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Z 읽고 있는데 섬찟하면서도 재밌네요.


인터뷰형식으로 중국에서 시작해 세계 곳곳에서 퍼지고(곧 개봉할 혹성탈출의 프리퀄 엔딩처럼) 

브라질하고 그리스부분 읽다가 잠시 우리나라와 일본 부분으로 건너 뛰어갔는데,


한국에선 부산에서 시작해, 인천, 강릉, 평택 부근에서 고립과 전투가 벌어졌다고 나오네요.

특히 인천은 용커스 전투를 방불케 했다고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을 못 읽고 영화도 못 봤어요.

북한은 모든 채널을 끊고, 연락을 시도하려던 기획을 상부에서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차단했고

그 결과 완전 분리되었다고 나오고요.


정말 흥미진진한 건 일본인데 오타쿠중 한 명으로 인터넷의 정보에 집착에 가까운 집중을 한 나머지 감성적인 교류관계를 넘어서서

사실과 방법론만 공유하는 히키코모리가 인터뷰 주인공이에요.

이 사람은 한 의학계의 박사의 보고를 보고 일본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발상에 몰두하죠.

그말처럼 실제로 블로그의 포스트가 60, 30, 20 그렇게 줄어들더니, 서버가 다운되고, 전화선이 끊기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부모님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가운데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를 봤다던 다른 오타쿠의 그럴듯한 방법을 기억해 내서 침대시트로 밧줄을 만들어 아파트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뭔가 정말 웃프더라고요.


제일 처음에 나온 중국 에피소드는 울컥하고요. 

수용과정에서 할머니가 외치는 말이 인터뷰어에게도 영향을 미치기에 마치 한 가상세계의 한 종말론임에도 가슴이 짠해요.


끝까지 읽어내신 분들의 감상이나, 브래드 피트의 영화는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이 원작 리메이크 영화와 노예12년을 제작해서인지 브래드 피트는 '세븐' 시절부터 세상과 싸울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듯 하고요.

이버트옹의 말처럼 파이트클럽은 빼고요. 아, 번 애프터 리딩도 빼죠.)


다음 주 도서관에 반납하기 전까지 다 읽어낼 기운이 나네요.

    • 둘다 봤는데, 영화는 소설에선 컨셉만 데려왔다고 보셔야 할 거예요. 



    • 용커스전투가 안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영화는 안봤어요. 근데 일본 부분은 너무 혼자서만 튀지 않나요. 


      맹인 검객과 좀비라니.. 그 여자 조종사 부분에서 감동받고 쭉쭉 읽어나가다가 벙 쪘습니다. 

    • 전 소설도 영화도 재밌었어요. 좀비 등 이런 장르를 좋아해서인지.

      소설은 담백한 맛이 있죠. 국가별로 작가의 편견이 반영된듯한 톤도 있지만 다양한 이야기의 집대성느낌이라 정말 세계대전z에 대한 방대한 보고서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영화는 시간적으로 축약하며 기승전결구도를 부각시키기위한 이야기로 재구성되어있습니다. 담백한 느낌도 덜어지고 결론도 책과 달라 실망하는 분도 적지 않으나 저는 그 냉소적 늬앙스를 유지한것만으로도 재밌게 봤습니다.
    • 영화랑 책은 그냥 다른 작품이에요. 레데커 플랜이 영화엔 안 나오고 가족영화 같은 느낌이 나서 좀 실망하긴 했지만...둘 다 재밌게 봤어요.
    • 영화 재밌었어요. 논란이 있었다던 뒷부분도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떼로 뭉쳐서 덮쳐오는 좀비...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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