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 드리는 글 2

 

제 글을 자꾸 오해하시는 분이 많아요

 

그건 제가 잘 모르는 듀게에서 있어왔던 pc하지 못함과의 전쟁 그 동안의 지긋지긋함에 대한 척수반사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갈게요

 

허각은 '게이들 치가 떨려'가 아니고

 

존박과 엮이는게 치가 떨리다고 말했고

 

저는 그 발언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를 옹호한건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정한 것과 다르게 남들이 정의 하는 걸 부조리 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허각의 입장인데 누군가 제 정체성을 가지고 장난하면 기분 나쁘겠다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그 부조리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성적 소수자가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자제해야하고

 

제가 대응해선 안된다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제 글이 몇몇 잠재 유저 융기의 시발점이 된 점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제가 호모포비아들의 선구자가 된 것 같아 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나 따라오지마 캐생기들아 ㅠㅠ (욕설 신고하지 마세요 어차피 탈퇴할거예요)

 

그리고 LQ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떠나지 마세요 제가 가겠습니다

 

탈퇴하고나면 죄송스런 이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기에 이 글을 씁니다

 

전글에서 너무 무겁게 가는 게 싫어 농담을 조금 섞었는데 그 부분에 불쾌하게 여기신 점도 사과드립니다

 

쉼터 부분은 농담의 의도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빨리 안가고 글 하나 더 쓰는게 싫으신 분들도 많겠죠

 

미안하다 백번 쓰고나면 이 마음이 전해질까요

 

컨트롤 씨브이 하면 금방이니 그러지 않을게요

    • 누군가 제 정체성을 가지고 장난하면 기분 나쁘겠다 생각이 들어서요
      -> 저도 슨포님 입장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호모포비아의 선구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지금 글들을 쭉 다시 보니 몇몇 발언이 과격하셨던 점이 있어 전체적으로 논점이 흐려진 것 같았습니다...
    • 듀게에서 매번 반복되네요 이런일은

      아 슨포님이 잘못해서 어글튄게 아니예요.

      듀게는 원래 이래요 공략숙지하고 오셨으면 이런일 없으셨을텐데...
    • 무거운 글 중간중간의 농담 너무 좋아요! 탈퇴 안 하셨으면.. 하지만, 가셔도 금새 부활하시길 바랍니다.
    • 탈퇴아니예요 일련의 사건으로 절 보는 시선을 견딜 자신이 제게 없어서 그래요 등업고시 다시 볼거예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 저 슨포님도 좋아하는데. 거, 참. 또 와요.
    • 소개팅 문제 마무리짓지 않고서 떠나시겠다고요!?
    • 슨포님 좋아하는데... 다시오세요 ~
    • 저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러니 님이 보시기에 뜨악한 반응들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응?)

      지난 댓글에도 썼었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식으로 듀게에 지나치게 전투적인 분들이 있어서 되려 안좋은 느낌(이론상, 형이상학적인 게이론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고 접하게 되는)을 많이 받아왔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들도 다 제각기의 사정이 있을것이려니 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님을 호모포비아내지 계도해야할 무식쟁이로 만들고 싶어 안달인 사람들도 그런 사정으로 이해하시면 될거 같아요.

      현재 게이에 대한 안좋은 일반인들의 인식이 있는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런 정황속에서 자신을 그 속으로 몰아가는 경향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고 의사표현을 하는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멀쩡한 총각이 장가도 못가게 될 지 모르니 말입니다 :)
    • 저 역시 snpo님이 호모포비아를 선동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이 사과도 진심이라고 느껴지구요.
      동성애자에 대한 무지는 일깨워 나가면 되지요. 누구나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모른다는걸 아는게 어렵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snpo님은 변화의 의지가 있는 분이라 생각해요.
    • 이렇게 공개적인 사과글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만간 다시 뵙길 바라겠습니다
    • 이 글까지 보니 앞글에서 감 잡지 못한 부분들이 좀 읽히네요.



      갱지에 사설 받아쓰기 100개 채우고 와요.
    • 아마 앞 글에서 웃음기를 빼고 얘기했다면 그 정도 반응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재치가 슨포님의 장기지만, 그 글에서는 분명히 비아냥으로 느껴지는 표현도 있었거든요. 이 곳 아니어도 더 격하게 공격하는 곳이 많아서 (그 후에 이 곳에 올라온 말도 안되는 글들만 봐도 감이 잡히실 듯;) 뾰족하게 읽힐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저도 님께 '무례하다'라고 단정 지은 점, 사과드립니다.

      마음 푸시고, 생각도 정리하시고, (어쩌면 동성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도 될 듯?) 예의 그 재치 넘치는 글로 다시 뵙길 바랄게요.
    • 아, 그리고 악의가 없으시다니... 단어 선택에는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나는 호모포비아'라는 말은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제가 뭐라고 자꾸 설교하게 되네요.; 그럼 이만.
    •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정한 것과 다르게 남들이 정의 하는 걸 부조리 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슨포님이 쓴 이 문장이 00포비아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공포증'은 현실과 반대라는 것이죠. 노숙자의 범죄에 대한 공포. 보통은 '일반인'에 의한 '노숙자'에 대한 폭력이 더 많습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공포도 마찬가지죠. 오히려 내지인에 의한 외지인에 대한 폭력이 일반적입니다. 대개는 아주 소수의 경험이 과장되고 증폭돼 유통되면서 공포증을 확산시키죠.

      다양한 '공포증'은 현실을 뒤바꿔 진단하기 때문에 더 공포로 다가옵니다. 공포의 현실적 기반이 부실하기 때문에 그 공포증은 치유될 수 없습니다.

      슨포님은 허각에 대한 그 게시물의 발언이 '정체성에 대한 위협'이라고 느꼈다면 이를 발언하기 전에 그 위협의 본질이 무엇인지 좀더 숙고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당 글에서 리플로 달았 듯이, 일상 생활에서 '정체성에 대한 위협'을 일반적으로 겪고 있는 것은 '이성애자'가 아니라 '동성애자' 등 소수자이기 때문입니다.
    • 24601/ 음...제가 봤던 리플 중에 가장 핵심인 것 같아요.
    • 재밌는 댓글로 주목받으신 분인데, 인기 뒤에는 꼭 이런 함정이 기다리고 있군요.
      어떤 논쟁이 있었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채 하는 말입니다.
      나중에 다시 오셔서 웃겨주세요. 싫으면 마시는거지만;;
    • 슨포님은 악의도 없었고 듀게에서 배격하는 종류의 호모포비아도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대로 좀 억울하게 포지셔닝된 부분 있다고 보구요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허각 발언에 대해 하신 말씀은 취지를 이해하구요
      슨포님이 호모포비아의 선봉장이 아니라는 것쯤은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쓰시는 중 순간순간 드러나는 동성애와 성적소수자의 입장에 대한 몰이해는 거슬리긴 했어요
      곧 돌아오셔서 다시 만나뵙길 바래요. 저도 슨포님 댓글 좋아했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