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International Tell Your Crush Day가 언제인가요

진짜 그런 날이 있다면 그냥 세상에서 가장 쪽팔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날이 되겠군요. 인기 많은 사람들은 Don't tell! 이런 말이라도 써 있는 옷을 입고 다녀야 할 듯.


(뻘글은 삭제했습니다)


그러면 모쪼록 다들 짜장면이라도 맛있게 드시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제 고백하러 가야겠습니다.



    • 이 덧글을 보실지 모르겠으나... 혹은 이미 검색해보신 탓에 알고 계실 수도 있겠으나.


      매년 5월 7일입니다. http://getyourcrushon.wordpress.com/




      파티와 술-드럭문화가 일상화된 -- 어디 우리나라만큼 일상화됐겠습니까만은,  북미대륙-서남유럽에서는 아시다시피 파티를 겸해 술-드럭(주로 마리화나)을 하다가 시쳇말로 뿅가는 파트너를 만나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입니다. 이게 바로 '사귄다'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거나 털어놓기 어려운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일종의 'excuse day'로 고안한 것이 ITYCD라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 추세는 요즘답게 대놓고 얘기하기보다는 sns를 주로 이용하거나 직설적인 화법보다는 그 상대가 좋아하는 음악, 책, 이미지를 경과하며 너에게 마음이 있다, 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리고 주변사람들이 추임새를 두어 그 메세시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촉'이 없는 사람은 당최 뭔소리야, 하기 쉽습니다.


      커뮤니티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해마다 이 시즌이 되면 온갖 이해할 수 없는 포스팅들이 스피노자부터 반기문에 이르기까지 넘쳐납니다. 그럼 다들, 아, 고백글이구나, 하고 점잖게 읽어주는 게 이 동네의 또다른 미덕이기도 합니다. 짜장면을 먹고 사탕을 주면서 애정을 드러내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지요. 너무너무 은근하다고 할까요. 저는 한국식이 어떤 면에선 더 좋습니다. 직설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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