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포 자판기 기억나시는 분 없나요
밑에 나물 자판기 글 보니까 문득 생각나네요.
제가 살던 서울 강동구, 분명 동네 상가에 쥐포 자판기가 있었거든요. 1980년대.
쥐포는 생각하시는 그 쥐포가 맞구요. 체감상 약간 비쌌던 기억입니다. 100원이었나...?
이 자판기의 백미는 '구워' 버튼인데요,
'보통구워' '많이구워' 버튼을 눌러서 쥐포의 구움상태를 결정합니다. 디테일하죠.
'약간구워'는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많이구워'를 선택하면 쥐포가 숯검댕이처럼 폭싹 타버리는게 포인트.
아마 관리자가 기계 관리를 잘 안해서 그런지, 그 태움의 정도가 점점 심해졌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초딩, 아니 국딩이라면 '많이구워' 를 선택해야죠.
장래, 귀여운 아이들의 암 발병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항의라도 있었는지
쥐포 자판기는 어느날 사라져 버리고 말았지만요.
그 달콤씁쓰름한 쥐포를 뜯으며 동네 문방구를 구경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렇죠? 친구한테 뻥쟁이로 몰려서..ㅎㅎ 그런게 어딨냐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