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지방선거 공천폐기 공약은 참...

참 난감하네요.

안철수가 없었다면 민주당도 새누리당 탓을 하며 공천을 했을 거예요.

강력한 경쟁자가 공천을 하는데, 야당은 안 하겠다? 천하의 바보짓이죠.

 

제 주위에 누구도 공천폐기가 새정치라거나, 바람직한 거라거나, 중대한 결단이었다거나 그런 사람이 없어요.

공천을 하든 말든 별 관심이 없어요.

아뭏든 현 상황에서 되돌릴 수는 없고, 야당은 미공천 상태로 지방선거를 치뤄야 하는데,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같은 큰 곳 말고는 모두 박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여러 후보가 모두 무소속으로 나와서, 모두 자기가 새민련 후보라고 그러면 어떻게 조정할 겁니까?

여당 후보 1명에, 야당 경향 후보 2명만 나와도 질 판에,

공천폐기했다고 해놓고 여러 무소속 후보를 조정할 수도 없잖아요?

물 밑으로 하겠지만 아마 여당한테 걸려서 공천폐기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아니라고 십자포화맞고 쓰러질 거 같습니다.

 

안철수 측 입장에서도 난감했을 거예요.

뭔가 정치를 새롭게 하고 싶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그게 현실이 아닌 거죠.

막상 할 게 없으니 공천페기를 밀고는 나가는데, 값비싼 비용을 치룰까봐 걱정이 크게 됩니다..

 

    • 김어준 팟캐스트에서 신경민이 "저는 새정치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랄 때 속이 다 시원하면서도 씁쓸합디다.
    • 민주당 당원 여론조사였나에서도 무공천 찬성이 과반수였고, 결국 민주당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되었었죠.


      딱히 안철수 쪽의 입장때문이라고만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최근 민주당 강경파들의 날선 발언은 안철수계에게 선거 참패의 책임을 미리 지우는 포석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누리당은 번복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애초에 지지층이나 중도층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요.




      되돌리면 되돌리는대로 욕먹을거고, 그대로 하면 그대로 하는대로 선거에서 참패하겠죠.


      되돌린다고 해서 선거에서 참패 안하리라는 보장도 없지만요..

    • 책임 전가를 누구에게 하고 그런 것 이전에, 이건 참패 정도가 아니라 당선률 전체 0%에 수렴할 정도의 심각한 사안이란게 문제죠. 정당 해산 수준의 희생을 걸만큼 분명한 대의명분이 있는 사안도 아니고 그냥 바보짓에 가까운건데, 당이 새로 만들어졌으니 당원 여론조사를 다시 하든지 암튼 빨리 출구전략이나 마련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약속도 지킬 가치가 있을때 지키는거지 여야가 서로 다른 룰을 가지고 선거를 치른다는게 말이 되나요. 무공천 문제가 대두된게 안철수 혼자만의 결정사안은 아니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핸들링해서 어떤 결과를 내는가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겁니다.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니까요.

    • 1. 기초선거 당선률 0%가 사실이라면, 그 공약을 내세울때는 그걸 몰랐습니까? 민주당하고 안철수하고 합칠 때 마무리를 했어야죠. 지금 상황을 예측 못했을리 없고, 그랬다면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못했으면 정말 무능한거죠.


      2. 정당해산수준의 희생이라는 건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기초선거 참패한다고 해서 정당해산정도의 위기가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3. 당이 새로 만들어졌으니, 당원 여론조사를 새로 하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예전 민주당이었을 때의 당원들과 대의원들의 결정을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어 버리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안철수쪽 역시 합당의 명분이 그거 였는데 되돌린다면 타격이 적지 않을 겁니다.


      4. 이게 그냥 룰에 관한 문제 였나요? 민주당과 안철수가 애초에 왜 기초선거 무공천을 들고 나왔는지 생각해 본다면, 새누리당의 말바꾸기와는 관계 없죠. 승패의 문제로 본다면 큰 문제지만, 공약의 의도의 문제라면 이제와서 따라서 바꾸는건 우리는 이걸 이길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했다고 인정하는 꼴입니다.


      5. 안철수의 정치력의 부재는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달려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박근혜를 만나려고 청와대 찾아가는 것은 나쁜 제스쳐는 아니지만, 결국 궁지에 몰려있다는 반증으로 보여요.


      6. 민주당 지도부역시 책임을 져야죠. 안철수는 이미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책임을 다 뒤집어 쓰게 될겁니다. 아마 민주당 강경파들은 그 뒤로 숨겠죠. 그리고 안철수와 민주당지도부는 또 친노를 들먹거리면서 친노때문에 졌다고 하겠죠.

      • 대선 공약 당시에는 지금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이 공약이 나왔던걸로 아는데, 다 떠나서 좌우지간 그때 민주당이 무능한 짓을 한거라면, 더더욱 그 무능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죠. 무공천 공약은 정치력을 발휘해서 상대 당도 똑같은 규칙으로 선거를 하도록 이끌어 냈을때 의의가 있는겁니다. 설마 새누리당은 공천을 하고 민주당은 공천을 안하는 선거를 했을 때의 결과 예측까지 그 당시에 했겠습니까? 당이 새로 만들어졌으니 여론조사를 새로운 당원들의 이름으로 다시 하자고 하는건 김어준의 kfc 4회에서 정청래 의원이 한 말인데, 그냥 명분이고 출구전략입니다. 무공천 공약을 어떻게든 정리하기 위한.


        신경민 의원이 무공천 하느니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게 낫다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요. 민주주의는 정당정치이고 그걸 작은 지역 단위에서 실현할 수 있는게 기초의원, 광역의원의 후보를 정당에서 내는 것인데, 이 시스템이 무너지면 소위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어떤 다른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범민주 진영에서 그나마 전국적 조직을 가진 유일한 정당이 민주당인데, 그것도 새누리당에 비하면 조직세가 약하고, 그렇지만 이 정도라도 하루 아침에 이뤄진게 아니거든요.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 당시에는, 경상도 쪽에 투표 참관인으로 들어갈 민주당 측 사람이 없어서 전교조 같은데 급히 연락 돌려서 도움을 청할 정도였어요. 선거를 감시할 이쪽 사람들이 없으면 안되니까. 이런 지역적 조직들이 무너지게 생긴게 이번 무공천으로 예측되는 결과인데, 새누리당은 당 조직이 아니라도 관변단체도 많고 언론도 있고 가진 힘이 많지만 범민주 진영은 민주당 조직이라도 없으면 그냥 아무 것도 없는겁니다.

    • 합치기 전부터 당론으로 민주당이 정하고, 새누리당에게도 무공천하라고 압박을 했죠.


      합치지 않았고, 또 민주당이 무공천을 폐지했다면, 엄청난 비판을 받을 것이고, 두고두고 새누리당한테도 발목이 잡히겠죠.


      공약 지키지 않는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자신들도 약속을 안 지킨다면..


      책임은 양쪽이 같이 해야지. 어느 한쪽의 탓이라고 보기는 어렵군요..



    • 애시당초 법을 바꿔서 하자인데 혼자 그걸 유지해서 망하면 누가 박수쳐줄까요..?


      어찌됐든 무공천은 100퍼 망하는거고 지금이라도 철회하면 반정도 망하는 거라고 봅니다.


      이러나저러나 선거결과로 몇몇은 날아가겠죠.. 그게 당연한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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