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1. 요즘 닥터 하우스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보니까 제가 이 닥터 하우스 역을 연기한 배우 (심지어 이름도 잊어버렸어요) 를 왜 그렇게 좋아했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이렇게 못생겼는데... 당시 이 드라마를 볼 때는 권력을 가진 남자, 자신감 있는 남자, 똑똑한 남자, 건방진 남자를 좋아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건 아마 제가 지금 좋아하는 베네딕트 컴버베치에게도 적용되는 설명이겠지요.


2.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이 몸에서 나오면,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보면 오늘도 살 빼긴 글렀군, 하고 생각하며 허덕허덕 살고 있어요. 요즘 너무 힘들다 싶으면 "King's speech"의 마지막 부분, 콜린 퍼스가 연기한 왕의 연설 부분을 듣습니다. 이 부분을 볼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 잘 할 필요 없어. 그냥 하면 돼. 누가 너더러 감동을 주는 연설까지 하라고 요구하지 않아. 그냥 더듬지 말고 읽기만 하면 돼.


그 연설은 저 자신에게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요. 


- 잘 할 필요 없어. 그냥 하면 돼.


3. a.k.a. Dan의 다큐멘터리를 보신 적 있나요?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댄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청년인데 래퍼예요. 입양아 모임을 갔다가 친부모를 찾고 싶지 않느냐는 소리를 듣고 시도해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의 가족들이 한국에 잘 살고 있었어요. 경찰이 된 여자 형제도 있고 가족은 넉넉하게 살고 있고. 무엇보다 댄은 자기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국을 방문하지요.


4. 레진 닷컴의 만화 "뼈와 살"이 완결되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럭저럭 괜찮게 끝낸 것 같아요. 떡밥이 아직 많았는데 다 풀어내지 못한 것 같지만. 저는 그 고교 동창 사진작가가 잘 활용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아마존이 Comixology인가 인수했다던데. 레진닷컴도 그렇게 커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5. oooz.net에 가면 확인이 가능한데, 원사운드의 포커게임 만화가 업데이트 되었어요. 18회가요.


6. http://sonnet.egloos.com/4865380

이런 글을 읽었는데...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떠올린 건 천바늘 뜨기였어요. 2차세계대전에서 전쟁에 나간 아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천 명이 한 바늘씩 바느질한 옷을 입으면 총알이 뚫고 들어오지 못한다는 그런 믿음이 있었죠, 일본에. 일본 방사능 유출이 있었을 때의 일본인들 반응도 그랬구요. 진심을 다해 노력하면 잘 풀리게 된다는 그런 일본인의 믿음이 분명 있다고 느꼈어요. 


마찬가지로... 황우석 박사 사건 났을 때도 그랬습니다. 난자를 때려부으면 뭔가 될 거라는, 진심을 다해 노력하면 잘 풀리게 되어 있다는 그런 믿음이 한국인에게도 있다고 느꼈어요.


7. 길티 플레져인데, 힘들 때는 김연아 선수 동영상을 거듭해서 틀어놓기도 합니다. 소치 올림픽 롱 프로그램이 드디어 유튜브에서도 잡히네요. 서치 해도 영 안잡히던데 말이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hgXKJvTVW9g

    • 휴 로리... 저도 멈칫 하다 떠오르네요. 

    • 3. 다큐멘터리 지금 보기 시작했어요. 정장 본인은 담담해보이는데 보는 제가 펑펑 울고 있어요. 

    • 1. 그 모든 이유만으로 충분하죠. 외모야 뭐. 아카데미상 시상식 수상 연설때 예를 들면, 그 위트 감각 만으로도 외모가 멋져보이기까지 합니다.




      3. 지금 유튜브 영상으로 김어준의 KFC #5 무인기와 장난감 편을 보고 있어요. 이거 보고난 후 보려 합니다. 좋은 영상 소개 감사해요.




      7. 저랑 같은 플레져를 갖고 계시군요. 저도 인스피레이션이 필요할때 연아 영상을 계속 틀어놓고 있어요.



    • 6. 굉장히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무언가인거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열정' 이라고, 어떤 사람은 '근면함' 이라고도 하겠지만 저는 엄청난 개인적, 사회적 에너지 낭비를 불러일으키는 비이성적 집착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떻게 부르든 개인 자유지만 본인의 시각을 남에게 강요할 권리는 없죠, 근데 아직 한국 사회에는 이걸 무의식적이든, 아예 대놓고 온갖 폭력을 동원해서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인간들이 슬프게도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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