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과 나이차이2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되지만...
전에 짝사랑 글을 올렸어요, 그리고 나서 뭔가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듀나님을 좋아하고, 이 게시판도 제가 참 좋아하거든요. 게시판 유저님들도 정말 좋아하는데.. ㅎㅎ
가끔 티 내다가도 오버스러워서 댓글 등록 안하고 그랬어요.
시국이 뒤숭숭하지만 마음의 안정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0살 많은 분을 짝사랑한다고 글을 올리고 나서
그분을 깔끔하게 포기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어요.
고백 이후로도 하루하루 연락하고 이분도 이제 퇴근한다, 밥 먹었냐, 공부 잘 했냐 소소하게 연락하셔서
나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계속 헷갈리더라고요.
짝사랑과는 별개로 수험생활을 그만둘지 말지 고민하는 짧은 인생의 격동기 ing중이라
마음이 힘들어서 술을 좀 먹었어요.
밤에 연락이 와서, 술먹었다고 했는데 전화가 온거예요. 말하다가 당신은 비겁하다 간보지 말라고 즐기냐고ㅋㅋ 그랬더니
절대 즐기는 게 아니며 흔들리기도 하고 많이 고민중이시라기에 기분이 좋았습니당..
어차피 날 안좋아하는거면 확실하게 차줘라 애매하게 대답하지 마라 했더니 이런건 전화로 할 얘기가 아니라며 만나자고 하셨어요.
음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사귀자는 말을 듣고 지금 사귀고 있는 중입니다..^^
굉장히 행복합니다. 그런데 인생고민은 계속 진행중이라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요.
애인 되신 분이 의지가 되기도 하면서 의지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예요.
전에 사귀었던 분은 너무 심하게 잘해주고 의지하게끔 해주어서 되돌아보면 그런 연애는 안좋은거구나 싶더라고요.
한살 한살 경험하면서, 뭔가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맞춰주시는 거겠지만 세대차이 같은건 못느끼고 있어요.
대신 표현을 잘 못한다며 제가 원하는 쪽 이나 하트 이런건 잘 안해주세요. 보고싶냐고 물어봐야 그럼 보고싶지 이러고..
퇴근 후에 저희 집 쪽으로 오시고선(2시간 거리) 말보다는 행동이라고..ㅎㅎ (자랑ㅋㅋ)
소소하게 다투긴 했지만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는 거고 애인님도 그렇다 하시는데 인생은 역시 알 수 없으니까요.
애인님은 슬슬 자리잡는 직장인이고 저는 졸업도 안했고 뭐해서 밥먹고 살지 모르겠는 나부랭이..ㅋㅋ고요.
전에 소개팅 얘기 들었을 때 애인님과 소개팅 했던 여자분들이 전부 학벌도 좋고 직업도 좋으셔서 씁쓸하기도 하고요
애인님이나 다른 분들도 모두 제 나이에 한창 고민도 많이 하시고 겪어내고 30대에 접어드셨을텐데
난 너무 쉽게 뛰어넘으려고 하는지.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하는지 그것도 고민이고
10년 뒤에 애인님 나이일 때에는 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실은 그런 생각도 많이 했어요.
나이 많은 사람이 가진 여유 같은걸 부러워하고 좋아하는 게 아닌가.
이상형이나 이제껏 사귀었던 남자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외모이신데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좋아하게 됐는지.
근데 전.. 애인님이 삶을 살아온 방식, 가치관, 성격이 참 좋더라고요.
홀딱 반해 버렸어요. 미친듯이 좋아하고 있어요. 내가 또 누구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 믿기지 않을 만큼이요
좀 더 빨리 만나지 못해서 아쉬워요. 애인님의 20대는 어땠을지 궁금해요.
근데.. 가족들에게 어떻게 말해야될지 좀 아득합니다.
안그래도 애인님이 걱정하시는데, 말 안해도 된다고까지 하시더라고요. 그건 아닌 것 같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굉장히 쑥쓰러운데 며칠 뒤에 펑 할게요..ㅎㅎ
무플이면 하루뒤에 지우는걸로 OTL
이 시간에 잠 안자고 듀게질을 하다니 내가 미쳤지 아이고 배야
와... 신고해야겠다!! 우와와와 축하해요.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축하드려요. 저도 10년 차이 나는 남자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해서 지금 알콩달콩 살아요. :)
센트럴님 ㅎㅎㅎㅎ 저번에 글 봤었는데 ㅎㅎ 정말 잘됐네요!!!! 조곤조곤 차분한 분이셔서 10살 차이 나도 차차 호감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나이 많은 사람이 가진 여유 같은걸 부러워하고 좋아하는 게 아닌가.
이상형이나 이제껏 사귀었던 남자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외모이신데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좋아하게 됐는지.
근데 전.. 애인님이 삶을 살아온 방식, 가치관, 성격이 참 좋더라고요.
이 부분 제가 쓴줄 ㅎㅎ저도 9살 차이 애인님이 계시거든요!
예쁜 사랑하시고 종종 글 남겨주세요!
아이고 배야... 내님은 어딨나. 예쁜 연애 하세요. T_T
축하드려요. 10살 아래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귀여우신 분과 사귀시는 애인님이 부럽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는 무려 14살 차이!!!! 저도 현재 수험생활을 더 해야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고 저랑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애인님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라. 거 참 느낌이 묘하면서 거시기 해요. 글쓴님과 절절한 동감을..
역시 속편은 보지 말아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