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랬던 노아

영화는 soso로 점수를 줍니다. 이유는 스토리가 상투적인 종교적 이유와 휴머니즘 간의 갈등 요소를 어김없이 배치한 것이 역시 큰 감흥을 주질 못했습니다.

창조주에게 선택 받은 자로서 구구절절 이야기 해본들 결론은 하나였겠죠. 인간으로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그런...... 갈등구조도 다소 뻔한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차용은 성경을 성전으로 여기는 종교계의 반론을 예상했을 텐데 신선한 시도였고 흥미로운 선택이었습니다.
성경과 전체적인 차이는 3:7 비율로 70% 정도가 감독의 작품의도를 모두 담아내었는데 어찌 보면 얄팍한 면도 보이고 너무나 의도적인 부분이 보여 좀 불편했다고나 할까요.

그럴 것 같으면 자유롭게 90% 이상 픽션 환타지로 갔으면 좀더 신선하고 힘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화는 교훈의 강요는 어느 정도 데드라인이 필요한데 감독도 처음부터 부담을 느꼈는지 갈등 요소의 개연성에 피난처로 성경을 이용한 것은 용의주도한 선택 이랄 수 있지만

좀더 성경과 다른 이야기를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식상했다고나 할까요? 그냥 이렇게도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정도로만 보면 무난한 영화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더~!

노아 에서 가장 눈에 띄는 비주얼중 하나는 방주의 모습과 홍수 장면은 당연히 기대했던 장면이었지만

그것은 의상이었습니다. 의상 담당이 아메리칸 허슬에서도 의상을 담당한 마이클 윌킨슨 이더군요.

하나하나 박음질한 옷감이 거친 섬유질의 묘한 느낌을 주는데 요즘의 빈티지 느낌 물씬 풍겨 너무 좋더군요. T4 에서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유가 있었어요.
특히 여자 배우들의 바지 부분은 허리, 힙라인을 그대로 살려서 그런지 정말 모던한 요즘 옷과 다른 점을 못 느낄 정도로 좋았습니다.

물론 고대 수천 년 분위기를, 이 사람의 제작의도 여겠지만 그렇게 튀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존 휴스턴의 천지창조를 상상하면서 갔는데 쌈박한 의상이 참 좋더군요.)

일관성 있는 모직 선택과 등장 인물들의 파격적이지도 않으면서 미묘한 개성 있는 의상 연출은 내년 오스카 의상상 후보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2014322111.jpg

 

앞으로 이사람 의상디자인 부분은 눈 여겨 볼 것 같습니다.

 

2014322111(2).jpg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3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