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로 피자, 젓가락으로 과자
1. 포크로 피자, 젓가락으로 과자
얼마 전(일지 한참 전일지;) 모 유명인이 포크로 피자를 먹어 모국에서 한 소리 들었다... 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분위기상 '포크로 피자 먹을 수 있지'란 분위기던데. 그럼, 묻겠습니다. 젓가락으로 과자 먹으면 어떻습디까? -_-
제가 젓가락으로 과자 먹다가 심한 소리(이것도 순화한 표현;) 들었던 지라 포크로 피자가 구구절절하더군요.
가루가 많이 떨어지던 과자였고, 도시락 먹던 중에 옆에서 누가 펼친 과자였던지라 반찬 집어먹던 젓가락으로 집어먹었다가 후덜덜한 욕을 먹었는데.
그때 먹은 욕 중에 '기집애냐?' 소리도 있었던지라 아는 기집애;;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기집애들도 그런 짓 안 한다'란 소리 듣고 의기소침.
.............젓가락으로 과자 먹는게 그렇게 예의에 어긋나다 못해 패륜;적인 짓입니까? -_ㅜ
2. 나의 위험 너의 위험
가라 님 바이크 글에 묻어.
한때, 바이크를 탔습니다.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주선자는 사실 거의 모르던 사람이나 마찬가지였죠.
그 문제의 주선자가 저를 안 당일 친구한테 제 얘기를 했더니 '꼭 자리 좀 주선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고, 저는 얼떨결에 얼굴 본 지 겨우 두 번째인 사람으로부터
'내 친구 좀 만나줬으면 좋겠다 근데 내가 널 몰라서 그러는데 너에 대한 정보 좀 달라'고 해서 몇 가지 얘기를 해줬더니 그 소릴 들었습니다.
"다 좋은데 바이크는 좀 아니랜다. 바이크 포기하면 그때 소개팅 주선해달란다"
흠. 뭐 나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인지상정 '그래 바이크 위험하지. 내가 타니까 이해해달라고 하는 거지 상대가 탄다고 생각해봐 이해해달란 소리가 나오겠어?"라고 생각했더니 결론은 '와 *_*
상대도 바이크 탄다면 이건 뭐 금상첨화'였던 건 그냥 넘어가고;
...........오랜만에 왔더니 듀게 분위기가 살짝 바뀐 것 같아 좀 적응 안됩니다;;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힘들지만.
과자 먹을 때 젓가락으로 먹습니다. ^^
손에 기름 안 묻히려구요.
저는 사실 포크랑 나이프로 피자 먹는 게 뭐 어때? 하면서 참 웃긴 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보다가 문득..
나경원 씨가 붕어빵을 포크랑 나이프로 먹는 걸 봤다면 (나도 포크로 먹을 때 있으면서도) 내 입에서도 욕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모든 게 이해되더군요 ^^;;
햄버거를 포크와 나이프로 먹는다고 전여옥이 박근혜 흉 봤던 것이 생각나네요.
젖가락, 오랫만이 아닌 게 어딘가요
매우 좋습니다 : D
아니 이분이 -_-+ 나를 '어의' 알고.
그거슨 능력자 -_-
손이 더럽다기 보다는, 일하는 중이라 아무래도 비위생적일 터인.. 상황에서 나무젓가락으로 과자 집어 먹은 적 있습니다. 스스로는 오히려 이렇게 먹으니 과자부스러기 안 묻고 좋구나! 했는데... 물론 타인이 있을 때는 그러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뭐 혼자 있을 때야, 자기 편한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음식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는 포크 나이프 어떻게 쓰느냐가 아니라 '맛있게 먹어 주는 것!' 이라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그냥 일반인이 그러면 좀 이상한 사람 취급 받고, 직책이 좀 있는 사람이 그러면 '뭐야, 얼마나 귀하시길래?' 하는 게 보통 반응일 거에요 아마
좀 다른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전에 어떤 글에서 '동양인은 피자도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대. 오오..' 하는 글을 봤는데, 저도 가끔 피자를 젓가락으로 먹습니다. 은근 편하다는.. 저는 그냥 세상 모든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는 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가끔 떡볶이집에서 긴 이쑤시개나 포크로만 먹어야 할때 너무 답답해요ㅠㅠ
저도 젓가락으로 먹는 게 제일 편해요. 혼자 먹을 땐 국도 건더기 젓가락으로 먹고 국물은 들고 마셔요. 남이 볼 땐 차마 못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