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JYP 위크 잡담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특성상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매주 인원이 줄어드니까 갈수록 리뷰 쓰기가 편해서 좋습니다(응?)
여하튼 제 마음속 3순위던 짜리몽땅이 드디어 탈락을 했기 때문에 짜리몽땅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조금 길게,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에 대해선 짧게 쓰겠습니다.
권진아:
오늘 권진아양은 샤니스 윌슨이 돌고래 소리를 내는 영상을 보고 공부하라는 박진영의 지령을 받고서는 난감해하다 처음으로 기타를 놓고 마이크만 들고서 발라드를 부르는 모험을 단행했습니다. 선곡은 박진영의 "십년이 지나도"였는데 솔직히 제목조차 처음 들어보는 곡입니다. 망했던 노래인가요? 여하튼 좋은 선곡이라고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역시 참 잘하기는 하더군요. 개인 취향으로는 권진아양의 경우 기타를 들고 있을때가 표정도 그렇고 훨씬 더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고2라는게 정말 믿기지 않는 감성, 그리고 박진영이 강조하던 탄탄한 기본기로 정말 좋은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우승은 몰라도 결승까지는 갈것이라 예상되는데 유일한 불안 요소라면 양현석에게 계속해서 상대적으로 짠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
샘김:
버나드박은 가요만 안하면 결승행이 유력하고, 지난주에 또다시 가요로 혹평을 받은 형국에 또 가요를 들고 나올리는 없다고 봤을때, 이번주에는 권진아, 샘김, 짜리몽땅 셋 중 하나는 탈락을 하긴 해야 했습니다. 제가 꼽았던 이번주
탈락 후보는 사실 샘김인데, 엄청난 그루브와 감각에도 불구하고 보컬이 불안정한게 계속 느껴져서 였습니다. 즉 장점이 명확한
만큼이나 단점 역시 뚜렷한 참가자라, 선곡에 따라 보컬에서의 취약점이 확 드러나면 바로 혹평을 받고 탈락을 해버릴 수도 있는? 다행히 오늘 선곡이었던 stand by me는 나쁘지 않았고 정말 의외로 박진영의 트레이닝이 효과를 봤는지 보컬의 불안함 역시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보컬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았다기 보다는 덜 불안했다는게 제 느낌입니다. 그래도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짜리몽땅:
제가 케이팝스타를 보는 이유는 물론 권진아양 때문이지만 그 외에 샘김, 짜리몽땅 역시 정을 주고 있어서, 제가 애정하는 참가자 셋이 모두 탑4에 오른데 대해 내가 보는 눈이 있구나 자뻑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짜리몽땅은 항상 기본 이상은 하는 탄탄한 실력의 팀이라 탑3까지는 별 무리 없이 갈것이라 생각을 했고 때문에 오늘 "뜨거운 안녕"이라는 선곡을 봤을때는 잘 하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사실 이 친구들이 계속해서 유명 솔로 디바들의 노래를 선곡해서 파트 나누어 고음 질러주고 화음 조금 뿌리고 하는 패턴이 뻔해지던 터라, "뜨거운 안녕"이라는 선곡을 보면서는 이전 "날 떠지마" 같은 대박 무대가 하나 더 나오지 않을까 했습니다.
여튼 무대 이전에 보여준 영상을 보니 짜리몽땅은 이번에 대구를 가서 경북예고 후배들의 환호 속에 졸업식을 치루고 왔는데, 사실 이게 방송용으로는 좋았을지 몰라도 짜리몽땅같이 연습량이 의존하는 팀에게는 쥐약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까지 당일치기, 1박 둘 다 해봐서 아는데 이게 사실 엄청 피곤하기도 하고, 또 그동안 연습도 못했을테니 겨우 6일 남짓한 연습 시간 중 이틀 정도가 날라가는 것이거든요. 이 때문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오늘 짜리몽땅 무대는 첫 소절부터 계속 음이 흔들리더니 태경양이 솔로파트 들어가는 순간 수습이 불가능 하더군요. 태경양 목소리가 완전 가버려서 솔로파트도 망하고, 무엇보다 연습 부족 때문인지 화음도 다 나가버리고...심지어 중간에 삑사리도.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오늘은 별 수 없이 짜리몽땅 탈락이다 하고 느낌이 왔습니다.
