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에 나오는 러시아 말장난?
그의 아내는 키가 크고 뚱뚱하고 짙은 눈썹에, 직설적이고 거만하며 자신을 스스로 사려 깊은 여자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책을 많이 읽었으며, 유행하던 멋 부린 철자법에 따라, 남편을 드미뜨리가 아니라 지미뜨리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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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디데리츠는 호텔에서 멀지 않은 구 곤차르나야 거리의 자기 저택에서 부유하고 호화롭게 살고 있으며, 자기 소유의 마차를 가지고 있고, 이 도시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다. 호텔 수위는 그 사람 이름을 이렇게 발음했다. 드리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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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똔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오종우 옮김/열린책들)에 나오는 문장들입니다.
읽다보니 저 대목에서 문맥상 웃음포인트 혹은 풍자적인 의도가 느껴지는 것같은데 러시아 문화권에 대해 문외한이라 도통 알수가 없네요.
만약 저것들이 정말 유머 요소라면 왜 웃긴건지 설명해주실 뿐 혹시 계시나요? ㅜㅜ
영험한 듀게의 힘을 믿어봅니다.
영문판을 보면 Dmitri를 Dimitri로 발음하고 Von Diderits를 Dridirits라고 발음한다고 되어 있는데...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첫번째는 좀 사는 집안의 부인이 과시하려고 유행하던 다른 스타일로 남편이름을 부르는 것 같고요..
(옛날 러시아 중상류층들은 잘난 척 하느라 괜히 외국어 섞어쓰고 그랬다길래..)
그리고 두 번째는 하층계급인 수위가 독일식 이름을 잘못 발음한 것 같아요.
아아 댓글이 늦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