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본 '똥덩러리들' Top3


 3위.  DDP  - 규모면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할만한 똥덩어리였지만 그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희망이 있는 똥덩어리 같아서 3위

          그리고 박시장이 치워야할 똥 중에서 가장 거대한 도전;(이지만 지선 결과에 따라 다른 사람이 덤탱이 쓰거나 더욱 더 큰 떵이 될지도 모르는)


 2위.  서울특별시 신시청사 - 정말 후지더군요. 실물로 보면 혹시나 했는데....역시  그냥 용서가 안돼는 똥덩어리 그 자체;;

         그나마 지하층에 위치한 공공공간과 구시청사의 착한 리모델링 후광에 따라 1위는 면함



 그리고 대망의....


 1위. 광화문 광장. 그 중에서도 세종대왕상

 l_2014031401000000000165851.jpg

 광화문 광장은 건축가 승효상씨가 "거대한 중앙 분리대"라고 했다는 촌평에 동의하구요.

 그 안에서도 가장 흉물 스러웠던게 똥색으로 만들어진 세종대왕상이었어요;;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서자 마자 저 멀리 눈에 확 들어 오는 똥덩어리;;

 제가 순간 갑자기 다시 중국으로 돌아온것인가?  할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는...



 순위에는 없지만


 교보문고에서 종각방향으로 종로통 대로변에 세워지고 있거나(두산) 세워진 (루미에르)주상복합빌딩들도 눈에 거슬리더군요;;

 오로지 임대수익을 한 푼이라도 더 뜯어내보겠다는 일념만 넘처나는 건물들이 들어서도 되는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보기 싫었어요.  분당 서현역같은 맥락이고 뭐고 고려할 필요 없는 신도시라면 몰라도 말입니다.


 

 

    • 완성되지 않았지만 제2 롯데월드도 추가하고 싶네요.

      • 저도 제2롯데월드에 한표요. 다른 건물들은 적어도 "헐.. 저거 저래 지어도 괜찮아?"란 불안감은 안 만드니까요.

        공사장과 인도가 붙어있어서 설마 철근이 떨어지진 않겠지? 농담으로 말했더니 이미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는군요.

        그 외에도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 계속 되는 가운데 저층부터 조기 개장하겠다는 롯데의 패기에 그저.... 음......

        그래도 어쨌든 'ㅅ' 안전하겠죠?
      • 저도 이거요. 근처 지날때마다 거대한 비석 같이 느껴져요.


        사망사고가 기사에 뜬것만 몇갠가 싶고요...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하지만 한 몫 크게 잡을 수 있다는 허왕된 꿈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가락동과 개포동의 그 누런 오래된 아파트들도 추가요~

      • 그 누렇고 오래된 아파트에 노스탤지아를 느끼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껄껄껄.


        시간 날 때 개포동 시영이나 주공 아파트 단지 둘러보는게 무척 좋아요.



      • 지금은 거의 슬럼화가 되었지만, 아파트내에 꽤 큰 벚나무들이 있어서 벚꽃 필 때 가면 좋습니다(정문 쪽에서 후문 쪽으로 거의 다 가서 있어요). 아무래도 아파트가 오래되서 그런지 단지 내 돌아다니다보면 큰 나무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아파트보다 더 높이 큰 목련나무도 몇개 있어서 꽃 필 때면 참 예뻤지요.

    • 서초역 앞에 사랑의 교회라는 비싼 ****그것도 꼭 보세요.
      • 저 그거 봤어요!!! 예술의 전당 나가려고 서초역 위에 올라왔다가 도대체 저게 뭔가 나는 어디 여긴 누구 아주 할말을 잃었습니다.

        • 표현 적절하네요. 제가 느낀게 딱 그 심정 같습니다. 아울러 좀 역겨웠죠.
      • 너무 흉물스러워요. 완전 대놓고 기업이다 인증. 그리고 안그래도 막히는곳인데 하필 그곳에.