어찌보면 썸띵이 헷갈려라는 제목의 곡을 들고 나와서는 가사를 헷갈리고, 피터한이 "이게 아닌데"를 부르고는 "악, 이건 아냐!!"라는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듯이 뜨거운 안녕이라는 선곡 역시 제목에 불안한 암시를 담고 있었고, 결국 짜리몽땅은 뜨거운 눈물과 함께 케이팝스타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습니다.
버나드박:
팝송을 부르는 버나드박은 어찌 보면 치트키 쓴 느낌이 들 정도로 막강합니다. 오늘 right here waiting 역시 굉장히 좋은 무대였고 수많은 버빠들을 양산시키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하지만 스페셜 무대에서 짜리몽땅과 함께 노바디를 부를때는 다른 의미로 버나드 이즈 백이더군요. 역시 가요 하면 망합니다, 이 친구.
결국 이렇게 해서 권진아양과 버나드박, 샘김이 탑3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좀 툴툴거리자면, 개인적으로 교포들이 K팝스타에 나오는 자체는 상관 없는데 나와서 팝송만으로 승부를 걸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선 팝의 경우는 선곡에서의 유리함이 있는데, 우리 가요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영미권이 우리보다 훨씬 뮤지션 풀도 넓고 스펙트럼도 다양하고 하다 보니 명곡도 훨씬 많은게 사실이고, 따라서 원곡의 아우라에 기대기가 훨씬 쉽습니다. 또한 가요를 부르는 참가자들이 원곡과 같게 들리지 않게 할려고 편곡에 목을 매는데 반해 팝을 부르는 참가자들은 그냥 원곡을 똑같이 따라 불러도 사람들이 잘 모르고 말이죠. 오죽 하면 이번 시즌에도 가요 불러서 혹평 받고 탈락 위기에 몰려서는 팝 불러서 기사회생 하는 참가자들이 그렇게 많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한희준군이 팝송이 사실 주 무기임에도 가요만을 계속 고집한 것은, 결국 탈락을 하긴 했으나 정말 대단했다 여겨집니다.
뭐 그런 이유로 제가 원하는 결승은 권진아양, 그리고 교포라곤 해도 가요 역시 곧잘 소화하는 샘김 군이지만, K-Pop Star의 K를 자주 망각하는 프로그램 특성 상 보나마나 버나드박이 결승 한자리는 차지할 것 같으니 결국 다음주는 권진아와 샘김 중 한명이 탈락을 하겠죠.
드문드문 보다가 우연히 버나드박의 home 영상을 보고, 지난주에 본방 사수했다가 '으응...? 뭐지?' 이랬는데, 오늘은 잘하더라고요.
1등을 해도 어느 기획사가 데려갈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한국가사로 활동해야하고 그러자면 정말 큰 약점인지라...
전 홍정희를 응원했었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정말 이번 시즌은 유희열이 이끌고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심사평 한마디 표정하나까지 진심이 느껴져서 많이 울컥했어요.
그리고 뜨거운안녕은 노래방에서 불러보면, 성시경 노래만큼이나 부르기 힘들죠ㅠ 비록 무대 자체는 참 별로였지만 영상이랑 심사평까지 참 좋은 세트였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다른 오디션에서 한 번쯤은 봤던 느낌이라 큰 감동은 없었고, 계속 잡아주는 선미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던 이번주였습니다;;;
샘감과 달리 버나드박은 가요와 팝 간의 간극이 정말 큽니다. 그래서 팝은 확실히 잘 하는걸 알지만 반쪽짜리로 느껴져 개인적으론 정이 안가는게, 제가 팝송을 들을거면 영미권 팝 가수 노래 듣지...라는 거죠. 그런데 박진영이 초반부터 탐냈던걸 생각하면 JYP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물론 박진영이 자기 미국 진출 꿈을 이룬답시고 또다시 원더걸스처럼 미국 앵벌이를 시키려 들면 안습이지만요.
