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리고 몇 가지
0. 봄비가 부슬 부슬 내리네요. 봄비는 많이도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더도 덜도 말고 땅을 적셔줄 정도만 내리죠. 대개의 경우. 농사 짓는 사람들은 소를 풀어서 밭을 갈 겠고 (벌
써 갈았겠지만요) 또 야구도 시작하겠죠. 아까 잠시 문자 중계 보니 넥센이 SK를 이기고 있다고 하긴 합니다만... 야구 공은 둥그니까 마지막 경기 까지 지켜 봐야겠죠.
1. 전에는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나 *** 이요' 하면 모든게 정점이라고 생각한적 있었습니다. 내 이름 자체가 명함이 되는 것. 그게 되면 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구나 싶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이직 했다가 한 바탕 풍파 후에 다시 전에 일하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운이 좋은 편이었죠. 좀 분위기가 가라앉고 상사랑 회
사 근처 절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나눴죠. 인생이란게 멈춤이란 없더군요.
2. 전에 아이러브 커피를 열심히 했습니다. 이게 들어가는 시간이 도를 지나쳐서 그만 둬버리고 아이러브 파스타로 갈아탓습니다. 먼저 하면서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긴 대책으
로 저도 영업 시간을 정했습니다. 확보된 파스타가 얼마 이하로 떨어지면 영업 종료를 선언하는 겁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재료 수급을 위해 부지런히 뛰는 거죠. 장사하는 기
분도 나고 점점 가상 현실로 빠져들어갑니다.
그러니 정말 봄에 억수 같이 오는 비 한번도 안본거 같아요 괜히
정말 억수 같은 비는 봄에 온적이 없나?
뭔가 만들어서 나의 영업 종료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