........
    • 모르는 아이돌이 교복 광고를 할 때. 화장실이 자주 가고 싶을 때. 


      우리 엄마가 몇살에 결혼했나 생각하면... 매우 늙은 것 같다... 매우...으하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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