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
여행을 다녀오면서 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해결했어요.
많은 친구들을 만났는데, 가장 많이 만난건 호주인이고, 그 다음이 독일인이네요.
호주인이랑 독일인은 이야기 해보면 나이스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호주인들은 만난 사람중 한명 빼고 다 자유분방 + 착한 느낌이였습니다. 먹고 살만 하니 사람들이 저렇게 다 친절한가 싶더군요.
우리나라가 팍팍하고 조금은 불친절하다고 느끼는건, 다들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직업상 해외 출장으 자주 다니는데... 그때마다 느끼는것.
한국사람 성격 참 급하구나. 다들 급해요. 너어무 급해요.
조금있음 외계 생명체에 침공당할것처럼.
성급한 일반화 맞습니다
윗분 말씀들대로 관광객의 여유도 있을테고, 직장으로 돌아가면 물론 경쟁, 시기와 질투, 암투도 있을테고 할 꺼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래도 정도라는 것이 있잖아요. 한국이 좀 심하게 빡빡한 나라구나 느끼기는 해요.
그리고 글쓴님 생각대로 그것이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저도 생각하거든요. 지나치게 낮은 인건비와 치열한 경쟁 + 복지 부족 + 짧은 정년의 하모니가 이뤄내는 사회 분위기..
제가 있는 나라의 시민권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돌도 안된 아기랑 둘이 오갈데 없는 싱글맘이 되어도 나 이제 죽었구나 울고 불고 하지 않더라고요. (제가 한국에서 이혼을 생각할 때마다 느꼈던 인생 무너진 것 같은 암담함이랑 비교하면서) 가진 재산도 없고 셋방도 없어도 방글방글 웃어요. 나라에서 아기 잘 키우라고 먹고 살만큼 돈을 주고, 음식도 주고, 기다리면 집도 줘요. 그전엔 쉘터에서 지낼 수 있고요. 아프면 병원비 무료고 학교 학비도 당연히 무료고. 사교육 조금 시키면 연말정산해서 돌려주고. 애가 자라서 대학 안 가더라도 차 굴리고 아이 키우면서 먹고 살 수 있고. 그러니 평범한 사람들은 인생에 큰 걱정이 없더라고요. 학교에서 꼭 다른 애들 이겨야 된다는 생각도 별로 없고요. 그러니까 좀 서로 덜 괴롭히고 더 웃는 것 아닐까 했어요. 그 복지 비용 충당 문제와는 다른 차원에서 나라가 날 굶기지는 않을꺼다는 믿음이랄까 이런게 많이 부러웠어요. 정치도 안정되서 쓸데없는 정치싸움이 많지 않은 것 같고, 다이렉트로 정책 논의로 넘어갈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고, 신뢰가 높으니 범죄도 낮고, 그런데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물론 이 나라의 단점도 꽤 있습니다만. 하여간 이 나라 사람들은 정부를 믿더라고요. 공무원들은 엄청 느리고 제멋대로인데도!
미쿡 윗동네입니다. 불어권 주라서 유럽 문화가 좀 있고, 다른 주보다 더 사회적 경제가 발달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 주로 못가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