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걸 어렵게 보지 말죠

* 왜 쉬운문제를 어렵게 볼까요.

 

 

* 기본적인 교양과 인격의 문제에요. 발끈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럼 동성애자나 동성애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은 대단한 교양과 인격을 갖춘 사람들이냐? 아뇨. 그냥 평균적인거죠. 예를들어 "난 2차세계대전 당시 유태인들이 학살당한 사실에 분노한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자신의 교양이나 인격에 대한 잘난척은 아니지 않습니까. 거꾸로 인종차별이나 지역차별 등의 얘길 공공연하게 하는 사람들 가리켜 그냥 무식하다고 그러잖아요. 그 사람이 서울대를 나왔냐 하버드를 나왔냐  이딴거와는 하등 상관없죠.

 

 

* 근데 뭔 포비아에 포비아다, 싫어할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개신교 욕하는 것과 다를께 뭐있냐.......이딴 같잖은 논리가 그렇게 많은지.

 

자신의 인종차별적인 가치관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가리켜 우린 보통 쓰레기라고 부릅니다. 머리안에 주름잡힌 단백질 덩아리 대신 마블링이 기가막힌 고깃덩어리가 가득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걸 배려해야할 이유는 없죠. 하다못해 '지양해야 할'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우리 모두 그딴 무식한 얘길 공공장소에서 꺼내면 안된다는 것을 잘알고있습니다.  전라도 어쩌고하는 지역차별 얘기들보면 어떻습니까? 한심하잖아요. 이것도 다를께 없어요.

 

그럼 남들에게 그런 얘길 듣기 싫다면? 간단하잖아요. 난 게이가 싫다 따위의 소리를 공공연하게 하지 않으면됩니다. 누가 게이를 좋아하라는 것도 아니고 게이가 되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꼭 뭐 거창한 권리라도 침해받는것 마냥 게이가 싫다, 게이를 싫어할 권리, 취향이다....blah blah blah.....

 

스킵할 아이디가 늘어나는건 슬픈 현실입니다. 지금의 게시판은 닉네임 세탁도 안되는 곳이니까요.

 

 

p.s :  허각 노래부르는 모습보고 김지수보다 별로더라라는 얘기를 하려고 들어왔는데 이건 뭐...

    • 전 그냥 지금 낚인 것 같아요. 괜히 평정심 잃어가지고... ...
    • 아.. 다 맞는 말씀인 건 알겠는데, 전 '무식'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거슬려서... 말입니다. 여기서 사용하신 '무식'이란 단어가 지식의 범주랑 관련없는 의미인건 알겠지만 말입니다. 그냥 한심하다 정도로 표현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계속 무식무식 거리니깐 오히려 더 발끈한다는 생각은 안드시는지...
    • 무식한걸 무식하다고 하지 그럼 뭐라고합니까. 초등학생도 아니고 대부분 정규교육과정 겪은 사람들이 타인의 성향이나 정체성을 싫다고 하는 얘길 존중해달라는 헛소리나 하고있고. 공부 할만큼 한 분들이고 알만큼 아는분들이죠. 그럼에도 자신들이 하는 생각들이 '존중받아야할 취향'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류따위의 얘기로 수식하려고 하죠. 종국에 가서는 피해자 노릇까지 하지 않습니까.

      이런걸 무식하다고 하지 그럼 차분하게 받아들여야하나요.
    • 무식한 사람들,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말 뱉기는 쉽습니다. 그렇게 치부해버리면 논쟁도 필요없죠. 하지만 지금까지 조금이나마 반박이 계속되는 이유가 이런 식의 비판때문이라고는 생각안하시는지. 실제로 아래에도 '게이를 싫어하는 바보같은 사람'들 이라는 표현때문에 오히려 반댓글을 적었다는 분이 계시지 않나요? 교양과 지식의 부재라... 일반적으로 정규교육과정을 겪었다고 해도 외국물을 먹거나 하지 않은 경우 이런 논쟁으 접하는 건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홍석천, 하리수 정도 외에 동성애 논의가 공공연하게 제기된적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공공연하게 인정받는 문화층 인사들이 동성애자 논의에서 자신있게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구요. 사실 잘 들여다보면 인터넷 커뮤니티 가운데 듀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이 사안에 대해 유달리 깨인 분들이 많은 거랍니다. 개인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하시는 듀게분들 가운데 딱 봐도 석사 이상의 식자층이나 유학파인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식, 유식 운운하는 건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토론을 방해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똑같이 감정적으로 진짜 한심하시네요. 라고 하는게 나아보입니다.
    • livehigh/

      엥? 일단 전 외국물을 먹지 않았고요. 게이도 아닙니다. 석사도 아니고 식자층도 아니죠. 평범한 대한민국 20대 남성이죠. 그럼 아래 사안들에 대해 짜증내는 분들은 식자층이거나 석사학위 소유자들일까요? 그건 모르는거죠. 있다해도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요.

      자. 다시한번 반복할께요. 2010년의 한국에서 살아가며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름에 대한 인정이나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사실쯤은 배운 사람들입니다. 살아있는 잠자리의 날개를 쥐어뜯으면 안되는 이유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설명해줘야 하는 어린애들이 아니라요. 그럼에도 자기들 의견이랍시고 동성애가 싫다 어쩐다같은 얘길 합니다. 남의 정체성을 침해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고쳐야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거죠. 그러니 자신의 의견을 비난받은 걸로 피해자나 순교자 노릇도 할수있는거고요. 무식하냐고요? 무식하고 역겹습니다.

      왜 자꾸 인종차별이니 지역차별이니 같은 얘기가 반복해서 언급되는 걸까요. 이런 사실들과 더불어 게이 어쩌고 하는 얘기들이 말씀처럼 논쟁이 필요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논쟁이 필요없다는게 뭘까요? 다들 알고있거나 알고있는 척이라도 해야한다는 사실이죠. 관련된 무식한 소리를 하면 무식하다고 비판하는게 당연한거고요. 다른길이 있다면 위에 굶은버섯스프님처럼 동물에겐 먹이를 주지말자라는 얘기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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