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추억 하나

때는 아마 중학교 2학년, 책 진도 다 끝내고 그냥 학교에 시간 때우러 나오는 때일겁니다.

 

선생님들도 다들 자습같은걸로 시간을 때울 적에,

 

어떤 선생님께서 보고 싶은 비디오 있으면 다 같이 보자 하셔서

 

비디오 빌리는 당번 중 하나가 저였습니다.

 

당시 영화에 대해 뭐가 뭔지 잘 몰랐을 무렵이라 비디오 가게 주인에게 추천 비디오를 받아 그것을 빌렸습니다.

 

그거슨 공공의 적1 ....

 

이성재 나쁜 넘이구나 하면서 비디오를 보던 반 아이들 (여기는 여자중학교)은

 

당시 공공장소에만 있던 칠판 반만한 사이즈의 큰 브라운관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이성재씨 딸XX 하는 모습을.....

 

하필이면 담당교사님은 남자분!!

 

비디오를 빌려온 사람은 저였기에 그 장면이 나오는 동안...  아, 아, 비디오 주인 아저씨 이게 도대체...............

 

게다가 당시에는 워낙 순진(...)해서 저게 뭐하는 걸까, 했었......... 아니 짐작은 했...... 아니, 그래도...

 

게다가 수업시간 안에 영화를 다 보는 것은 사실 불가능!

 

끝까지 다 못본 채로 수업과 함께 비디오 감상시간은 종료되었습니다...

 

..아아 지금도 이성재씨 그 장면이 브라운관에 나올 당시의 침묵과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던 선생님의 표정 이라던가가....

 

그 다음에 빌린 영화는 깝스였습니다..... 에.... 다들 그렇게 재미있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마지막 장면은 재미있게 봤었을려나...

 

그리고 그 다음에 빌린 영화는 지금 제목이 생각이 안나는데...

 

그 아마 프랑스.. 인가의 영화로 내용이 두명의 뚱뚱한 남자가 집에 찾아온 공무원?을 속이려고 한명이 마누라 분장을 하고서

 

다리 사이의 것을 들키자 아아 이것은 큰병에 걸려서 그만 흑흑... 하고 넘기는....

 

...당시의 순진한 여자 중학생들이 웃으면서 보기에는....

 

..아아 이것도 참으로 침묵의 시간이었습니다. 역시나 담당선생님은 그 남자선생님이었고..

 

....그 비디오주인 아저씨는 도대체....

 

...지금이라면 뭐 재미있게 볼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은요 후훗........-_-;;;

 

아무튼, 남들은 공공의 적 하면 강철중 이라던가 이성재씨의 패륜이라던가를 얘기하지만

 

저와 당시 비디오 관람한 학생들은 다른것을 떠올릴 겁니다.... 하하핫...

    • 보통사람 비디오 가게 주인이었어요.
    • //수정했습니다.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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