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바낭_봄날의 차 마시기


올 봄은 이상하게 홍차가 당기더라고요. 그동안은 남들 그렇듯 커피를 마셨고 

뭘 마시는 걸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선물받은 고급 홍차들은 틴이 예뻐서 갖고 있는 정도...

그런데 마음이 복잡하니까 커피가 싫어지더라고요. 커피 조차 입에 쓰게 느껴진달까.

유순한 홍차의 맛이 그리워져서, 티머그랑 홍차를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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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twg를 사고 싶었어요.  방콕 여행 중 아무 생각없이 twg 부티크에 방문했다가 위켄드 인 카사블랑카라는 티를 맛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릴 뻔 했거든요. 그런데 한국 공식 쇼핑몰에는 종류가 너무 없고 현지가 보다 훨씬 비싸더군요. 그래서 대신 마리아주 프레르를 질렀어요.

얼마 전에 홍차 전문가이신 아주 단아한 여성분을 만나뵌 적이 있는데, twg를 좋아하는데 구하기 어려워 아쉽다고 하니

마리아주 프레르에서 일하던 사람이 twg를 만든 것이니 향이 비슷할거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베스트 셀러라는 마르코 폴로를 질렀습니다.

이것 역시 예전에 방콕 어느 티룸에서 마셔본 기억이 있는데, 그땐 홍차는 그럭저럭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나고 꽃향이었다는 어렴풋한 기억 정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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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를 뜯으려다가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우선 시음티로 받은 마리아주 프레르의 Eros를 마셔봤어요.

상큼한 풍선껌 느낌... 봄날에 잘 어울리는 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왠지 장미빛 마카롱하고 마셔줘야 할 것 같은 기분.

마땅한 티푸드가 없어서 저는 집에 있던 송편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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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비?인가 에서 산 티머그인데, 이게 거름망이 그렇게 실하진 않네요. 이파리들이 좀 빠져나왔어요. 그래도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차이파리 약간 씹히는 정도는 용서해주려고 합니다. 1인용으로 딱 좋은 머그인데, 만약에 친구들을 대접해야 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에 주전자를 지를까 고민중...

주변 지인들 중 홍차로 한재산 하신 분들이 좀 계셔서 홍차 취미는 시작하지 않으려고 한 것도 있는데, 점점 욕심이 생기네요.

티 계량 스푼 딱 두개만 사고 안 지르려고요ㅠㅠ(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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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스라는 드럭스토어가 새로 생겼던데, 오픈 기념 할인을 엄청 많이해서 덩달아 50% 하는 쿠키 상자를 질렀습니다. 틴은 예쁜데

맛은 그럭저럭. 하긴 깡통 쿠키가 맛있길 바라는 제 마음은 욕심이겠죠. 


어쨌든 마리아주 프레르 씨 덕분에 불안했던 기분은 썩 가라앉은 것 같아요. 이 맛에 차를 마시는 거겠죠. 

같이 마셔도 좋지만, 한동안은 혼자 티 마시기를 즐길 것 같습니다. 


아직은 홍차의 깊은 세계를 잘 몰라서 베이직 티보다는 화려한 프랑스 티들이 좋네요.  

듀게의 능력자분들, 봄 날에 어울리는 맛있는 홍차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 커피말고 포도주넣은 밀크티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적당한 홍차가 뭐가 있을까요? 수퍼에 가서 고르면 있을 줄 알았는데 모두 커피여서 좀 놀랬어요.

      • 와! 포도주로도 밀크티가 된다니 신기해요. 과일향 계열이 어울리지 않을까요? 밀크티에 너무 고급홍차를 쓰기는 아까우니 아쉬운대로 아크바 얼그레이나 스트로베리 정도...


        슈퍼에서 찾아야 한다면 트와이닝도 괜찮을 것 같고요^^


        한국은 정말 커피 왕국인 것 같아요. 찾아보니 홍차 브랜드도 꽤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 베스트셀러 몇개 정도만 들어온 수준이라 그다지 선택의 여지는 없더군요 ㅠㅠ 가격도 많이 비싸고요. 

