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 대나무숲] 능력없는 사람

이번 프로젝트에 마가 끼어서 그런지 유난히 골치아픈 사람들이랑 일하는데 그중에서도 최악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 문제아랑 3개월간 부대끼면서 생긴 문제가 한둘이 아닌데 이중에서 제가 가장 골치아프게 보는 문제는 이 사람이 능력이 너무 없는데 본인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나름대로 고심해서 현장을 왔다갔다하면서 내놓는 제안들이 무슨 고등학생 안도 아니고 너무 한심합니다. 그래서 분명한 문제점들을 지적해주면 자기가 내놓은 좋은 안인데 A과장이 발목 잡는다는 식으로 억울해 합니다. 밤을 새워 이런 안들을 냈다고 하소연 하는데, 그깟 걸로 밤을 새웠다는 점도 한심하지만, 밤을 새웠다고 그게 좋은 안인건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무슨 자격지심인지 옆에 사람이 괜찮은 안을 내니까 자기 안과 충돌한다고 양보하랍니다. 자기가 먼저 냈다는 것이 이유인데, 뭔가 안을 내겠다고 이야기만 했지 구체적으로 말한 것도 없으면서 자기 것과 비슷하다고 우기면 어쩌란 말입니까

 

약속시간을 잡아놓고 꼭 10~20분씩 늦게 나타나는 불성실함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나마 저와 다른 사람들이 애써서 일이 엎어지지 않게 바로잡고 있는데 이 와중에도 자기가 피해본다는 망상에 사로잡혀서 억울하다는 이메일을 돌리고 있으니 정말 어쩌면 좋을지...

 

저래 뵈도 나이 30대 후반에 알만한 위치에 있는데 이렇게 능력없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이 사람의 방어선은 자기는 나름 열심히 노력한다는 건데요. 능력없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면 더 골치아프다는 속설을 깨닫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야~문제아 당신~열심히 일하면 그게 다 잘하는 건 줄 알아! 제대로 하라고!

당신에 제대로 일을 안해서 주말에 나와서 일하는 내 앞에서 우는 소리하면 내가 잘 했다고 해 줄지 알아! 뭘 제대로 좀 해 봐!!!

    • 책임있는 상사가 뭘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군요

    • 30대 후반에 아직도 저러면 지금까지 저러면 통해왔다는 건데 고치기 힘들겠군요. 안습.. 

    • 마음과 귀를 열어 놓고 듣지 않는다면 백마디 조언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참으로 힘든 상대를 만나셨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