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 별것 없군요
0. 금요일 윗 분이 '호프한잔 하자'라는 말에 늘 퇴근후 일정이 단촐한 제가 다른 이들을 대신해 잡혀갔습니다. 술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집에 갔구요. 집에 가니 밤 12시가 다 되네요. 술을 거의 안 먹다 시피하고 살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늦게 집에 갈 확률도 또한 낮고 오랫만에 겪어본 경험이었습니다.
1. 앞에 이야기한 프로젝트 건으로 자문을 구하려고 이런 저런 사람을 종종 만났습니다. 또 저녁 한 끼 먹게 되고 다 큰 어른들이 저녁 먹으니 술이 따라오네요. 반주로 술 한 잔 좋은데 최소한 밥은 먹고 술을 먹으면 안되는 건지 밥상 나오기 전 부터 술로 시작합니다. 며칠전에 어느 분을 만났는데 이 분이 들어가자 마자 소주를 주문하세요. *이슬 이나 처*처럼 같은 걸 생각했는데 안동소주가 나옵니다. 딴엔 손님대접 한다고 하신거 같은데 전 노쌩큐. 싫은 내색 하면 안되서 두 잔만 먹었습니다. 한국 사람들 술 엄청나게 좋아해요.
2. 앞에 맥주 자리에서 상사분이 '왜 독립 안하냐'고 물어보십니다. 사실 제 나이면 진작 독립해야 했죠. 하지만 멀쩡한 나무도 말려 죽이는 제 무관심과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살림을 개판으로 합니다. 즉흥적으로 사니 제가 봐도 한 달 생활비로 얼마를 줘도 노 답이라서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분 말씀이 '**동 역세권이 내가 사놓은 집 있는데 그거 전세로 너 줄테니 생각해봐라' 시더군요. 그냥 웃어야죠.
3. 어제 오늘 피곤해서 잠 좀 잤더니 이제 내일을 생각해야 할 시간이군요.
1.
http://www.pewglobal.org/2014/04/15/global-morality/
위 링크의 설문항목들 중 한국이 '모든 면에서 월등히 관대한 나라' 스페인을 유일하게 이기는 게 '음주' 항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