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람이 근 일년째 복도에 옷 상자를 내놓은 상태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옷을 담은 사과박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사과박스에는 들춰보진 않았으나,겉보기에는 중고생 남학생들 반바지나 낡은 티셔츠가 담겨 있어요.
새 옷도 아니고 그냥 의류수거함 직행해도 아깝지 않을 옷들이요.

아파트고 의류수거함도 있으며 베란다가 넓직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웃집에서 재활용을 버리는 것도 종종 보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바로 보이는게 이 집 옷쓰레기 박스 같은 거라 불쾌합니다. 무던해지고 있긴 하지만요.
이집 아들이 올해 고2 거나 고3 으로 들었는데, "샤머니즘적 이유 "외엔 일년 동안 더럽게 이렇게 보관용도 아닌 옷들을 내어 놓는 이유가 뭘까요?
그걸 생각하면 더 불쾌해요. 옷에서 좀벌레 생길까봐 더 싫구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나요? 재활용은 남편 시켜 꼬박꼬박 버리면서 이렇게 낡은 옷을 밖에 오래동안 내어두는 심리가?

이런 물건들은 손 대면 안된다고 배워서 손도 안 대고 있지만 저번에 얼핏 보니 " 쌀" 도 조금 담아서 신문지 밑에 깔아두었더군요.

컴플레인 하라고 하시겠지만 제가 워낙 이웃과 싸우는 거 싫어하고 또 싸운들 그런 미신적인 이유라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밀고 나갈 것 같아서 그냥 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가나 관찰은 하고 있지만요.


전 정말 샤머니즘이니 점장이들이 싫어요.

    • 으으 저도 정말 이런 거 싫어요 복도면 개인공간이 아닌데 개인창고로 쓰는 거, 계단에 자전거 놓고 이러면 짜증 지대

      • 창고까지면 이해하려는데 " 액막이 장소" 로 활용하는 것 같아서 더 불쾌해요.
    • 꼭 샤머니즘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내 편의가 이웃의 불편보다 중한 거겠죠 공공 도서관의 사석화한 자리 보는 기분이겠네요ㅎ
    • 관리소에 연락하면 되지않나요 공용 구간에 쓰레기 방치했다고.

    • 전 옆집이 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복도에 내놓는데 미칠것같습니다.

      • 윽! 이거 완전 끔찍하네요.


        저희 옆집은 늘 복도에다 재활용종이 모으는 상자를 방치해 둔 상태인데


        좋은게 좋다고 걍 별말 안하지만, 음식물쓰레기라면 얘기가 달라졌을 듯 합니다 ㅠㅠ

    • 거기다 버섯을 키우는 게 아닐까요 ;;;




      제목만 보고도 뭔가 안 좋은 기분이 든 게 저도 주술적인 뭔가를 생각한 모양이에요. 그런 풍습에 대해서 들은 적도 없는데 느낌이 그쪽이긴 하네요. 하지만 딱 그거라는 증거도 없고 하니 불쾌함을 축소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u_u 전에 엘리베이터에 이불 있는 거 보고 화들짝 놀라서 글까지 쓴 적이 있는데요, 다른 분이 무거운 짐 옳기느라고 임시로 놓은 걸 거다 하셔서 그렇구나 했는데 처음 본 입장에선 꽤 기괴하더라고요. 사람 몸에 감는 새 것도 아닌 그 무엇이 뜻밖의 장소에 나와 있는 게요. 그 기분 나쁨 짐작이 됩니다.

    • 관리소에 연락하세요. 소방법에 아파트 복도에는 아무것도 두면 안돼요.

    • 어떤 형태로 옷이 쌓여있는지는 모르지만 옷을 모아 팔려고 모아놓는 것일 수도 있어요. 몇 킬로 이상 모아야 고물상에서 수거하러 오기도 하고, 직접 갖고 가서 판다해도 어느정도 양이 모여야 하기 때문아닐까요? 쌀 부분은 좀 애매합니다만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눈에 거슬리시면 관리실에 말씀하시거나 (아파트시면 가끔 소방 때문에 한번씩 복도 치우라고 공문이랑 방송 나오더라구요) 쪽지라도 놓아보는게 좋을듯 해요.
    • 저도 바로 옆에 아파트가 그랬습니다. 몇달이나 물건 내놓으면 안치우더군요. 나중에 우연히 보고 한마디 했더니 그날 치우더군요. 무슨 일을 하는지 몇명이 사는지 모르겠는데 집안이 상당히 더러웠다고 이웃들이 말하는거 들었습니다. 그냥 치우지 못하는 사람들 같아요. 그거 버리는거 솔직히 1분도 안걸리죠. 들고서 내려가서 분리수거 끝. 근데 이런거 못하는 사람들 있어요.

    • 관리소에 연락하세요. 혹시나 고물로 팔려고 모은다 해도 그건 자기 집 안에서 할 일이죠. 우리 앞집도 음식물쓰레기 내놓고 안 버리고 있는 거 보면 부글부글 끓어요. 왜들이렇게 나만 아님 돼 우리집만 아님 돼 이러는 게 많나요.

    • 수험생 자녀가 있는 집이라니, 헌옷과 쌀이라... 뭔가 '믿음'을 가지고 설치한 게 아닌가 합니다. 오다가다 만나시면 웃는 낯으로 물어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관리소가 가장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 웃는 낯으로 묻기에는 이미 제 감정이 안 좋고 웃는 낯으로 물을 수는 있지만 그 뒤에 " 치워주시면 좋겠어요" 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망설이는 것은 무엇보다 그런 미신적인 이유라면 타의에 의해 그 물건을 억지로 치웠을 때 본인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그것을 제탓을 할 거란 말이죠. 마치 정도전에서 양지가 돌무덤 흩뜨린 정도전에게 벌컥 화낸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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