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책은 세우고 계신가요?
노후 대책이라...
최근까지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다른 의미에서의 노후를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에 비해 평균 수명이 훨씬 길어지고
현재의 직업에서 은퇴하게 된다면 남은 길고 긴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 말이죠.
언제나 제 2의 직업으로는 빵을 굽고 싶었는데..
아직도 간직한 꿈이기도 하구요.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어요.
지금 좋아하는 취미를 조금 발전시킨 형태를 무엇을 해볼까..
큰 돈을 벌거나 하지 않고 소소하게 하고 싶은 일들.
반찬만드는 공동체?
이건 잠시 휴직상태로 매일 매일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든 생각.
쿠킹 클래스 같은 건 동네에도 많은가 보더라구요.
좀 더 생활 밀착형으로다가
저녁 반찬거리를 고민하는 주부들 몇몇이 모여
이것저것 만들어서 나누어 가져가는 거죠. 쿠킹 클래스 겸 해서..
시간 없는 사람은 반찬만 받아가고.. 생협처럼 조합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가구 만드는 공방.
이건 지금도 충분히 많은 것 같은데
전 이런 작업실을 가지고 싶어요.
하루에 크든 작은 작품을 하나씩만 만들어도 참 좋겠어요.
지나던 사람이 관심을 보이면 팔기도 하고..ㅎ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있는데
또 뭐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해야된다고 생각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일은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노후대책은
건강관리라고 생각중이라서... 요새 실천하는 건 물 많이 마시기 정도 되겠네요.
요즘같이 가족 단위가 작고 집밥 횟수가 줄어드는 시대에 반찬 공동체는 정말 필필수인 거 같아요. 사시는 지역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은평에 있는 살림의료생협에 가입하면 반찬소모임이 있어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해요^^; 가보고 싶은데 못 가보고 있네요.
반찬, 빵, 가구, 손으로 만드는 일을 좋아하시나봅니다. 만들어서 가꾸고 나누고 하는 일은 일정량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저도 잘 하고 싶은데 전 손가락이 죄다 엄지손가락뿐이어서;;;; 만드는 데 재주가 없지만 잘 하는 사람들은 늘 부럽더군요.
아... 그렇군요. 이미 있다니 반갑네요. 은평 쪽에 사시나 봐요? 예전에 살던 동네라 가깝네요.
전 생각은 이것저것 하지만 실천으로 옮기려면 꽤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ㅋ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나봐요. 예전엔 몰랐는데... 아.. 바느질도 좋아하는 군요.^^
조미료 없고 저염으로 만들어 적정 가격(만원 대여섯가지)에 파는 반찬가게들이 대단지 아파트 상가에서는 성업 중이에요. 재래시장과 마트에도요. 한살림이나 생협 마을공동체(-.-; 좀 오글거리네요)모임에서 유기농(이 단어도 저를 흥칫핏하게 만들지만) 식자재로 반찬만들고 나누는 활동 한 지는 한참 됐고, 암웨이 같은 다단계업체에서 물건 팔 겸 하는 요리강습도 많아요. 이쪽도 은근 포화 상태인지도 모르겠어요. 돈 벌 생각만 안 하면 할 일 얼마든지 많지만 취미생활 하면서 돈을 벌기는 굉장히 어렵지 싶어요.
반찬가게는 지금 저희 동네에도 많고 제 입맛에 맞기까지 한 곳도 있구요.
근데 적정가격인지는 모르겠어요. 한 두가지 정도 사는데, 이 가격이면 좋은 곳에서 한 끼 먹기 충분한데 싶은 가격이거든요.
사실 돈은 안 될텐데 뭔가를 계속 만들어내고 하는 일들이 저를 충족시키는 일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혼자하는 취미보다 좀 더 발전된 무엇?을 생각해 본 거죠.
근데 그래서였군요.
얼마전에 아이 데리러 갔다가 모르는 분한테 암웨이 명함을 받았는데 쿠킹 클래스 한다며 소개한 것이..
저는 음식만드는 데 드는 노동값이 지금보다 더 높아졌으면/비싸졌으면 좋겠어요.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삼사인분 국과 찌개가 칠천 원, 각종 나물과 밑반찬 세 끼니 분량이 대여섯 종류에 만 원이라니, 그거 만들려면 얼마나 힘든데.. 제가 하는 가사노동이 시장에서 고작 그 정도 환금성밖에 없다니 살짝 의기소침해져요.
어린이집이나 방과후돌봄교실 같은 건 그야말로 나 대신 다른 사람 후려쳐서 애 보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공감해요. 더군다나 니가 1주일간 하는 노동이 파출부 하루 노동 보다 못하다는 말까지 들어가며 일하다 보면 정말 열받죠 ㅎ 인건비의 적절한 상승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국처럼 사람은 많고 자원은 적은 나라에서 과연 입법투쟁만으로 될까 의문이 들기도 해요. 반찬조합 정말 저도 필요해요.
저는 제가 파출부나 식당노동자와 비교되는 건 전혀 화나지 않아요. 자기 집에서 하느냐, 남의 집에서 하고 돈 받느냐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같은 일 하는 거니까요. 제가 기분 상하는 건 한 달에 사십 만원이면 해결되는 일 하면서 (아마 삼일에 한 번 꼴로 반나절 가사도우미 쓰는 값일까요?) 생색내지 말라는 코멘트 같은 거예요. 가사노동자, 청소노동자, 간병인, 보육인, 식당노동자 등의 인건비가 지금보다 훨씬 더 상승하지 않고는 내가 하는 가사노동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겠구나 싶죠.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돈을 벌지 않아도 최소한의 생활이 영위되려면 얼마나/언제까지 벌어야하나 벌써 몇년전부터 계산하고 있어요.
의식주에 돈을 쓸일이 별로 없을 거 같은데 의료비라는 변수가 너무 커서 답이 들쑥날쑥...
그러게요. 의료비... 건강해야지요. 그래서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듯한 보험을 들고 있답니다.
훗날에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