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상 된 문화는 스포일러에서 자유로운가

루리웹에서 그런걸 본적이 있습니다.


게임 스포일러라고 누가 항의하니까, 그거 10년도 더 된 게임인데 라면서 뭐라 하더군요.


개별적으로 들어가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스포일러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봅니다.



이코(2002년)라는 게임의 매력에 대해 말하려면


스포일러에 대해서도 말해야 되는데, 이걸 말하면 매력이 반감되니까 말 안하는게 낫습니다.


아마 스포일러를 접하고 이 게임을 했으면 화가났을겁니다.




사람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르고


어떤 스포일러는 아무렇지 않고, 어떤 것은 안봤으면 싶지만


내가 아무렇지 않다는걸 기준으로 삼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적인 역사 수준이라면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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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바빌론(1993)


20년 된 작품이지만 누가 스포일러를 한다면 좀 그렇겠죠.

    • 갑자기 좋아하는 만화가 튀어 나와서 스포일러 댓글을 적고 싶어집니다. ㅋㅋ 그게 기준이 참 애매하긴 하죠. 게임이라해도 바이오쇼크처럼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들은 결말을 알고 하면 맥빠지는 경우도 많으니까 일단은 남 배려해주는 게 옳은 것 같기도 하고...
      • 제가 스포일러에 대해서 스스로 약간 엄격해진게 잡퀴하다가 동경 바빌론 스포해버려서 상대방이 짜증낸게 기억에 너무 남아서였거든요 ㅎㅎㅎㅎ




        일괄적으로 말하긴 힘들죠. 슈퍼마리오 같은 경우는 스포랄것도 없으니까요. 피치 공주가 잡혀간대!! 마지막에 마리오가 구한다더라!!

    • 배려해주는게 더 좋겠지만 그것이 의무는 아니라고 봅니다. 즉 스포한 상대방을 비난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 전 스포일러라는게 내가 당하기 싫으니까 남한테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딱히 배려한다든가 남한테 호의를 베푼다든가 하는 식으로는 생각이 안되네요.

        • 자신의 규칙이 다른 사람의 규칙과 항상 일치하진 않아요. 내가 이렇게 해주니 타인도 그렇게 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면 부딪힐 일이 너무도 많은걸요.
    • 10년 된 작품이면 좀 따라가서 봅시다. 저도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안봤지만 두 줄의 명대사 스포일러는 지겹도록 당했어요. (사실 6년이 넘도록 유주얼 서스펙트를 피해다닐수 있었다는 사실은 행운이네요)

      제 동생 티셔츠를 입고 싶네요. 아이엠유어 파더/절름발이가 범인이다/쟤가 귀신이야 같은 대사로 점철된 티셔츠인데 왜 입는지 몰랐죠.


      여러분, 참고로 햄릿은 죽었고요 로미오와 줄리엣도 죽었고요, 음. 또 누구지? 안토니오는 살았습니다. 안토니우스는 죽었어요.

      기황후는 황후 됩니다.
      • 동경 바빌론이 20년 된 작품이라고 따라가서 본 사람이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봤을 거라고 가정할수는 없죠. 특정 스포일러가 티비에서 흔하게 쓰이는 소재 정도라면 다르긴 하지만요.

    • 아침에 일어나보니 뭔놈에 호들갑들을 그리 떨어대셨는지
      • 가끔영화님 게시물이 백플이라니! 놀랐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밑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제목을 보면 스포가 있을 것이 분명한데도 '스포'라고 적어두지 않았다고 뭐라고 할 때는 좀 기운 빠져요. 



      • 그런 경우도 있겠죠. "등장인물 XX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라던가..

    • 20년된 작품이라면 연령대가 안 맞아서 못봤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10년이라면 시기의 문제라기 보다는 흥미가 없어서 안 봤을텐데, 식스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처럼 반전이 중요한 작품이 아니라면, 자신이 흥미 없어 안본 작품에 대해 스포일러라고 화내는건 결벽증의 일종이 아닐지.. 

      • 10년도 연령대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흥미라는 것도 언제 생기느냐에 따라 다르구요. 스포일러를 말할때 다 아는 사람이라고 가정하거나, 흥미 없어서 안 본 사람이라고 가정하는건 무리같은데요.

        • 글쎄요..묵을대로 묵은 거 이제 관심 생긴 건 지 탓이이고 지 사정이지..암튼 웃김..
      • 동감. 스포일러 안 당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도 전 이해가 사실 안되지만..아니 스포일러 운운 자체가 바보같;; 암튼 10-15년 된 거 여직 안 봤으면 관심도 없는 거고 볼 생각도 없는 거지 뭔 난린지..
    • 아 글쎄 동경바빌론에서 남자주인공의 쌍둥이 누나가 서브 남주한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스포일러 지뢰밭인 엔하위키에도 두리뭉실하게 서술해놨군요. --;

      • 세이시로씨가 '서브' 남주라니 이 스포일러 인정할 수 없습니다!

    • 아래도 적었지만, 저역시 스포에 민감하지만 타이밍 놓쳐서 몇년 지나버린 영화의 경우는 그냥 마음을 비우는 편입니다.


      못 챙겨 본 내 잘못이라고 여기면서....ㅠㅠ


      또 어떨땐 몇 년이 지나고 잊고 살다가 스포를 접하고는 호기심이 동해 챙겨볼때도 있지요 껄껄껄~

      • 저도 드래곤퀘스트는 언제 해보고 싶은데 워낙 지난 게임이라 스포일러 나오면 피하기가 힘드네요.

