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출근이 기다려집니다.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사내아이 둘을 하루종일 보는 건.. 어떤면에서 일보다 힘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길래.. 아내에게 잘하라..는 질타가 돌아올수도 있겠지만.. 맞벌이를 하는지라 실질적으로 애들을 보는 건 나이드신 노모. 어머니께 더 효도해야겠어요.
어린이 날도 있고 해서 애한테 레고 사줬다가 내내 그거 맞추고 다시 해체하고 다시 맞추고를 반복했습니다. 시지프스가 따로 없지만.. 재미있더군요.!!! 레고 짱..
한편으로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바다에 묻은 부모들 심정이 더 안타깝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에서 우리는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런지..
그와중에도 밥 먹을거 다 먹고 놀거 다 놀고 책도 읽었습니다. 어디에 근거를 둬야 할지 모를 죄책감의 한편에는 나는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라는 속물 근성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성찰도 해보구요. 인간은 역시 이기적입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들을 읽고 있는 요즘입니다. 가벼운 추리소설이면서.. 너무 비극적이지 않아 좋더군요. 요즘같은 시절에 필요한 처방전이 아닌가 싶어 권해드립니다. 내일부터 출근하실 모든 분들께 힘내시라는 말도 덧붙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