        • 저도 잘 몰라요. 밀크티에 와인을 조금 넣으면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커피왕국 맞아요. 한면이 모두 커피인데 반해 녹차도 별로 없는것 같더라고요.

          • 와우. 근사한 팁이네요. 와인 밀크티 꼭 시도해볼래요! 녹차는 현미 녹차가 대세인 듯합니다ㅠㅠ 한동안은 구매대행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을 듯해요. 안타까운 현실...

    • 저도 요새 홍차에 관심이 가서 티팟부터 장만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티팟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보 좀 있으시면 저 좀 알려주세요 (다짜고짜 죄송 ^^;;) 보통 손님 대접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사이즈의 티팟을 쓰시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화이트 티팟이 갖고 싶다 이러고 있어요...;; 전 아직 티백만 좋아하는 생초짜이지만요. 

      • 앗 저도 홍차를 잘 모르는 초심자긴 한데, 능력자 분이 오시기 전에 살짝 오지랖을 ㅠㅠ


        차 전문가 분들을 몇분 만나본 바로는 유리 티팟을 많이들 쓰셨어요. 그래야 수색이 보인다고... 저도 예전에 500~600ml정도 되는 유리 티팟을 썼는데, 잘 깨지는 소모품이라서 마음가는 디자인으로 싼 걸 샀었네요. 


        흰 도자기 재질이 튼튼하긴 한데 좀 예쁜걸 사려니 비싸기도 하고 착색이 되어서 저는 유리 티팟을 구매할 예정이에요^^ 혹시 예쁜 거 찾으시면 공유해주세요!   

        • 아! 착색이 문제군요. 저는 아사셀렉션 티팟 검색해놓고 이게 왜 사이즈가 이렇게 크지?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질렀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 유리티팟 추천 감사드려요. 찾아보고 괜찮은거 나오면 글쓸께요 ^^

          • 생각해보니 유리도 착색이 되긴 되네요 ㅠㅠ 아사셀렉션 티팟 검색해봤는데 무지 단아하고 예뻐요! 중국 차 계열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덕분에 지름신 급습ㅜㅜ


            사이즈는 너무 큰 걸 사면 식으니까, 작은 사이즈 사서 뜨거운 물 몇 번 리필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저는 인야에서 마신 전홍 밀크티가 너무 맛있어서 중국차에 요새 막 관심이 가더라고요ㅜ 개완이나 자사호를 질러보려고 기웃기웃 합니다. 큰 맘 먹고 들인 에스프레소 머신이 쉬고 있네여ㅜㅜ
      • 으아아...저 이거 보고 또 지르려고 뒤지고 있어요 다들 최고의 밀크티라 하시니 또 막 관심이 가네요. 차 하시는 분들 공통으로 하시는 말씀이 결국 오래마시다보면 중국티로 가게 되어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 듣고 그 자리에서 보이차 두개 질렀는데 이걸로 밀크티 해먹으면 오버이려나요 ㅠㅠ 역시 차의 세계는 무섭습니다;; 커피는 당분간 안녕!

    • 마리아주프레르 어디서 사시나요?? 일본서 사와가지고 야금야금 먹고는 있는데 한국에선 터무니 없이 비싸더라구요. ㅠㅠ

      같은회사의 웨딩 임페리얼 추천할게요.
      • 아, 저는 중고나라 검색 신공으로 개인 분께 샀어요. (2만 8천원이었는데 쇼핑몰보다 아주 싼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웨딩 임페리얼도 인기 티로군요! 이름만 들어도 사랑스럽네요, 이거 역시 시도해봐야겠어요^^ 저도 홍차 사러 어디 한번 나가야 되는 건가 고민 중이에요. 나갈 일 생기면 지인들 선물로 무지 뿌려댔는데 어째 제건 안챙겼을까 이제와서 아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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