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과 영화

밑에 메리 루이스 파커에서 떠오르는 예전 기억들을 따라 글을 이어볼까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 보고싶은 영화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개봉하는 영화들 광고가 주로 신문에 실리곤 했는데, 그 광고들을 보면서 가슴이 설렐 때가 많았습니다.

그 영화들을 언젠가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억압적인 학교와 집안 분위기에 짓눌렸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했었죠.


돈도 없었고, 감히 영화를 학생 신분에 보러 간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저는

그렇게 마음 속에 기억해두었던 영화들을 TV에서 방영해주면 녹화를 꼭 해두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한 편씩 틀어서 감상하곤 했는데,

우습게도 시험기간에 주로 보곤 했습니다.

평상시에는 학교가 늦게 끝나니 집에 가서 영화를 볼 수가 없었고 (또 눈치도 보이고)

대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 기간에는 학교가 일찍 끝나니까 시험을 치르고 집에 와서는 한 편씩 감상하고 다음날 시험 준비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본 영화들 중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들이

1.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2. 사운드 오브 뮤직

3. 흐르는 강물처럼

4. 토토의 천국

5. 미션

등등.. 참 많았는데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보면 알 텐데..





    • 4, 5번 영화를 아직안 봤네요.

      저도 10대 시절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았는데 여건이 안 되었죠.

      극장 없고 대여점이라고 딱 하나 있는 시골마을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거든요.

      그래서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이런 이름들에 향수가 있어요.

      이렇게 봐서 뇌리에 남은 영화들은 지금도 좋아요.

      퐁네프의 연인들 같은 영화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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