유희열은 권진아와 함께 제가 케이팝을 보는 이유입니다. 특히 오늘 박진영과 양현석의 점수를 통해 짜리몽땅이 탈락할거라는 감이 왔는지 심사평에서 앞으로도 셋이 같이 뭉쳐서 음악 하면 좋겠다는 말을 건네는데 참가자를 배려하는게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뜨거운 안녕은,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서 처음에는 마냥 선곡 좋다고만 생각을 하다가, 유희열 말을 들고 보니 이게 확실히 오디션용 곡은 아니더라구요. 여하튼 좋은 시도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권진아가 토이 노래 부르는 것도 보고 싶은데, 이번에 안테나 위크니까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YG 위크때 원래 YG의 곡인 I don't care를 준비했었으니 아마도 소속사에 맞춰 하나씩은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마도 팬덤 화력으로 버나드박이 우승하지 않을까 조심히 점쳐보긴 하는데, 투표 결과를 공개한 적이 없다 보니 현재 투표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권진아양은 그런데 우승 안해도 앞길이 창창하단 생각이라 그냥 결승까지만 가면 좋겠습니다, 음원이나 더 챙기게 말이죠.
샘김은 역시 가장어려서인지 매주 발전을 하는게 보이는데, 이번주는 발성이 좋아진 주. 다음주에도 또 발전을 이루어 나온다면 예상을 깨고 결승행을 결정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짜리몽땅은 여러모로 무너졌는데, 물론 자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것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방송사에서 방송 욕심에, 학교에서는 학교 홍보 욕심에 중요한 시기에 애들을 대구까지 왕복시키는 바람에 컨디션도 망가지고 연습도 못하고 그런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듭니다. 아닐수도 있지만요.
사실 저는 영어에 익숙해서 잘못 부르는 팝은 귀에 확 거슬리기 때문에 한국인 참가자들이 되지도 않는 팝송 부르는 것 자체를 안좋아하긴 합니다. 이미 탈락하긴 했지만 장한나, 이채영 등이 팝송 부를때 정말 못들어 주겠었고, 짜리에 대한 최근 불만도 이전과 달리 너무 디바류 팝송만 비슷비슷하게 부른다는 거였어서 오늘 간만에 가요를 선곡해서 나름 기대했었는데...아쉽게도 결과는 안좋았죠.
오잉 저는 버나드박의 노바디도 좋았어요. 아 저도 슬슬 버빠가 되려는건지 ㅎㅎ
그치만 저도 우승했으면 하는건 권진아.. 음원성적은 권진아 양이 가장 좋은것 같으니 3대 기획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하네요. YG가 권진아양에게 짠 점수를 주는걸 보고 저는 아무래도 권진아가 YG를 택할 가능성을 없을 것 같으니 우승자로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순간 했었어요. ㅎ
버나드박의 노바디에서 좋았던 부분은 영어 후렴구 부분이었죠. 우리말 부분은;;; 우승은, 제 생각엔 이러나 저러나 버나드박에게 가지 않을까 싶은게 권진아의 경우는 양현석이 관심 없어 하는게 보여서 중요한 순간에 점수폭탄을 안길거 같아요. 그렇다고 권진아가 문투에서 이길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버나드박이 부른 브라운아이드소울 'My Everything' 과 투애니원 '아파'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오디션 초기부터 버나드박 팬인데, 선곡에 따라 크게 왔다갔다 하는 건 맞지만 (익숙하지 않은 걸 잘 못해내는 거 같아요, 감정이입도 순발력있게 잘 못하는 듯 하구요) 가요도 어떤 가요냐에 따라서는 잘 하는데, 어쨌든 이 사람은 날렵하고 섬세한 기교로 승부하는 사람이 아니고 좀 투박한대신 울림이 커서 마음을 확 뒤집어요. 전 응원하는 입장에서 오늘 빵 터뜨려주니 너무 반가웠어요. 저작권 문제로 오늘 노래 음원이 안풀려서인지 방송 끝나고 6시간만에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재생수가 60만이네요.