      • 방금 보고 오는 길이에요 눈쌀 찌뿌려지더라고요
      • 3천억 들여서 지었다는 그 쓰레기 말씀이시죠? 정말 흉물중의 흉물입니다.

      • 뭔가 유럽느낌(을 내고자 한 의도)의 시계탑은 진짜 그 엄청난 괴리감 때문에 싼티 작렬입니다. 건물은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모습을 형상화한듯 중간에 쫙 갈라지지요...허허. 주말에 새벽부터 나와서 골목 초입에 '교회차량 진입금지' 팻말을 들고 있는 몇몇 주민들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은 덤.
    • DDP만 까지 말고 우리 고척돔도 같이 깝시다.

      • 일단 다 지어진 건축물(건조물) 위주로 순위를....


        고척돔은 그 자체는 뭐라하고 싶지는 않은데 입지조건이 우격다짐으로 꾸역 꾸역 짜투리땅에 처 집어 넣은 모양새라 보기 불편하더군요.


        과연 저 돔구장은 투수들 무덤이 될 것인가?도 궁금하고 (만약 프로야구 구장으로 쓰이게 된다면 그 시점부터 프로야구 홈런 기록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할듯)


        당장 지옥같은 교통체증 유발은 안봐도 눈에 선하네요....

    • 가장 큰 똥덩어리는 주변 경관 무시한체 6천억이나 들고 구조변경도 불가능한 동대문 디자인 머시기지요 오세훈 시장님의 위대한 업적

      • 그게 DDP입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 그랬군요 약자도 몰랐다니.....

    • 돈 쓰기 진짜 쉽구나...
    • DDP는 프로그램 없이 설계 되었다고 들었는데 정말 무책임하더군요. 간송미술관전에 갔었는데 여기서 이런 미술작품전시를 할 땐 아예 미술관을 통째로 들여놔야 할 것 같았어요. 많이들 말하는대로 동선 체계도 형편없는데다가 심지어 디자인적인 이유로 일부러 그런건지 안내표지판도 없어서 외부든 내부든 기본적으로 안내데스크에 물어보지 않으면 찾을 수가 없어요.

      처음 조감도를 보고 상상했던 것보단 시공이 잘 된 것 같아서 그건 좀 놀라웠어요. 물론 중간중간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듦새의 완성도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간 날이 평일 낮이었는데도 서울 패션 위크 때문이었는지 외부공간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역시 사람들이 바글대니까 활기차 보이면서 전체적인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어요. 지하철역에서 나오면서 거대한 노출콘크리트 브릿지가 위로 지나가고 건물 형태 자체가 지붕 역할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밑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꽤 괜찮더라구요. 생각보다 건물 형태 자체도 별로 이질감을 들지 않았어요.

      어쨌든 흥행이 잘 된다면 지금까지의 많은 비판들도 잦아들 것 같긴한데, 흥행면에서도 장기적으론 별로 일 듯 싶어요. 그 거대하고 텅빈 공간들을 뭘로 채울지, 참. 내돈 아니라고 참 막들 써요.

      여기서 할 수 있었던 다른 걸 생각해 봐도 많이 아쉽고, 그래도 이왕 지어진 거 어떻게든 잘 썼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잘 안 될 같고.


      서울 신청사는 건축사사 처음 바랬던 대로 입면이 좀 더 투명했다면, 그리고 먼지가 쌓여서 뿌옇지만 않았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정면의 형태는 전 재미있게 생각해요. 건축가가 구시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아예 대립하는 컨셉으로 갔다는 얘기를 듣고 어느정도 납득이 가더라구요. 물론 구시청사의 가치를 인식하는데 있어서는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요. 내부는 앞의 로비만 잠깐 들어가봤는데, 높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건물 뒷면은 정말 에러인 것 같구요. 지금 계획안보다 사실 다른 계획안이 선택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긴 해요. 말하는 건축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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