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1. 

아무래도 준혁과 진아는 끝까지 연애를 안 할 것 같습니다? ㅋ 결국 오늘도 두 사람 진도 나가는 건 없었고 민혁만 마음의 정리 한 번 더 했네요. (너도 이제 그만 좀 정리해;;)

아니 뭐 그냥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대놓고 민혁이었어요. 나머지 둘은 철없는 병풍들. 처음부터 여진구-하연수-고경표가 주인공인 걸로 되어 있는 작품이었는데, 시작 분위기는 하연수 원탑에 남자 배우 둘이 상대역인 듯이 가다가 초중반 쯤엔 여진구가 주인공이었고 막판이 되니 그냥 고경표의 멜로 드라마네요. -_-;;

암튼 오늘 분위기만 봐선 준혁과 진아는 결국 영영 연애를 안 하든가, 만약 한다면 거의 끝날 때 쯤에나 하게될 것 같았습니다. 의외로(?) 작가들도 둘이 사귀든 말든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런 것 치곤 둘의 러브 라인 에피소드가 너무 많긴 했지만요;

그리고 민혁은... 오늘 장면들만 봐선 막판에 국면 전환이 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마음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기다린다'라고 수차례 강조하더라구요. 마지막 나진아의 '오래 숙성시키니까 더 좋은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라는 대사도 뭔가 좀 촌스럽게 의미심장했구요. 물론 그냥 사악한 떡밥일 가능성이 높지만 요즘 분위기 같아선 준혁이 슬프게 세상 떠나고 민혁이랑 진아랑 살게 되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


암튼 이젠 뭐가 어떻게되든 다 좋은데, 고작 15회 남았으니 작가분들 너무 무리하지만 마시길;


2.

삼각 관계 에피소드가 좀 힘빠지는 분위기였지만 장율의 부자 생활 체험 에피소드가 워낙 웃겨줘서 오늘 방송분은 결국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장율만 나오면 재미 없어진다고 바로 엊그제 투덜거렸던 것 같은데 바로 이런 에피소드가 나오니 할 말이 없네요. ㅋㅋ 막판에 갑자기 장율의 캐릭터가 파괴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긴 했지만 그 동안 워낙 이 녀석이 현실성이 없는 캐릭터였다 보니 오히려 맘에 들었습니다. 뭐 긴 말이 필요 없고 대략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3.

이제 15화 남았고 예고를 보니 내일도 메인 스토리 전개완 상관 없는 것 같아요. 하하. 네, 뭐 그냥 오늘 장율 얘기만큼만 쭉 웃겨만 주세요. ㅠㅜ

    • 1. 의도적으로 민혁 나진아 투샷(요리할 때)은 그림 나오게 설정하고 준혁하고는 시종 장난분위기로 몰아가는 것 같기도 했어요.;; 판다(너구리인가) 나진아정말 귀여웠어요. >.<

      2. 사실 오늘 나진아 판다보다 더 귀여웠던 것은 장율...ㅋㅋㅋㅋ 라면 끓이다가 수영 전화하는 소리듣고 비채속도로 현관에서 신발 <-부분 연출이 백미였던 것 같아요. 돌아보는 모습이 강아지 같기도 하고 ㅎㅎㅎ
    • 브랫/ 말씀대로 준혁-진아는 늘 귀여운 오누이 같은 분위기고 민혁-진아를 연인 분위기로 잡긴 해요. 워낙 처음부터 준혁-진아 확정인 분위기로 흘러가서 좀 그렇긴 하지만...;


      나진아 판다 영상도 올라와 있길래 덧붙여 보구요. ㅋㅋ








      장율 오늘 진짜 귀여웠죠. ㅋㅋㅋ 말씀하신 신발 신는 장면이 정말 대박이었고 말 타는(?) 표정이랑 마지막에 벚꽃길 달려가는 모습도 최고였습니다. 옛날 옛적 날렸던 '택배왔어요' 짤방 비슷한 느낌. ㅋ

    • 감자별 러브라인은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 이미 팬들은 일찌감치 러브라인에 흥미가 없어졌는데, 작가들이 재미붙여서 신나라 써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끝도 제대로 맺지 않고 양쪽에 여지만 주고요... 예고편은 역시나였고 대체 어쩌려는지 결말이 궁금합니다. 브랫님 글 보니 왜 준혁-진아 커플에서 왜 그렇게 케미가 안 느껴지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장율 에피소드는 나름 괜찮았어요. 특별히 웃기진 않았는데 재미는 있던 그런 에피소드 말이죠. 왜 이제서야 이렇게 활용이 될까요. 장기하와 얼굴들이 미국공연에 안 갔다면 에피들이 훨씬 다채로워졌을지도 모르겠어요...
    • 이번 에피는 나름 반전이 쩔었네요. 설마 삼주 남기고 이정도의 떡밥을 민혁이 소스 만들며 하는 독백 샷을 위해서만 활용하다니!!!!!

      설마했는데 이번 에피 보면서 확신했습니다. 이 드라마 작가들은 성공한 연애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비극이 좋다면 준혁이랑 나진아가 연애에 불타다가 일이 터지는게 좋은데 그냥 연애를 안시킴....... 이제 진지하게 막판까지 이러다가 마지막날 떡밥 다 트고 뭐라고!!!하고 난리나는 도중에 지구충돌....그리고 모두 죽었슴돠. 로 끝나도 이상할게 없습...


      장율에피는 좀 공감도 가고 웃겼어요ㅋㅋ꼭 부자가 부럽거나 그렇게 살고 싶다가 아니라 저건 한번 해보고싶다. 그런거 있잖아요.
    • 튜즈데이/ 러브라인 집착한다고 욕 먹는 게 하이킥 시리즈 이후로 김병욱 사단의 전통이긴 한데... 이번 감자별은 애초에 기둥 줄거리가 러브라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서 그게 좀 애매합니다. 다만 그 러브라인이 예전 것들에 비해 영 재미가 없다는 부분은 확실히 비판받을 부분이라고 보구요. 결말은 뭐... 아마 감자별 등장으로 인해 시작된 러브라인 & 인간 관계들이니 그냥 이렇게 흘러가다가 막판에 다시 감자별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율은 원래 속세 사람들 신경쓰지 않는 도인 같은 캐릭터였는데 어제 그렇게 쉽게 동요하는 걸 보고 아. 사실 도인이 아니라 그냥 세상 물정 모르는 놈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귀엽고 공감도 가서 좋았어요. ㅋ




      허걱/ 그렇죠. 셋이 여행이야 갈 수 있는데 이제 종영 삼 주 남았으니 당연히 뭔가 벌어질거라는 상식적인 예상을 파괴하는 반전... orz 말씀대로 그냥저냥 현실에 만족하면서들 살다가 마지막 회에 감자별 콰콰콰쾅아!!! '아. 진작에 있는 힘껏 살아볼 것을! 소중함을 몰랐네요!!!' 이래도 이상하지 않을 듯.


      저러다 장율이 반지하방에 불만을 품고 성공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캐릭터라도 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말씀대로 그냥 소망 성취 정도로 끝내줘서 안심했습니다. ㅋ 100회 넘게 이어온 캐릭터가 이런 식으로 한 방에 변해 버리면 아쉽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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