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기념관에 대한 아쉬움
얼마전에 통영에 있는 윤이상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기념관의 2층에 윤이상 작곡가의 일생과 업적에 대한 상설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전시의 규모는 소규모였지만 그 내용과 구성은 누구든지 알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었어요. 소장품도 의미 있는 것이 많았구요.
윤이상 작곡가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한 번 쯤 방문하셔도 좋으실 듯한 곳이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음악 감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스피커를 통해서 윤이상 작곡가의 작품이 흐르고 있었습니다만, 전시관의 창문이라도 열려 있었는지 건물 밖 소리까지 섞여 들려오더군요.
게다가 그 소리는 길 건너편에 위치한 대형 의류 할인매장에서 틀어 놓은 음악 소리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음악 소리가 섞이게 되니 윤이상 작곡가의 작품에 제대로 귀를 기울일 수 없었구요.
다른 기념관도 아니고, 작곡가의 기념관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게 참 아쉬웠습니다.
며칠 뒤면 국제음악제도 열린다고 하더군요. 빠른 시일 내에 시정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관 규모가 아주 크지 않은 이상 외부 소리는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가게에서 밖으로 음악 트는 일은 좀 줄어들면 좋겠어요ㅠㅠ
전시관 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요? 전에 서울 서대문 부근의 홍난파 생가에 간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아담하더라구요. 아담한 것도 나름의 운치는 있었습니다만.
작년에 갔다 왔는데 아담하다기엔 나름 큰 규모였어요. 전시관이 두 개층이고 지하에 음악홀도 있구요. 그 음악홀 지붕이 외부에서 비스듬한 경사를 이루며 또 다른 시민의 휴식공간이 되는 구조였어요. 기념관 옆에 독일식 주택도 하나 있는데 윤이상씨가 독일에서 거주했던 건물(옮겨온건지 그대로 새로 만든건지는 잊었군요.)과 사용했던 자동차를 넣어둔 건물도 있었어요.
밖의 소음 문제는.. 워낙 위치가 좁은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그런 면도 있겠군요. 아무튼 통영전망대나 박경리선생 묘소 가는 길에 들러 볼 수 있는 코스이니 가시는 분들은 들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