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 오늘 이야기는 노수동 vs 때수건 & 노보영의 고단함 이었습니다. 둘 다 딱히 튀는 구석 없이 무난한 얘기였는데 뭐 그럭저럭 재밌게 봤네요.


 - 노수동 vs 때수건... 이야기는 뭐 사실 별로 언급할만한 장면이나 내용은 없었어요. 그냥 시트콤 연기에서 정극 연기로, 정극 연기에서 다시 시트콤 연기로 순식간에 방향 전환되는 원로(쿨럭;) 배우들의 연기쇼가 재밌었구요. 막판에 수영이 수동을 인터뷰할 때 촬영 영상의 시점이 귀신(...) 시점으로 삑사리가 한 번 났던 게 인상적(?)이었구요. ㅋㅋ


 - 노보영의 이야기는 뭐... 일단 작가들이 오랜 세월 고이 접어 두었던 수영네 가족 원래 설정들이 잠시나마 돌아온 게 반가웠습니다. 도상은 눈물 많은 성격, 첫째는 종말론 & 음모론 매니아, 막내는 염세주의자였죠. 거의 써먹은 적도 없이 폐기된 설정이었는데 이렇게나마 부활을.

 그리고 또 오랜만에 꼬맹이들의 불꽃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이 꼬맹이들은 연기가 자연스러워서 보고 있으면 대견해요.

 마지막으로는. 노보영이 주인공인 이야기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공감 유발형 에피소드였는데 꽤 잘 풀어나갔던 것 같아요. 밥상에서 세 남자들이 찌질거리며 진상 부리는데 정말 제가 두통약을 챙겨 먹고 싶어지더군요. ㅋㅋ 그리고 자꾸 길게 나오던 (그래서 '분량 떄우느라 고생합니다'라고 생각했던) 스킨 스쿠버 장면이 마지막엔 묘하게 아름답고 서정적인 느낌을 줬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재미없다'라고 생각하기 직전이었는데 마무리 때문에 그냥 만족한 걸로.


 - 오이사 이사는 이제 길선자 꼬시기는 완전히 포기한 모양이네요. 아, 정말 다행입니다. 길선자의 민폐는 이제 그만. ㅠㅜ


 - 어제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장율의 성격에 변화가 생겼는데, 그냥 웃기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원래 이 캐릭터는 이런 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이었을 것 같습니다. 장기하가 미국 다녀오지 않았으면 한 달쯤 전에 나왔을 이야기일 텐데, 남은 에피소드 숫자를 생각해보면 한 달 전에 나왔어야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리고... 수영이 곧 장율에게 매력을 덜 내지는 못 느끼게 될 것 같죠? 마지막회 쯤 가면 헤어지진 않아도 땃땃한 애정은 다 식은 상태로 찜찜하게 마무리할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 예고를 보면 내일도 생활 개그 에피소드들. 이러다 목요일 에피소드 끝날 때 또 대형 떡밥... 인 척 하는 뭔가 던지고 한 주 마무리하겠네요. ㅋㅋㅋ


 - 시트콤에서 늘어지게 심각 진지한 러브라인 보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도 좀 그렇긴 하지만



 율-수영 커플의 이 에피소드는 좋았어요. 특히 동영상 제목에도 적혀 있는 장기하의 고백 장면 느낌이 참 맘에 들었었죠.

    • 저 아름다운 장면에서 생각나는 건 라면 먹고 싶다는 거 밖에는 

    • 오늘 도상과 두 아들들이 징징거리는게 너무 재미났어요.


      특히 콜라먹고 주정부리는 씬이 압권...^^




      반대로 수동쪽 이야기는 좀 심심하더라구요.


      요즘 감자별이 한쪽 이야기는 재미나고, 반대쪽은 좀 심심해서 아쉽네요.

    • 귀신 시점에서 삑사리가 났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 김전일/ 장기하, 서예지에게 오징어 짬뽕 cf 한 번 줘야 의리인데 말입니다.

      Shearer/ 그 꼬맹이들 참 현실적으로 귀엽게들 생기고 연기도 잘 해서 좋습니다. 보영네가 수동네와 한 집에 살게 해서 좀 더 자주 나오고 비중도 컸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암튼 말씀하신 콜라 주정도 정말 웃겼구요. ㅋㅋ
      어르신들(?)이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들이 요즘 좀 배우들 역량에 맡기는 식의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아쉽습니다. 

      동물원/ 다시 읽어 보니 제가 표현을 참 괴상하게 해 놨네요. orz
      막판에 수영이 캠코더로 수동 인터뷰를 찍는 장면에서 시점이 수영의 캠코더 시점과 그냥 방송 카메라 시점을 오가는데, 캠코더 시점은 캠코더 화면빨을 효과로 넣어서 시각적으로 구분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중간에 수영 시점이 아닌 장면에 캠코더 화면 효과가 들어가서 마치 수영 말고 다른 또 한 사람이 캠코더로 수동을 찍고 있는 것처럼 보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옥의 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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