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처럼 과자도 엄마 앞에서 배워야 하는 건지

술은 어른 앞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죠.

얼마 전에 제가 과자를 사 먹었다가 유레카! 난 바보였어,한 순간이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것이죠. 과자를 봉지째가 아니라 먹을 만치 대접에 담아 먹으면 부스러기도 흘리지 않고 좀 우아? 하게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거죠.

그걸 과자 먹은지 몇 십 년이 지나야 느꼈으니 제가 바보처럼 느껴졌어요. 지금껏 다른 데 깔끔은 떨면서 과자는 그냥 봉지째 뜯어 먹고 살았거든요. 깊은 보울에 먹을만치만 담아 먹으니 흘리지도 않고 좋네요.

왜 그런가 생각을 해봤더니 대접 설거지가 귀찮은 실용적 이유라기 보단 그냥 어릴 때부터 과자는 엄마가 안 사줬기 때문에
" 엄마 몰래 먹는 것. 학교 가다 길에서 먹는 것" 이런 거란 생각이 박혀있어서 정식으로 집에서 그릇에 담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새우깡 이런 종류의 스낵 과자 어떻게들 드시나요?
    • 설거지해야되잖아요.... 싫어요 ㅜㅜ

      저는 일단 손에 시즈닝을 묻히기 싫으므로 젓가락으로 먹기도하고 그게안되면 어쩔수없고 최대한 안흘리고 먹어요. 그게 가능해요 전 훗
      • 저.. 젓가락. 이것 역시 유레카.

        과자 먹은 보울 설거지는 걍 살짝 헹구기만 해도 되어서;
    • 먹을 만큼이라는 게 점 어차피 한 봉지니까 굳이 덜 필요가 없어요; 다른 것엔 둔하지만 손 더러운 것에만 민감한지라 저도 용기보다는 집는 도구에 신경을 쓰는 편이죠. 어차피 혼자 먹는 거니까 전봇대로 과자를 집어도 누가 뭐라 할 리도 없고.
      배탈이 잘 나서 아이스바 하나를 다 못 먹는데 칼로 반 잘라서 그릇에 담아 먹으면서 저도 비슷한 기쁨을 느낀 적 있습니다. 그걸 생각 못 하고 몇 십 년간 반쯤 먹은 아이스바를 놓고 고민하다니요.

    • 전 덜어서 먹어요.


      설거지야 어차피 손으로 먹으면 씻어야 하긴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젓가락...이건 생각지 못한 스킬이네요 호오;;

    • 한봉지 뜯으면 다 먹어요.봉지 끌어안고 먹으면 흘릴 일도 없고요.물티슈 놓고 닦아가며 맨손으로 먹습니다.근데 정작 제 어머니는 뭘 봉지째 주신 적이 없네요.아 참 우아하지 못한 딸내미ㅋㅋ
    • 보통 남지 않고 남아도 다음에 먹었을때 처음 봉지 뜯었을때의 바삭함이 감소되니 애매해요.


      그러다보니 덜어먹지 않고 그냥 뜯어서 다 먹게 됩니다. 

      • 눅눅한 과자님들 전자렌지 30초정도 추천이오. 그런뒤 식혀 드세요. 식으면 다시 바삭해집닏.



        단 너무 돌리면 숯됩니다. 주의.



        전 조리퐁, 고래밥 같은거만 수저로 떠먹습니다.

        • 요새도 조리퐁에 종이 숟가락 들어있나요?
        • 제가 견과류 더 고소하게 먹는 방법이네요.


          아몬드, 호두는 보통 3~5분 정도면 되고요, 과자류는 그보다 짧은 시간동안만 돌려야겠군요.


          말씀대로 꼭 식힌 후에 먹어야 바삭하죠.

    • 뜯어서 마시면 됩니다

      과자가 봉지 안에서 입 속으로 바로 들어가게 되죠
    • 전 과자 덜어먹는 접시가 따로 있어요. 혼자 살 땐 천원짜리 과자도 신경써서 먹고 싶어서 일부러 깔끔떨면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덜어두지 않으면 먹다가 한번에 한봉지 다 먹게 되어버리는 것도 부담스럽고.
      • 저도 그런 거 사서 하나 지정해 두려구요. 예쁜 걸로.
    • 저도 접시에 덜어서 먹어요.


      한번에 여러가지를 먹거든요. 하루종일.


      손가락에 묻으면 옷에 닦아요.


      옷은 그러라고 입는것 아닌가요? 쿠후훗.

    • 애들 과자 사주고 흘리는거 보면서 성질 내는짓 많이 했죠. 신문지를 깔거나 싸울땐 그릇에 더는데 설거지는 부담..

      아이스바 받침같은건 팔던데 과자 해결책은 뭐안나오나 싶어요.

      이제는 포기하고 성질 죽이는 쪽으로..

      저는 과자맛을 잘 모르겠구요.예전엔 잘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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