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mbc 라디오 이주연의 영화음악에서...

매주 목요일은 심리학 교수님이 나와서 "팝콘 심리학"이란 코너를 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속 심리학 이지요.
지난주엔 911참사 이후 남겨진 사람의 ptsd 이야기
이번주엔, 라이프 오브 파이였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소재가 이번 사고와 연결되었지만, 주된 이야기는 종교에 대해서 하더라고요.
심리학자 특유의, 종교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가 주가 되었지만

전혀, 상상하지 못 한 이야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파이가 리차드 파커와 작별할 때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성큼성큼 사라지는 리차드파커를 보며, 서럽게 펑펑 울었지요.
작별인사를 하지 못하고 헤어진다는 것.

이주연 아나운서가 조용히 묻습니다.

"그러면, 작별인사를 하지 못 하고 헤어질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뜻밖의 답이 나왔습니다.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너머로 들리던,
계속 차분하게 코너 진행하시면던, 그 심리학 교수님의 흐느끼던 소리....



먹먹합니다. 한참 같이 울었습니다.
    • 책 읽으면서 리차드 파커가 대답할 수 없으리랄 거 알면서 저도 괜시리 되뇌였어요.


      너 어쩔 건데? 어쩔 수 있어?


      아니면 네가 죽을 수 있어.

    • 저는 라이프 오브 파이와 그래비티를 1년 터울로 봤음에도 두 영화를 동시에 생각하게 됩니다 둘다 3d 영화이기도 하고 인간으로 홀로 아름답지만 잔인하도록 광활한 공간에서 악전고투하며 살아남으려는, 그래서 결국 살아남은 자의 여운을 매우 곱씹게 되는 영화라 그런가 봅니다. 로빈슨 크루소는 머물 데라도 있었지만 이 영화 속 인물들의 목숨은 정말 풍전등화였죠.


      Jtbc 볼 때마다 현장 동영상에 충격을 받습니다. 어젠 승객 하나가 선창을 두드리지만 구조해경은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배가 가라앉던 영상의 충격이  머리를    계속 맴도네요...  


      얼마나 많은 날들, 많은 사람들이 울컥울컥 울지.... 분하고 미안한.... 어디서부터 바꾸어야 할 지, 바꿀 수는 있는 건지 .... 사건을 짚어볼수록 그 뿌리들이 만리장성처럼 뻗어나가있는 것들을 보면서 너무 거대해서 더욱 참담한 눈물...

    • 진혼굿이라도 벌이던 조상들이 이해가 되는 날들입니다.



    • 라꼽순이가 할 말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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