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거리두기 개념이 없는 손님

이런 일 잘 없는데 이상하게 어제 오늘 연달아 신체 거리 두기에 대한 개념이 없는(혹은 남다른?) 손님이 오시네요.

 

어제 오신 분은 중년 여자분이었는데 제 옆자리 앉아서 이것저것 질문을 하시면서

점점 더 제 쪽으로 밀착하더니 얘길 하면서 계속 제 팔을 잡더군요.

슬금슬금 피하다가 한번은 진짜 본능적으로 움찔하면서 떨쳐냈는데(남이 제 팔 건드리는 게 이렇게 몸서리 쳐지는 일인줄 몰랐습니다)

조금 이따가 또 잡으셨어요. 아주머니 제 팔 좀 만지지 말아주실래요? 할 수도 없고 참...

 

방금은 중년 남자분이 오셨는데 제 옆에 앉자마자 제 의자 팔걸이에 본인 팔뚝을 턱하니 걸쳐 놓으시네요.

컴퓨터로 뭐 조회한다는 핑계로 기운 차게 의자를 돌려 아저씨 팔뚝에서 벗어났는데

귀가 안 좋으신가 그 후로도 얼굴을 제 쪽으로 엄청나게 들이밀면서 얘기를 하셨습니다.

 

본인들은 안 부담스러우니까 저러시는 거겠죠.ㅠㅠ

    • 만지지 말라고 하면 좀 그런건가요. 저같으면 단호하게 말할텐데..

      • 아무래도 상대가 손님이고 전 직원이다보니 단호하게 하지마세요! 라고 외치진 못하겠어요.ㅠ
    • 말로는 못해도 행동으로는 과감히 거부하겠어요. 근데 동성이 그러면 그건 애매하더군요. 나이 많은 분들이 그러면 좀 더 싫고요.
      • 네 저도 오늘 팔걸이에서 아저씨 팔뚝 걷어내려고 아주 기운차게 의자를 회전했습니다. 아니 자기 의자도 팔걸이 있는데 왜!!!
    • 뜨아 저도 지금 당하고 있어요

      대중교통 안인데 옆자리 청년이 카톡보내믄서 팔꿈치로 제 팔뚝을 계속 칩니다 나는 생각하는 로댕자세로 팔꿈치를 무릎 위로 모으고 이 댓글 쓰고 있고만 ^_ㅠ
      • 아 이것도 진짜 짜증나죠. 이 선부터는 내 땅(?)이란 말이다! 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는 없고ㅠ
    • 사무실에 가끔 오시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몇 년 전부터 친한 척을 하면서 팔뚝을 건드리고 갔었습니다. 어마무지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특히 여름에는 반팔이라 맨살인데 툭 치듯이 만지고 가면 뚜껑이 열렸었죠. 벼르고 벼르다가 작년에 정색을 하고 터치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엄청 당황하셔서 쫌 그랬지만, 몇 년 동안 몸을 피하기도 하고 싫은 기색을 팍팍 드러냈는데도 자꾸 그러셔서 결국 말로 했어요. (아마 그게 상대에게 불쾌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하신 모양이에요.) 그 뒤로 아직 안 오셔서 -곧 오실 때가... ㅠㅠ-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댓글만 읽어도 스트레스가 전해집니다. 긴소매 옷입은 팔을 여자분이 잡아도 몸서리쳐졌는데 말이죠. 올해는 안 그러시길 바랍니다.

    • 전 오늘 수영장에서 수영장 시설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제가 앞을 가로막았다고 비키라는 말씀도 안하시고 엉덩이를 때리시더군요.


      거리두기 신체접촉.. 나이가 어리더라도 저도 성인인데 굉장히 기분나쁘더라구요.


      그전에는 제몸무게를 지나가며 보면서 "몇키로 빼야겠다"는 말씀까지......



      • 이 분은 그냥 거리 두기 개념만 없는 게 아니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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