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 오락영화' 어벤져스와 교통통제

히어로물은 잘 안 봤었습니다. 그냥 저에겐 재미 없었어요. 그러다 놀란의 베트맨 3부작을 시작으로 그쯤부터 나온 히어로 영화는 대부분 볼만 했습니다.

개개인의 호불호를 이야기 하는것과 다르게 전원책 변호사처럼 문화에 1류, 2류 따지는건 정말 저급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지 서열을 매겨놔야 안심이 되는 일부 한국사람들 종특일까요.

어벤져스는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극장 들어가서 재미있게 보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잘 만든 오락영화죠. 지금까지의 흥행성적이 그걸 말해주구요.


그 어벤져스가 한국에서 촬영을 한다고 발표했을때 한국 인터넷은 난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전 교통 통제 보고 좀 짜증났습니다. 1주에서 2주랍니다. 안 그래도 길 막히는 곳인데요.

축제 분위기에 '나는 교통통제가 이러이러하니 짜증난다' 라는 글을 올려보니 순식간에 문화산업에 몰상식한놈으로 몰렸습니다. '홍보효과가 얼만데 그거 불편하다고 그러냐' 라는 반응들이 대다수...

그런데 어벤져스의 한국 홍보 효과가 얼마나 될까요?전 어벤져스1 어디서 찍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그럴껍니다. 그냥 한국 사람만 어벤져스2 보면서 '오 저기 ㅇㅇ이네' 라는 생각만 하겠죠.


구체적인 연구결과도 없이 홍보효과 좋을꺼니까 좀 참으랍니다. 어떠한 사회적 협의도 없지만 국가에 이익이 되니 개인의 권리를 침해해도 너가 이해해라라고 느껴집니다. 

언제쯤 한국 사회는 저 지긋지긋한 '국가'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한국은 전체주의가 강한 사회죠.


      한 30년뒤면 벗어나지 않을까요.



    • 저는 서울 오래 안 살아서 모르겠지만,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때 광화문 통제한거나 마라톤 한다고 버스노선 변경하는 게 이해가 되던데요. 반대로 보면 한국 스튜디오의 한계죠. 대형 세트장도 없어 로케이션 촬영은 해야하는데 대형작품이 아니면 통제도 어렵고 양해는 구해야겠고 이는 시민의 편의와 충돌하고...국가 대 개인의 문제라기엔 이런 문제는 세계 어디에도 있죠. 단적으로 28일 후 촬영당시 런던 일부를 자본이 없어 겨우 통제하고 찍은 거나, 원스 촬영당시 지나가는 일부시민도 촬영되고...




      개인적으로 빡친 일이라면 시위에 반감은 없는데, 경찰까지 출동하여 시청부터 광화문 일대를 막아놔서 통행에 1시간 넘게 걸린 게 제일 짜증났습니다.

    • 윽박지르고 목소리크기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변호사는 3류 타이틀도 아깝습니다. (3류 눈에는 3류만 보인다가 이럴 때 적절)




      홍보효과야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흥행도 안된 액션영화 에디 머피 주연의 '아이 스파이'볼 때 헝가리 부다페스트만 눈에 마구 들어오던데요. 얼마나 가고 싶던지...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볼 때도 앞 부분 조금 나오는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보는 도나우강에 있던 헝가리 국회의사당이 기억에 남고요. 분노의 질주 1편을 보면서도 체코 프라하 멋지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로마의 휴일도 그 당시 로마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찍은 영화였죠. 서울에서도 물적지원을 해서 찍은 서울 배경의 태국영화도 이미 있었고요. 




      로마의 휴일 만큼은 아니라해도 어벤져스가 아이 스파이나 분노의 질주 이상의 성적이 나오면 맨유경기장에 훨씬 더 많은 돈 들여 배너 광고하는 효과보다는 더 좋을걸요. 축구팬들만 한 번 슥 보고 지나가는 광고와 계속해서 기록으로 남아서 틀어대는 영화의 파급효과는 확실히 다를거라고 봐요.

    • 그와중에 한국영화 지하철 촬영은 시민들 불편하게 산다고 막는다네요 쩝
    • 당시 댓글 분위기 대세가 그랬나보네요. 교통통제 짜증나죠.전 어벤져스팬이라 어떻게 좀 구경할수 없을까 두근거립니다만.

      전 그!!월드컵때도 티비프로 못봐서 혼자 짜증내고 그랬어요.축구지랄이라고.
    • 기사를 보고 궁금한게 제작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던데 다른 나라들도 그렇나요?
      • 인도 발리우드가 그렇고 최근엔 중국이요. 스카이폴이라던가, 가령 루퍼는 조셉 고든-레빗이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처럼 실제 프랑스에서 촬영하려 했지만 제작비 문제로 중국 상하이에서 지원해주자 조셉이 중국으로 간다는 시나리오로 반영되었죠.

      • 네. 상당한 나라들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체코 헝가리 아이랜드 등이 있고요. 일반적으로 현지 제작비의 20% 정도 지원해준다고 해요.
        • 찾아보니까 호빗의 경우 뉴질랜드는 법까지 개정해서 유치했군요 ㄷㄷㄷ

          세금도 감면해주고 마케팅비도 지원해 줬네요.
          • 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한사람의 덕후로서 소박하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홍보효과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당장 (제작비 지원을 일부 받는다 하여도) 백억단위의 돈을 국내에 뿌리고 갈게 분명하니 g20 이딴 것보다는 경제에 도움이 되긴 할 것 같아요.
    • g20 이딴 것보다는 경제에 도움이 되긴 할 것 같아요 222

    • 저도 글쓴 분에게 동의합니다.

      그 놈의 홍보 효과ㅋㅋ 홍보가 진짜 되냐 안되냐를 떠나서, 결국 생각한다는게 홍보를 통한 경제적 효과가 죽여주니 국민인 니가 참아라, 이런 수준이니.
      • 듀게도 비슷하네요 반응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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