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듀게에 남겼던 칭얼댐의 흔적들
작성한 글 보기를 눌러봤더니 지난 10년동안 듀게에 썼던 스무여개의 글이 떠서 잠시 읽어보았습니다.
벌써 10년이라니 -_-;
가입하지마자 뻔뻔하게 써갈겼던 레포트에 써먹을 영화 추천 요청글 부터 시작해서,
수강신청 어려워요, 교수님이 학점을 잘못줬어요, 찡찡(대학시절)
어학연수왔는데 외로워요, 난 혼자야, 찡찡(어학연수시절)
연애하고 싶은데 잘 안되고 소개팅남이 문자 안해요, 짱나요, 찡찡(솔로시절)
촛불집회 갈사람 없어요, 같이 가자고 해줘영, 찡찡(광우병 집회 시절)
멸치 같이 생긴 오빤데 알포인트 감우성으로 보여요, 튕기다가 오빠가 튕겨나갔어요, 오빠오빠, 찡찡(짝사랑 시절)
하, 겁나 찌질댔네요.
읽다보니 저때는 저게 고민이었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싶은 생각이 들면서…
지금의 고통도 나중에 돌아보면 별거아닌 칭얼거림으로 남아있겠다 싶어 마음이 가벼워 지네요.
한편, 은근하게 마음한켠에 떠오르는 듀게에 대한 고마움!
우물가(?) 아낙들의 수다보다 못한 찌질댐을 받아주었던 친절하신 듀게분들과 가끔 찡찡대고 싶을 때 기댈 수 있는 듀게라는 공간을 마련해주신 듀나님, 감사합니다.
복구해주신 분들도 참 고마워요.
정말로요.
저 포킹인거 아시죠 스무개라 그러시니
님과 전 항성과 은하의 차이 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이 지나면
다 아무 것도 아니겠습니다
지금은 지금에 있으니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다 같은 지금이니까
지금은 지금대로 지금을 이해하다 보면
먼 지금엔 지금의 의미를 조금 더 알거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