    • 햄릿수준으로 유명한 작품인데 제목만 알고 내용은 모르고 살다가 작품을 읽을 때 굉장히 재밌게 읽은 적이 있었어요. 내용을 알아도 즐길 수야 있지만 알고 읽었다면 이렇게 재밌지 않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후로는 내용을 언급할 때는 미리 얘기하려고 주의해요.

      • 아무래도 모르고 볼때랑 알고 볼때는 다르죠. 기대안하고 정보없이 볼때가 가장 만족감이 크더라구요.

    • 스포 이거 하나 달고 쓰면 되는데 뭐 대단한거라고 싸우는지 모르겠네요. 원래 영화처럼 스토리 관련 있는 사이트들은 스포에 민감한데 갑자기 관대해진거 같아요. 스포 적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스포 노출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건데 이게 싸울만한건지 이래서 4월은 잔인한 달인가봅니다.

      • 그러게 말입니다. 제목에 쓰면 되는 일인데요.

      • 어디까지가 스포인지에 대한 기준은 아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기 힘드니까요.

        현재 개봉중인 영화나 발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작 게임의 경우 스포일러는 미리 표현한다는 거의 합의가 이루어 졌지만요, 10년 전의 영화나 게임, 반전이 없는 스토리라서 영화감상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은 사소한 내용에까지 스포일러 기준을 엄격하게 들이대는 것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스포일러는 제게 있어서 일종의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 호의 내지는 배려라고 생각하지만, 앞에 논란이 된 글에서 어떤 분은 '권리'라고 까지 표현하시며 상대방을비난하시더군요.
      • 부드럽고 정중하게 요청하면 될 것을 호들갑떠니까 그렇죠.

    • 일단은 작품의 발표연도와 관계없이, 최대한 스포는 안하는게 매너죠.


      아무리 다스베이더가 xx의 yy인 게 유명해도 그거 모르는 사람도 지구엔 엄청 많을 테니까요.




      위의 스타워즈 경우처럼, 해당 작품이 단일 작품을 넘어서 문화의 아이콘으로 취급되는 경우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최대한 안하는게 낫긴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피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루리웹 자주 가는데 게시물과 상관없이 댓글에서 뜬금없이 나오기도 하구요.




        전 게임은 까다로운데 전 영화 스포일러는 당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영화 스포일러 엄청 많은것 같더라구요.

    • 매너 문제라고 봅니다. 약간의 배려만 있으면 서로 짜증낼 일도 없는데 그걸 강요한다고 느끼니까 괜히 날카로워지는 것 같구요.

      동경바빌론 얘기를 쓰셔서 말인데 저는 저 작품을 이름만 들어봤어요. 고로 00이 00한다! 하고 제목에 스포일러를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근데 제가 이제 막 클램프를 파기 시작한 상태에서 제목 스포일러를 당했다면(그게 장난으로 잘못된 정보을 흘린거라도) 저 작품을 읽으면서 집중을 못할거 같아요. 스포일러를 신경쓰지 않으려는 자신이 의식되지만 무시하려고 노력하는 무한궤도...
      •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해결이 되기 전에는 신경쓰이죠.  저도 매너 문제라고 봐요. 약간 신경쓰면 될 일이죠.

    • 지금은 인터넷 발달해서 게시판 스포일러 얘기가 많지만(전 그래도 스포일러는 가려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오래된것도.) 예전엔 비디오가게에서 숱하게 영화 스포일러 당했었습니다. 특히 신작영화요. 뭐볼까 고르고있으면 두명이상의 일행들 대화가 들려요. 나 이거봤다. 얘 죽는다. 쟤가 범인이야 이런거. 갈때마다 그랬던듯.;;;;

      • 비디오가게에서 그런일이 있군요; 비디오 고르면서 얘기하다 보면 의외로 흔할것 같네요.

    • 그러네요 매너문제..

      그렇다고 저렇게 백플 달릴 일인가 ㄷㄷㄷ싶긴하지만
      • 백플은 과했어요 ㅎㅎ 백플까지 가면 대체로 스캔들?인데..

    • 스포일러 피하는 건 의무가 아니라 배려인데, 10년동안 안봤으면 언제볼지 모르는건데 언제까지 배려해줘야 하나요? 

      • 피할 수 있게 해야하는거죠. 제목에 표시하거나요. 언제라는 것에 기준은 딱히 없을거에요. 10년 지났으면 자유롭게 말해도 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전 스포일러를 안하는건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일이지, 제가 남에게 호의를 베푸는건 아니거든요.

        • 전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호의를 배푼다'는 의미로 이해하신다면, 예절이라고 해도 좋고요.


          배려든 예절이든, '내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일이지만, 다른 사람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한다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듀게에 10년 이상 된 문화(20년, 30년 이라도 좋습니다)의 스포일러로 범벅된다면 어떨까 상상해봤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지켜야한다고 요구할수는 없겠군요.

            • 당연히 요구할 수는 없죠. 제안하고 상식과 교양에 기대어 합의를 바라는 것 뿐입니다
    • 본인 감상에 방해가 된다고 남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도 폭력이죠



    • 스포는 가능하다면 안 하는 것이 매너겠지만, 그와 별개로 저는 스포를 들었을 때의 반감이 그 스포내용이 얼마나 참신한가와 비례하더군요. 그냥 예상가능한 정도의 내용은 스포를 들으나 안 들으나 큰 차이가 없죠. 오래된 작품은, 당시에는 참신한 내용이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클리셰화 되고 여러 번 변주되어 익숙해져버려서 스포를 당해도 반감이 별로 안 들더군요.

    • 스포가 사람 허탈하게 만들긴 합니다만 막개봉한 신작도 아닌이상 10여년이 지나도록 남들보다 빨리 못본 (실상은 안본거지요 두세시간 시간내서 영화도 못볼만큼 바쁜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제자신을 탓할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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