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ㅡ 노인세대를 절대 봐주지마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8266.html

    • 기자가 나쁘군요. 도와줬단 말 쓰지 말랬더니 서문에서 그런 내용들을 두껍게 서술하고 인터뷰로 들어가도록 글을 쓰다니..

    • 철학적인 삶을 실천하시는 분이네요.


      네 봐주면 안됩니다 봐주고 나중에 자기도 봐달라 하니까






      “지식을 가지면 ‘잘못된 옳은 소리’를 하기가 쉽다.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 것’만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하게 아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한 가지 문제에는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평생 그 해답을 찾기도 힘든데,나만 옳고 나머지는 다 틀린 ‘정답’이라니…. 


      이건 군사독재가 만든 악습이다. 박정희 이전엔 ‘정답’이란 말을 안 썼다. 


      모든 ‘옳다’는 소리에는 반드시 잘못이 있다.”


      • 특히 내 자신을 잘 단속하려구요.

    • 저 이글 참 좋았어요. 무엇보다 본인의 양심을 과신하지 않고 경계하시는 모습이 정말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명함을 말하기는 쉬워도 그렇게 살기는 얼마나 어렵나요.

      • 이 분 보고 늙는게 좀 덜 두려워졌다는

    • 리영희 교수의 <대화>에도 이 분 이야기가 나와요. 읽으면서 어떤 사람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기사보고 좀 더 알게 되었죠. 전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이런 분들이야말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어릴때 착한이가 복받는 동화가 이상했는데


        커보니 세상에 어진이가 참 드물긴하더군요.어려운일

    • 밑줄 좀 그어봤어요.. 인생이 쓸때 삶이 깊어진다니.. 여러번 울컥했네요. 


      이런 어른이 잘 보이게 계셨으면 좋겠는데요. 좋은 글 소개 감사합니다. 




      * * * 


      ‘돈 쓰는 재미’보다 몇천배 강한 게 ‘돈 버는 재미’다. 정의고 나발이고, 삶의 목적도 다 부수적이 된다.


      부끄러운 시절에 잘산 것이 자랑일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이다.


      사상이나 이념 그런 거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을 좋아하셨다.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한 가지 문제에는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평생 그 해답을 찾기도 힘든데, 


      햇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옳은 소리에는 반드시 오류가 있는 법이다


      후배한테는 예대(禮待)하고 선배한테는 반말했다. 후배한테 반말하는 건 왜놈 습관이라, 그게 싫어서 난 후배한테 반말하지 않는다. 퇴계는 26살 어린 기대승이랑 논쟁 벌이면서도 반말 안 했다. 


      요즘 청년들이 한류, 케이팝 하는 거 엄청난 ‘대중혁명’이라고 본다. 시시한 일상, 찰나찰나가 예술로 승화되고… 멋진 일이다.


      입사 석달 만에, 박정희를 우상화하는 드라마를 만들라는 지시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꼭 돈을 벌어야 좋은 일 하나? 그건 핑계지. 돈을 가지려면 그걸 가지기 위해 그만큼 한 짓이 있다. 


      자기 개인 재산이란 게 어딨나? 다 이 세상 거지. 


      애초부터 내 것이 아닌데, 재단은 무슨…. 더 잘 쓰는 사람한테 그냥 주면 된다.


      사람이란… 원래 그런 거다. 비겁한 게 ‘예사’다. 흔히 있는, 보통의 일이다.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예외는 없다. 


      아비들이 처음부터 썩은 놈은 아니었어, 그놈도 예전엔 아들이었는데 아비 되고 난 다음에 썩는다고…


      심심한 노인네들을 뭐 힘이라도 있는 것처럼 꾸며 가지고 이용하는 거다. 


      비겁해야만 목숨을 지킬 수 있었고 야비하게 남의 사정 안 돌봐야만 편하게 살았는데. 


      봐주지 마라.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너희들이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까딱하면 모두 저 꼴 되니 봐주면 안 된다.


      젊은 사람들 그렇게 하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렇게라도 살아 있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역시 젊은 놈들이 믿을 만하구나. 암만 늙은이들이 잘못해도 그 덕에 사는구나


      우리 학교에 가면 ‘쓴맛이 사는 맛’이라고 돌멩이에 쓰여 있다.


      오히려 인생이 쓸 때 거기서 삶이 깊어지니까. 그게 다 사람 사는 맛 아닌가.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같이 바라고 그런 마음이 서로 통할 때…. 그땐 참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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