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영어 이름 하나씩 있으신가요?
영어학원을 다니면 영어 이름을 만들라고 합니다.
얼껼에 만들었고, 그냥 암 생각 없이 다녔지요.
그러다 학원을 좀 쉬고 다른 학원을 다녔는데, 그 때는 그냥 제 이름 중 첫글자를 사용했습니다.
코쟁이가 왜 안만드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넌 한국이름 있냐? 했죠 ㅋ(싸우자 뭐 이런식은 아니었고요..)
미쿡에서도 사람들 보면 태어나지 않는 이상 길동 jason 홍 이런식의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국인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일본어 배울때도 일본 이름 만들라고 안했고, 스페인어 할 때는 만들라고 했고요..
참 이상해요. 왜 영어를 배우는데 영문 이름이 필요한 걸까요..
그냥 내가 삐딱한 것인가요..
그리고 예전에 코쟁이가 전화를 해서 jason을 찾는데, 우리 사무실에서만 jason이 3명이더랬죠 ㅋ
전 받침이 없고 발음도 쉬워서 그냥 일본어로든 영어로든 한글 본명 그대로 쓰려고요. 아직 필요한 경우는 없었지만 그럴 생각입니다. 러시아에선 자동 성전환이 되는 애로사항이 있는데 그 걱정까지 할 필요는 없을 거 같고요.ㅋㅋ
없어요. 미국 왔을 때 지으려고 하루종일 고민했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그냥 원래 이름을 써요
근데 원래 이름은 발음이 좀 어려워서 그냥 끝에 음절만 써요
그냥 영어 익숙하자고 하는 거니까 오바마 이런거로 하세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던가
아 그거 좋은 생각이십니다. 특히나 중간에 '반' 이나 '폰'이 들어가는 걸로 만든다고 생각하니 당황하는 강사 얼굴이 벌써 아른 거리네요..
라고 해도 영어학원을 다시 다녀야 하는군요.. -_-;;
전 외국인이 매우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지만 영어 이름을 만들진 않습니다. 매우 웃기는 짓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비 영어권 외국에 체류할 때 그 동네 친구들이랑 재미삼아 그 동네 이름을 만든 적은 있습니다. 그거야 뭐 미국인이 한국 와서 한국 이름 짓는 것 같은 거니까.
음. 그러고보니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닉네임으로 쓴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제 영어 이름이 되진 않죠.
어렸을 때 영어학원 다닐 땐 그냥 만들어서 하나 썼는데
실제로 쓸 이름을 지으려니까 오글거려서 못하겠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진짜 대학교 1학년때 멋있게 보이려고 이름 계속 바꾸던 기억이 납니다.
외국에 있지만 없어요. 제 한국이름 발음 어려워하긴 하는데 어차피 여권에 영어이름 박혀있지 않는 이상 제대로 활용하긴 힘들 거같아요.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굳이 영어 이름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세례명을 썼어요.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편하더라구요.
물론 세례명 지을 땐 엄청 고민했었지만...요..-_-;;
오오 저도 그래요 저도 ㅎㅎㅎㅎ
근데 굳이 코쟁이라는 표현을 쓰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보입니다만
아 인종차별적으로 들리셨다면 죄송..
뭐, 별 뜻은 아니고 그냥 희화 하는 뜻으로 쓰긴 했습니다.
뭐랄까.. 백인이나 흑인, 뭐 이런 인종을 떠나서 거만한 미국사람(?) 정도를 비하가 아닌 희화화.. 정도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아빠가 쓰신 제 첫 일기장에 누구나 발음하기 쉬운 예쁜 이름을 주고 싶었다 라고 쓰셨습니다. 진짜 세상 누구나 발음할 수 있어요. 마치 딸이 스웨덴이란 이상한 나라로 떠날 걸 아신것 처럼 지어 주셨어요. 전 제 이름 참 좋아해요. 첫 선물이잖아요.
저는 어릴 때 그냥 예명처럼 친구들이랑 펜팔하다가 만든게 있는데요. 하나 있으면 유용하긴 하더라구요. 아이디 만들 때라든지, 비밀번호 만들 때라든지(...) 발음이 어려운 경우에는 한글이름에서 첫글자만 따서 쓰기도 하더군요. MJ, JB 이런식으로요.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영어 이름은 없어요. 까짓거 발음하기 어려우면 또 어때요. 대신 좀 이상하게 불려도 개의치 않죠.
만일 외국에 거주 중이라거나 외국과 비지니스를 하는 입장이라면 영어 이름 하나 만들어 두는게 좋죠. 가령 취직이나 학교 지원할 때, 혹은 세들어 살 집을 구하거나 룸메이트 구할 때, 이름에서 인종이나 출신국가를 유추할 수 있으면 불이익을 받을 경우가 아직도 간혹 있습니다. 물론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현실이 아직 그런 걸 어쩌겠습니다.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파야죠. 비지니스 할 때도 만일 상대가 내 이름을 쉽고 친근하게 불러서 친한 인상을 주고 그래서 비지니스에 도움이 된다면, 그까짓 영어 이름 따위 별명이라고 생각하고 하나 못 가질 이유가 없죠.
그런데 그건 그런 경우고, 한국 땅에서 영어를 배우는데 영어 이름을 쓴다? 이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전 저녁식사긴 한데. 여튼 쪽지 보낼게요 ㅋ
물건 가격은 잘 세나?
스페인어로도 저녁식사죠.
외국인 강사의 (주업무와 무관한) 노동 강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이해했고, 그래서 거부감도 없었어요. 학교처럼 학기 단위라면 다르겠지만, 학원은 한 달 단위에 담당하는 클래스도 많잖아요. 꾸준히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강사가 그 단계를 따라 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입장 바꿔, 태국이나 홍콩에 한국어를 가르치러 갔는데, 매달 수십에서 백 명에 가까운 얼굴과 낯선 이름을 연결지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게다가 우린 나이로 위아래가 첫 대면에서부터 일정 부분 발생하는데, 호칭이 평등해지면 많은 부분 해소되죠.
전 지금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릴 때는 미국인들의 행동들 중 싫은 게 많았어요. 어느 상점에 가도 당연하다는 듯이 영어로 묻고, 한국 사람한테 길 물으면서도 당연하게 영어로 질문하고. 게다가 지하철이나 버스에선 큰 소리로 떠들고. 사실 여부와 달리 한국에서는 중국 사람을 무례하고 무식한 이미지로 소비하잖아요. 제겐 미국인들이 서양의 중국인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러니까 어릴 적에. 그러니까 약 너댓 달 전까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