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 호빵만 신뢰하는 근본주의자들 때문에 호빵계가 그간 얼마나 단조로웠는지 아시나요? 단팥이 호빵계에 지겹게도 오래 군림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얼마나 지겨워했나요. 단팥만 사오면 '아, 또-_-' 하는 소리를 듣는 일도 많았죠. 야채는 단팥이 지배하던 호빵계에 새롭게 나타난 기적이었고, 블루베리, 호박, 고구마, 피자는 그런 야채의 뒤를 따르는 사도들입니다. 그들을 욕되게 하지 마세요.
"단팥이 아니면 죽음을달라" "단팥의, 단팥에 의한, 단팥을 위한" "그 단팥을 먹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나에게 단팥 한줌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지 호빵광으로 만들 수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단팥이 되었다" "빵안에 힘을 살릴때 손끝에서 단팥이 뻗어나간다!" "장기적으로 우린 모두 단팥을 먹는다"
러시/호빵계를 넘어서면 식신들이 노닌다는 만두계가 나오지만, 그곳 또한 고기파와 야채파의 교세싸움이 끊이질 않고 신성을 강조한 김치파와 각종 이론들을 버무린 해물파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곳은 각 파별로 찐만두/물만두/구이만두 등의 계파싸움도 만만치않지요. 진리를 얻기란 이리도 지난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