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인격에 대한 예의
이대 나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 사람 앞에서, 그 사람이 이대 나온줄 뻔히 알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전 이대 나온 여자들이 싫어요. 그럼, 그 이대 나온 사람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듀나 게시판은 동성애자들이 그 나마 자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그런 공간에서 누군가 "나는 호모가 싫어"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전라도에서 서울로 유학온 학생 앞에서, 전라도 놈들은 빨갱이야 하면 그 전라도 학생은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다 이해해 주는게 옳은 건가요? 표현의 자유라고?
집에서 모니터 들여다보면서 동성애적인 컨텐츠라도 보게 됐을 때, 저런 더러운 호모 들 하고 떠드는 건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겁니다. 호모포빅적인 친구들과 만나서 같이 더러운 호모들 까는 것도, 그 호모들을 그려대면서 즐거워하는 동인녀들을 까는 것도, 말 그대로 바로 "자유"에요. 독일 속담 있잖아요. "생각은 자유롭다."
하지만, 그걸 당사자 앞에서 표현하는 것이 왜 문제라는 모르죠? 이런 것도 요즘은 솔직함의 범주에, 쿨함에 들어갑니까? 전, 그냥 다른 사람의 인격에 대한 예의가 참 없다는 생각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