저도 EQ, B&S 시절에 My Everything과 아파를 부를때는 버나드박이 가요를 못한다는 생각을 안했던지라, 이후의 가요들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은 정말로 선곡의 문제일수도 있고 아니면 일정 파트만 부르면 되던 때와 전 곡을 소화해야 할 때의 차이일수도 있고...모르겠습니다, 무슨 차이인지는.
여하튼 오늘은 참 느낌 좋게 굉장히 잘 부르긴 했는데, 이 친구의 또다른 단점이 이전 곡들에서도 느꼈지만 영어로 노래 부를때 발음이 이상할 정도로 부정확해서 발음은 우리말로 부를때가 오히려 더 좋게 들립니다. 울림을 위해 발음을 희생하는 느낌?
네 팀 모두 캐릭터가 겹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번 K팝스타는 이래저래 풍년. 이제는 시청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참가자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겠지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우승은... 오디션 프로의 속성상 버튼을 눌러 참여하는 시청자를 많이 확보한 후보자가 승리할 것이구요.
네 팀 뿐 아니라 이미 탈락한 참가자들 중에도 좋은 팀들이 많았을 만큼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았죠. 박진영이 건드리면서 망가진 한희준, 남영주는 두고두고 아깝고...
짜리몽땅이 떨어졌네요. 전에 댓글에 썻듯이 이들이 아바의 곡을 멋진 화음으로 불러주기를 바랬는데... 유희열이 그 곡을 아바를 떠올리며 만들었다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군요. 짜리몽땅 덕분에 비욘세 노래도 처음 들어 봤어요. 다른 가수들의 커버곡이나 듣다가 아 얘가 비욘세구나 하며 처음 봤어요. 'If I were a boy' 속 비욘세는 아릅답고 다른 곡들 라이브도 끝내주네요.
권진아는 수잔베가의 Luca, Tom's diner 같은 곡들을 불러줬으면 하고, 지난 번 샘 김의 '너 뿐이야'를 들을 때는 아 얘가 조지 마이클의 'Faith'를 부르면 신나게 부를 수 있겠다 싶어요. 그런데 버나드 박은 k-pop 스타가 아니라 히든싱어에 나와서 리처드 막스와 경쟁을 했어야 지요. 모창 경연을 해서 누가 더 잘 부르나 싶은 시합을 했어요.
노바디는 가사문제라기 보다는 노래 키를 여고생들한테만 맞춰놓고 버나드 키랑은 안맞아서 그런거 같던데....
방금 봤는데 전체적으로 지난 주보다는 재미가 없네요. 샘김도 걍 지난 주에 했던 거 고대로 하고...노래야 더 잘했을지 모르겠는데 지난 주 무대가 더 좋았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샘김이 제일 좋네요 ㅎㅎ 버나드박은 자꾸 스탠다드팝 같은 거만 하던데 지난 번 했던 브라이언맥나잇 같은 스타일이나 뉴잭스윙 같은거 함 하면 좋겠군요. 권진아도 잘 하긴 하는데...이런 기타 치면서 뮤지션십 있어보이는 귀여운 여자애 캐릭터를 옛날에 아이유가 데뷔시기에 좀 시도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결국 그런 길로 가지는 않았지만요. 여튼 다들 잘 되길 바람
박진영은 정말 방송을 잘 살리는 것 같아요. 자기 집에서 만찬할 때 깨알같은 뒷다마로 웃음준거 아주 즐거웠습니다. 양현석은 좀 많이 삐친 것 같았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